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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돌아본 해외감염병 예방법

정책기자 이선영 2020.01.30

2003년, 중국 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전 세계적으로 번져가고 있을 때 저는 중국 톈진에 유학생의 신분으로 체류하고 있었습니다. 광둥 지역에서 사스가 발병했다는 소식이 뉴스를 통해 전해지는가 싶더니 몇 달 사이 중국 전역을 휩쓸고, 약 7개월 동안 전 세계에서 8천여명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톈진은 광둥과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급격히 번져가면서 감염자와 사망자가 늘어났습니다. 사람들이 걷던 거리는 정적 속에 휩싸였고 방역복을 입고 오가는 전문가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속에나 등장하는 것처럼 도시는 폐쇄된 모습으로 변했고 저 역시 결국 학교의 방침에 따라 조기 귀국을 서두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뉴스 화면.(출처=KT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뉴스 화면.(출처=KTV)


톈진 공항에 대기 중인 탑승객들은 모두 긴장된 표정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한국에 도착해서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순간에도 열감지기와 문진검사 등을 통해 감염자를 선별하려는 관계당국의 움직임이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관할 보건소에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2주 동안은 집 밖으로 외출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중국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많은 사람들을 직접 관리할 수 없으니 스스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징후가 있는 경우 서둘러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역이 강화된 보건소의 모습.
동네 인근 보건소의 모습.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6천여명에 달한 가운데 이중 1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미국, 태국, 대만 등 세계적으로 급격히 퍼져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같은 해외감염병,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요?

해외감염병now 홈페이지(해외감염병now.kr) 국가별 감염 예방정보, 접종기관 등 해외감염병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자료출처: 해외감염병now 홈페이지 화면캡쳐)
해외감염병 NOW 홈페이지(www.해외감염병now.kr)에서 국가별 감염 예방정보, 접종기관 등 해외감염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출처=해외감염병 NOW 홈페이지 화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경우 아직까지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확산을 막아내기가 더욱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사전 예방이 우선입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고자 하는 나라에 감염병이 돌고 있지 않은지 해외감염병 NOW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사이트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운영하며 해외감염병에 대한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대한 실시간 속보가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발생동향 및 선별진료소 정보 확인가능(자료출처: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화면캡쳐)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발생 동향 및 선별진료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출처=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도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중입니다. 전국적으로 482개의 선별진료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국내, 국외 발생 현황 및 정부 대응체계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합니다. 우리나라는 30일 오전 9시 현재 4명의 확진자, 240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후 2주 이내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난다면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신고해야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및 해외감염병 상담을 통해 조치사항이 안내됩니다. 365일 24시간 상담 가능하며 상담원 연결이 지연되는 경우 상담 가능한 번호로 추후 안내전화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82-2-2633-1339로 연결이 가능합니다.

해외감염병 예방접종 문의를 위해 찾은 관할 보건소.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업무로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됨
해외감염병 예방접종 문의를 위해 찾은 관할 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업무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으로 출국하는 경우 장티푸스, 말라리아 등 해외감염병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필수로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관련 사항 문의를 위해 관할 보건소를 찾았지만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관련 업무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여러 곳에 있는 출입구를 봉쇄하고 한 곳으로 열어둔 출입구에서는 열감지기를 통해 방문자의 용건을 꼼꼼히 확인 중에 있었습니다.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니 해외감염병 예방접종은 항체가 만들어지는 시간이 필요해 최소 2주 전에 접종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한 번 접종하면 3년간 유효합니다. 보건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장티푸스 등의 예방접종은 관내 시민들에 한해 무료로 지원됩니다. 말라리아의 경우는 약 처방이 필수입니다. 약 5000원 내외의 비용을 지불하면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해외감염병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출국하는 경우 꼭 보건소에 문의하여 개인 건강에 유의해야 합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에 집중하는 보건소의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에 집중하는 보건소의 모습.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먼저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올바른 손씻기는 기본이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의료진에게 반드시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합니다. 해외여행 후 2주 이내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관할 보건소 및 1339에 신고합니다.

급속하게 확산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먼저 예방에 힘쓰는 것이 감염병의 확산을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일 것입니다.



이선영
정책기자단|이선영sharon81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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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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