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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의 날’ 돌아본 우리나라 철도 이야기

정책기자 조수연 2020.06.29

1899년 9월 18일. “뿌~”하는 경적과 함께 거대한 쇳덩어리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삼삼오오 몰려있던 시민들은 사대문을 돌아다녔던 전차에 이어 거대한 쇳덩어리가 움직이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 경인선은 당시 제물포역(現 인천역)과 노량진역을 잇는 31km의 노선으로 19세기에 지어진 유일한 철도 노선입니다. 연기를 풀풀 뿜어내는 증기기관차로 노량진역에서 제물포역까지 표정속도(정거장에서 정차한 시간까지 포함한 시간당 이동거리) 19.8km/h, 소요 시간은 1시간 40분이 걸렸죠. 현재 특급 기준으로 39분이면 주파하는 걸 보면 격세지감인데요. 운송수단이 마차나 도보였던 당시에 기차는 초특급 운송수단이었습니다.

호남선과 함께 일제가 놓은 장항선.
호남선과 함께 일제가 부설한 장항선.


이후 1905년에는 경부선과 경의선이, 1914년에는 호남선이 개통했습니다. 육당 최남선은 경부선 개통 후 ‘경부철도가’라는 창가를 짓기도 했는데요. 철도는 ‘신기한 대상’으로 인식됐습니다.

철도는 해방 후 더욱 바빠집니다. 우리나라 경제 발전과 함께 철도가 더 많이 놓였습니다. 특히 고속도로와 함께 화물수송, 여객운송까지 짊어졌는데요. 특히 여객운송의 발전이 두드러졌습니다.

KTX. (출처=코레일)
KTX.(출처=코레일)


현재는 고속철도가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들었습니다. 채 20km/h 되지 않았던 경인선 증기기관차는 시속 300km/h 달리는 KTX로 바뀌었고, 우리 기술로 만든 고속열차는 430km/h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국 창설일을 맞아 기념하는 6월 28일, 철도의 날을 맞아 철도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무궁화호부터 해무까지, 열차의 발전

과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열차는 무궁화호와 새마을호입니다. 이중 새마을호는 지난 2018년에 완전히 퇴역했고, 현재 무궁화호만 남아있는데요. 무궁화호는 지난 1984년부터 현재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무궁화호.
무궁화호.


현재 무궁화호는 비교적 단거리 구간에서 많은 수송률을 보입니다. ‘내일로’ 여행을 떠나는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최고구요. 아울러 고속버스나 시외버스의 대체재이기도 한데요. 표정속도는 100km/h~120km/h 내외입니다.

다음으로는 KTX. KTX는 지난 2014년 4월 1일에 개통된 고속열차로, 최고 305km/h를 자랑합니다. 표정속도는 270~295km/h. KTX의 도입으로 우리나라는 프랑스, 일본,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 여섯번째 고속철도 보유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또한, 2010년에는 세계 네번째로 우리 기술로 만든 고속열차를 선보였습니다. 바로 KTX-산천인데요. KTX산천은 우리나라 토종 물고기 ‘산천어’에서 따온 것으로 산(山)과 내(川)로 해석돼 우리나라의 자연을 뜻하기도 합니다.

해무-430X.
해무-430X.


최근에는 KTX보다 더 빠른 고속열차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HEM-430X(해무-430X)인데요. 최고속력은 430km/h로 프랑스와 중국, 일본에 이어 400km/h 이상의 고속열차를 개발한 네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알아두면 쓸데많은 KTX 팁

이제, 생활 속에서 유용할 KTX 관련 팁을 소개하려 합니다. 어느덧 철도의 여객수송 대부분을 KTX가 부담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동해역까지 KTX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먼저 좌석입니다. KTX-산천, KTX 특실을 제외한 일반실은 순방향과 역방향 좌석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다만, 5호차 일반실은 순방향인데요. 그 이유는 과거 특실로 사용됐던 곳을 일반실로 개조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역방향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5호차 좌석을 선택하면 좋습니다.

KTX 5호차 전경. (출처=코레일)
KTX 5호차 전경.(출처=코레일)


또한, 승차권 시간 변경 제도도 있습니다. 과거 KTX는 시간은 변경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표를 취소하고 재구매를 하는 방법으로 바꿔야 했는데, 10%의 수수로는 승객 몫으로 남았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로 이제 코레일 모바일 앱인 ‘코레일톡’에서 시간을 바꿀 수 있는데요. 동일 승차일 구간에 한해 한 차례 무료로 열차 시간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코레일톡에서 가능한 여행변경
코레일톡에서 가능한 여행변경


또한, 열차의 지연 배상에 대한 부분도 살펴보면 좋습니다. KTX 기준으로 코레일은 60분 이상 지연 시 승차권의 50%를 현금, 할인권, 마일리지 형태로 지급하고 있는데요. 열차 지연 배상 안내는 과거에는 차내 안내방송이나 역무원 등의 안내로만 이뤄졌다면, 현재는 역내 전광판, 모바일 등으로 안내할 수 있도록 권고했습니다.

서울역 전경.
서울역 전경.


지난 6월 28일은 철도의 날이었습니다. 고속열차 도입 16년, 1899년 경인선 개통 후 121년. 열차를 ‘신기한 대상’으로 인식했던, 아무것도 없었던 나라에서 현재 수준급의 고속열차 운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덧 생활 깊숙이 다가온 철도. 앞으로도 행복을 싣고 달려주길 바랍니다.



조수연
정책기자단|조수연gd8525gd@naver.com
자유로운사고, 냉철한 분석, 공정한보도! 대진대 학보사인 대진대신문사 편집장 조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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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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