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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뷰 이날치 밴드 영상 속 그곳, 랜선 여행 가보니

11월 29일까지 목포, 전주, 강릉, 안동 무대로 ‘한국문화축제’ 온라인으로 펼쳐져

2020.11.18 정책기자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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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적으로 ‘핫’한 퓨전국악그룹 이날치 밴드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가 홍보영상에 등장했던 목포, 전주, 강릉, 안동을 무대로 ‘한국문화축제’가 11월 2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으로 펼쳐지고 있다.

한국문화축제는 ‘우리 함께 만나서 한국문화(K-culture)를 즐겨 봐요’를 부제로 한류스타가 4개 도시를 여행하며 그 지역의 음식, 관광지, 이색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 ‘가(go)드림’이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은 물론 세계인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인기 가수 50여 팀이 참여한 케이팝(K-pop) 공연과 한류문화장터도 함께 선보인다.

요즘 화제의 중심이 된 이날치 밴드 영상 속 장소를 매주 랜선으로 관광할 수 있다고 해 ‘전주’편을 시청해 봤다.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이날치 밴드의 주요 무대였던 전주한옥마을을 배경으로 가수 제시와 티파티가 K-패션 즐기는 법을 소개했다.

이날치밴드의 음악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티가 출연한 한국관광공사 ‘Feel the Rhythm of KOREA’ 전주 편. (사진=한국관광공사 영상)
이날치 밴드의 음악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티가 출연한 한국관광공사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전주 편.(사진=한국관광공사 영상)


먼저, 한복 커스텀 메이킹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한복 디자이너 단하 씨와 함께 한복 스타일링 체험을 시작했다. K-패션 전도사답게 그녀는 청·적·황·벽·흑색의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단청 패턴의 한복 조끼와 치마를 입고 등장했다. 

블랙핑크 ‘하우 두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의 뮤직비디오 한복 의상 디자인을 담당했던 그는 블랙핑크 멤버인 제니가 입어 화제가 된 도포를 모티브로 한 화려한 핑크색 윗옷을 소개했다.

단하 씨는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 중인 궁중 보자기 패턴 모양으로 만들었다”며 현재 판매중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가수 제시와 티파니는 단청 무늬 랩 스커트와 조끼를 보며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디자인과 한국의 전통 문양인 단청 무늬로 젊은 감각을 사로잡은 패턴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하며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 단청 문양 한복 스커트를 입어 본 제시는 “한복에 주머니도 있고, 신고 있는 롱부츠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며 “한복을 입으니 여성스럽고 손이 자연스럽게 다소곳해진다”며 멋진 모델 포즈로 만족감을 표현했다.

3일차에는 맛의 고장 전주의 음식을 112년 된 전통 한옥 고택에서 체험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오폐라 극장이었던 학인당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이자,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영빈관으로 사용된 전주의 유일한 문화재(전북 민속자료 8호) 고택이다.

한복 커스텀 메이킹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한복 디자이너 단하 씨가 만든 단청무늬 한복을 입은 제시와 티파티. (사진=한국문화축제 유튜브 영상)
한복 커스텀 메이킹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한복 디자이너 단하 씨가 만든 단청 무늬 한복을 입은 제시와 티파니.(사진=한국문화축제 유튜브 영상)


본격적인 고택 체험이 시작됐다. 학인당 본채는 거실 격인 중앙의 대청을 중심으로 여러 개의 방은 물론, 세면장과 목욕탕, 화장실까지 복도로 연결되어 있다. 천장은 2층 높이에 가까우며, 7개의 들보를 사용해 칠량집으로 지어진 본채는 면적이 67평에 달한다고 한다. 특히 대청마루와 방을 구분하는 문을 들어 올려 단자에 걸어주고 방 사이 문을 모두 열면 공연을 위한 넓은 공간이 마련된다.

이들은 전통 소파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나무 냄새를 맡으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유네스코 선정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된 전주의 한상을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23가지 한식으로 차려진 밥상과 함께 ‘전주에 가면 꼭 먹어야할 베스트 10’을 10초 맛보기 게임을 통해 빠르고 신속하게 선보였다.

대표적인 음식인 전주비빔밥을 비롯해 우족발탕, 닭내장탕, 피순대국밥, 모주, 콩나물국밥, 물짜장, 상추김밥쌈, 전주수제초코파이 등 눈코입이 즐거운 한상 차림이었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음식을 맛보던 티파니는 “닭내장탕은 뼈 해장국 맛이 나고, 물짜장은 볶음 짬뽕과 비슷하다”고 소개했다. 수정과 냄새가 난다는 모주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모주는 생강, 대추, 감초, 인삼, 칡, 계피, 등을 넣고 하루 동안 끓인 전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통주다.

이상봉 디자이너가 만든 한글 트렌치코트를 입은 모델 송해나씨와 유리씨. (사진=한국문화축제 유튜브 영상)
이상봉 디자이너가 만든 한글 트렌치코트를 입은 모델 송해나 씨와 유리 씨. (사진=한국문화축제 유튜브 영상)


4일차에는 조선 태조 이성계 어진을 모셨던 전주 경기전을 배경으로 특별한 한글 패션쇼를 선보였다. 특별 손님으로 초대된 한글 디자인을 사랑하는 이상봉 패션디자이너와 모델 송해나, 유리 씨가 화려하게 등장했다. 모델 송해나와 유리 씨는 단청무늬 트렌치코트와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 내용이 담긴 화이트와 블랙이 담긴 트렌치코트를 입고 모델워킹으로 K-패션을 보여줬다.

이상봉 디자이너가 10년 전에 만들었다는 단청 무늬 트렌치코트는 세월이 지날수록 멋스러움이 더해져 고급스러워보였다. 이상봉 패션 디자이너는 한글 디자인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로 “15년 전 한국과 프랑스 수교행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게 뭐가 있지 생각하다 ‘한글’을 떠올렸다”며 “과거에는 한글을 과학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문자로만 생각했지만 이제는 동시에 미학적인 요소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으로 시청하던 전 세계 해외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실시간 소감을 댓글로 해외 팬들은 “제시와 티파니가 체험한 한복이 너무 아름답고 우아해 잊을 수가 없다”며 “코로나19가 끝나면 한복을 입고 전통 한옥을 걸으며 기념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다음 주 강릉과 안동편도 기대된다”고 적었다.

15일 전주 콘서트 무대에는 러블리즈, 로켓펀치, 루나솔라, 송가인, 송소희, NCT U-Make a Wish, 정세운, 치타, 펜타곤 등이 올랐다.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됐으며, 엔딩은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날치 밴드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정점을 찍었다. 지역관광 거점도시의 특성을 고려한 케이팝(K-pop) 공연은 11월 8일부터 4주간 매주 일요일 0시5분부터 70분 동안 SBS와 유튜브 채널 ‘한국문화축제(https://www.youtube.com/channel/UCGq1Mc2P3lxcX4i0qfw5RQw)’, ‘스브스케이팝(KPOP)’, ‘코리아넷’에서 볼 수 있다.

한국문화축제는 오는 29일까지 목포, 전주, 강릉, 안동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문화축제는 오는 29일까지 목포, 전주, 강릉, 안동 순으로 진행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셋째 주는 강원 강릉 주간이다. 걸그룹 모모랜드의 주이와 혜빈, 가수 황치열과 함께 강릉에서 드라마 명장면을 재연하며 도시의 관광 명소를 소개한다. 강릉을 배경으로 한 콘서트 무대에는 가호, 김태우, 드리핀, 린, 벤, 윤하, 위키미키, CIX,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 티오오 등이 올라 인기 드라마 OST를 들려준다.

축제 주간의 마지막 도시는 안동이다. 세계적인 안무팀 저스트절크, 아이돌 몬스타엑스의 기현과 민혁, 가수 황치열이 하회 별신굿을 재해석한 창작 안무를 배워보며 화려한 한국의 춤사위를 선보인다. 콘서트 역시 ‘탈춤의 도시’ 안동 분위기에 걸맞게 화려한 춤을 주제로 펼쳐진다. 강다니엘, 더보이즈, 오마이걸, 온앤오프, (여자)아이들, 에이프릴, NCT U-From Home, 예성, 위아이, 티오오 등이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문화축제는 한류 콘텐츠와 함께 연관 산업 및 지역특화 문화의 성장을 위해 기획됐으며,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축제 기간 동안 ‘한류문화장터(K-culture market)’ 특별전도 온라인 상품판매 누리집 인터파크( http://www.interpark.com/)에서 열린다. 지역 관광지 할인권과 같은 여행상품을 비롯해 간식, 전통 공예품, 생활용품 등 지역 특화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가을 밤하늘을 배경으로 매주 일요일 ‘비대면 드론쇼’도 펼쳐진다. 드론 300대가 대중음악의 특색 이미지와 한식, 화장품, 의상, 드라마 명장면 등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며 한국 문화의 매력을 연출할 계획이다. 자세한 일정과 출연진은 공식 누리집(www.kculturefestiva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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