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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사례

2020.03.26 정책기자 한아름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지난 11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을 선언했으며, 무서운 속도로 번지는 코로나19 탓에 여러 국가들이 국경을 봉쇄하는 조치를 속속 발표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첫 환자가 발생한 지 두 달여의 시간이 흘렀다. 국가적인 위기상황 속에서 큰 피해를 겪고 있으나 외신에서 주목하는 선진적인 방역 시스템으로 비교적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 여겨진다.

빠른 속도로 검사 결과를 보여주는 진단키트의 개발부터 시작해 안전한 검사를 위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등 외신들도 주목하는 관리 방식으로 WHO에서는 한국을 코로나19 대응 모범 사례로 지목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경우, 25일 현재 47개국에서 수입을 문의하거나 요청했다고 한다.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위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의료진들이 문진, 진료, 검체 채취 작업을 하고 있다(출처=국민소통실).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위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의료진들이 문진, 진료, 검체 채취 작업을 하고 있다.(출처=정책브리핑)


한국의 선진적인 방역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코로나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빼놓을 수 없을 듯하다. 지난 1월 말 코로나19의 현황을 지도에 표시해 보여주는 ‘코로나맵’이 처음 공개되며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공유하는 데이터를 기초로 확진자의 숫자나 이동 경로 등을 알리며 일반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

마스크 수급을 안정화시키고자 고안된 마스크 5부제의 시행에 따라 등장한 ‘마스크알리미’ 앱도 있다. 공적 판매처에서 마스크를 구하기 위한 대기행렬이 줄을 잇는가 하면 재고가 없어 허탕을 치는 사례가 빗발치자 공적 판매처의 마스크 보유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 것이다.

국민들의 마스크 구입 불편을 줄이고자 정부가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개방해 개발한 마스크알리미앱.
국민들의 마스크 구입 불편을 줄이고자 정부가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개방해 개발한 마스크알리미앱.


현재는 마스크알리미 외에도 마스크맵, 마스크스캐너 등 민간 앱 개발사들이 하나둘 참여해 재고현황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주요 포털에서 공적 판매처의 재고를 확인할 수 있게 됨으로써 마스크 구입과 관련된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가격리 앱도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 각 지자체에서 맡고 있는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업무를 지원하고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정해진 시간에 푸시 알람이 오면 격리자가 자신의 증상 유무를 자가 진단해 항목별로 체크해 전송해야 하고 또 위치정보시스템에 기반해 격리 장소에서 이탈할 경우 경보음이 울리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한편 현직 군의관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해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국군의무사령부 국방의료정보체계 성능개선TF팀 진료정보담당 허준녕 대위가 개발한 코로나19 체크업 앱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스러울 때 증상을 입력하면 자신이 선별진료소의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하는 대상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자가진단용 앱이다. 

코로나 체크업 앱.
코로나19 체크업 앱.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대응지침 및 선별진료소의 의사, 코로나19 확진 환자를 치료한 경험이 있는 의사들과 상의해 제작한 가이드 서비스라고 한다.

일반인들이 병원이나 선별진료소에 가기 전에 스스로 진단해볼 수 있어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시켜줄 수 있고, 또 앱으로 보다 빠르게 코로나19 의심자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료 시간이나 행정 인력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혹시 나도 감염되지 않았을까 걱정되는 상황이라면 코로나19 체크업 앱으로 자가진단을 해볼 수 있다. 몇 가지 질문 항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질문에 주어진 답을 체크해가는 과정에 기초해 코로나19 검사 권고 수준이 제시되는 방식이다.

한 가지 유의할 사항은 코로나19 체크업 앱에서도 당부하듯 이 자가진단 앱이 절대적으로 완전하지 않으므로 보조적인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이를 바탕으로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기는 다소 위험하다는 점이다.

아울러 허 대위는 코로나19 환자 중증도 분류 앱도 선보인 바 있는데 이는 환자의 중증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앱이다.

확진자 동선 등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코로나맵.
확진자 동선 등의 정보를 제공해주는 코로나맵.

확진자 동선부터 자가진단까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 노력에 IT 기술들이 적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발달한 ICT가 코로나19 사태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은 앞서 살펴본 애플리케이션들의 등장만으로도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해 보인다.

이번 일을 계기로 ICT나 AI 등 미래 기술의 개발 방향이 더욱 분명해졌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태고 인류의 삶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현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나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우리나라 IT 분야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한아름
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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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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