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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절약 생활로 돈 버는 방법!

2020.11.23 정책기자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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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늘 절약을 강조하셨다. 쓰지 않는 콘센트는 뽑아놓아야 한다, 물은 받아 쓰고 아껴 써야 한다, 변기에는 벽돌을 넣어놔야 한다. 항상 그 이야기의 끝에는 자원도 아껴 쓰고 공과금도 절약할 수 있으니 그게 돈 버는 일이라는 이야기가 뒤따랐다. 

며칠 전, 오랜만에 부모님 댁에 방문한 나는 부모님에게 중요한 정보를 전달해드렸다. “엄마, 엄마 말처럼 절약하면 정말 ‘돈’이 된다는 사실은 모르셨죠?!”당연히 절약하면 그만큼 지출이 줄어 돈이 되는게 아니냐는 엄마에게 나는 ‘그린카드’와 ‘탄소포인트’ 제도를 이야기했다.

에코머니를 적립받을 수 있는 그린카드. 나의 유일한 체크카드다.
에코머니를 적립받을 수 있는 그린카드. 나의 유일한 체크카드다.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이후 거의 모든 체크카드를 정리했지만 내 지갑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카드가 있다. 친환경 생활을 통해 에코머니를 적립할 수 있는 그린카드가 주인공이다. 몇 년 전 은행 이벤트로 얼떨결에 발급받았다가 잊고 있던 그린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초 국립공원에 방문했을 때다.

국립공원 매표소에 도착했더니 입장료와 함께 할인받을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이 안내되고 있었다. 다양한 할인 혜택 중에서 단연 돋보였던 그린카드 소지자 무료입장 안내. 한동안 잊고 있었던 그린카드를 처음 사용하게 된 계기였다.

그린카드 홈페이지. 카드와 마일리지, 환경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출처=에코머니 홈페이지)
그린카드 홈페이지. 카드와 마일리지, 환경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출처=에코머니 홈페이지)

 

기대하지 않았던 국립공원 입장료 무료 혜택을 받고 집에 돌아온 날, 그제야 그린카드 홈페이지에 접속해 어떤 카드인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그린카드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고 금융권이 협력해서 만든 에코머니 카드다.

그린카드는 기본적으로 친환경 활동에 대한 에코머니 적립 혜택이 있다. 에코머니 적립 혜택은 발급 금융사마다 조금씩 혜택의 차이가 있지만 대개 자차를 이용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이용 금액에 일정 비율을 에코머니로 적립해준다.

저탄소 마크가 부착된 과일. 해당 제품을 그린카드로 구입시 일정비율을 에코머니로 적립받는다.
저탄소 마크가 부착된 과일. 해당 제품을 그린카드로 구입시 일정 비율을 에코머니로 적립받는다.

 

마트에서 식료품이나 생필품을 살 때도 에코머니를 적립할 수 있다. 제품에 친환경, 탄소발자국, 저탄소 인증 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그린카드로 결제하면 제품 금액의 1~24%를 에코머니로 적립할 수 있다. 

나는 보통 과일 채소류를 살 때 그린카드를 주로 사용한다. 내 가족이 조금 더 건강한 음식을 먹고 환경보호도 실천하며 에코머니도 적립할 수 있으니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금융사마다 발급중인 그린카드의 혜택이 조금씩 다르다.(출처=에코머니 홈페이지)
금융사마다 발급 중인 그린카드의 혜택이 조금씩 다르다.(출처=에코머니 홈페이지)

 

이처럼 그린카드는 기본적으로 국립공원과 같은 공공시설 할인 혜택, 친환경 활동에 대한 기본 포인트를 제공해주며, 여기에 더해 카드사별로 테마파크 할인이나 커피나 외식 할인, 기타 제휴업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탄소포인트’ 제도라는 것도 있다. 앞서 부모님께서 얘기한 아껴 쓰는 것이 ‘돈’이 되는 제도가 탄소포인트 제도인데 가정 내 전기와 수도, 도시가스의 개별 사용량에 따라 포인트를 지급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탄소포인트제의 기본개념(출처=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
탄소포인트제의 기본개념.(출처=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

 

서울시에서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라는 프로그램 명칭으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에서는 ‘탄소포인트제’로 시행되는 이 정책은 6개월간 사용한 전기와 수도, 도시가스의 개별 사용량을 과거 대비 줄이면 연 최대 10만 에코머니를 지급한다.

탄소포인트 적립에 관한 내용. 최대 10만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출처=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
탄소포인트 적립에 관한 내용. 최대 10만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출처=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

 

탄소포인트제를 기준으로 3개의 항목을 모두 5~10% 감축하면 3만5000점의 에코마일리지가 적립되고, 10% 이상 감축하면 7만 점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절약을 생활화했을 뿐인데 7만 포인트를 얻게 되는 것이다.

입동이 지나 서서히 기온이 떨어지는 요즘, 탄소포인트제를 위해 창고에 두었던 에어캡을 꺼내 창문에 붙이고, 이불 위에 난방 텐트를 설치했다. 강한 추위가 몰아쳤던 지난 겨울에도 에어캡과 난방 텐트, 내복을 입으며 난방비를 대폭 줄여 에코머니를 적립했기에 이번 겨울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에코머니를 적립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조금씩 모은 에코마일리지가 10만이 넘어 현금 환급을 신청했다.
조금씩 모은 에코마일리지가 10만 점이 넘어 현금 환급을 신청했다.

 

친환경 소비와 탄소포인트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나는 1년 동안 10만 점이 조금 넘는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었다. 적립된 마일리지는 이용자 희망에 따라 1:1의 비율로 카드 포인트 전환이나, 현금으로 계좌 입금할 수 있고, 환경을 위해 기부할 수도 있다. 

친환경 소비와 절약을 생활화하면 정말 ‘돈’이 생기는 그린카드에 대한 정보는 에코머니 홈페이지(http://www.ecomoney.co.kr/)서 확인 가능하며 탄소포인트 제도는 홈페이지(https://cpoint.or.kr/)와 지방자치단체 창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많은 국민이 친환경 소비, 절약을 생활화해서 환경보호와 함께 많은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



이정혁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정책의 수혜자이자 옵저버로 현장의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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