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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쉬운 타인 돕기, 바로 헌혈입니다!

정책기자 김솔리 2021.04.07

요즘 휴대폰을 확인하면 코로나 확진자 안내 문자만큼 익숙한 메시지가 도착해있다. 헌혈 부족을 알리는 동참 메시지이다. 코로나와 헌혈 모두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임에도 이러한 상황들이 점점 우리에게 일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 씁쓸하다. 

레드커넥트에서 확인할 수있는 혈액 보유 현황이다.
헌혈 앱 레드커넥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혈액 보유 현황이다.(출처=레드커넥트)


적정 혈액 보유량은 5일분 이상이지만 3월 21일 혈액 보유량은 3.9일분에 그쳤다. 헌혈한 혈액의 혈소판을 최대 5일간만 보관할 수 있기에 이러한 적정 혈액 보유량이 정해졌지만, 요즘 많은 날들이 혈액 수급 부족 징후를 띄고 있다.

혈액수급 위기단계 설명이 안내되어 있다.
혈액 수급 위기단계 설명이 안내되어 있다.(출처=레드커넥트)


혈액 부족 알림이 뜨는 동시에 바라본 거리에는 사람이 붐빈다. 코로나19 상황이라 헌혈을 꺼린다고 생각하기엔, 음식점과 유흥시설에 사람이 너무나 많다. 헌혈에만 코로나의 영향이 존재하는 것 같다. 

헌혈의 집 사진이다.
헌혈의 집 사진.


내 주위를 보면 헌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다. 바늘이 너무 두껍고, 헌혈 부작용에 대해 걱정하며, 헌혈의 집 자체에도 들어간 적 없는 친구들이 많이 보인다. 당연히 두려움과 걱정도 이해된다. 그러나 헌혈이 가장 쉽게 타인을 도울 수 있는 길인 만큼, 이러한 입장에 아쉬움이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나도 평소 아픈 걸 싫어하고, 주사를 무서워하지만 헌혈은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내가 겁 많은 성격이라는 걸 아는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헌혈이 아프지 않냐고 꾸준히 물어왔다. 이에 대한 나의 대답은 계속 변하지 않는다. 헌혈 전 가능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 피 한 방울 뽑는 것이 가장 아프다고. 

헌혈을 받고 있다.
헌혈을 받고 있다.


물론 평소에 빈혈 기운이 있고, 어지러움을 잘 느낀다면 헌혈을 권장하지 않는다. 헌혈 후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은 헌혈 전 실시하는 전자 문진과 혈압 체크를 통해 헌혈 부적합 판정을 받는다. 또한 문신, 타투 이후 6개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7일 동안은 헌혈에 참가할 수 없다. 

이러한 과정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실제로 헌혈을 하기 위해, 헌혈의 집까지 찾아갔지만 문진 결과 헌혈 부적합 판정이 나와 소득 없이 돌아가는 사례도 종종 보인다. 이러한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 ‘레드커넥트’라는 앱에서 미리 전자 문진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한적십자사에서 운영하는 레드커넥트 앱에 들어가면, 현재 혈액 보유량, 자신의 헌혈 횟수, 헌혈 후 건강상태 진단 결과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앱으로 자신의 다음 헌혈 가능 일자와 예약까지 할 수 있어 간편하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헌혈 스탬프 프로모션 포스터이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헌혈 스탬프 프로모션 포스터이다.


이러한 앱이 존재함에도 잘 알려지지 않았고, 헌혈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하기 위한 이벤트들도 항상 진행 중이다. 문화상품권, 햄버거 세트, 영화관람권, 외식상품권, 봉사시간 4시간. 헌혈을 하면 받을 수 있는 증정품들이다. 혈액 보유량이 적은 시기에는 지속적으로 사은품 1+1 행사를 진행한다. 

지금은 1+1 행사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스탬프 행사를 추가 진행하고 있다. 2021년 안에 3번의 헌혈을 마치면 문화상품권 5000원을 추가 증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벤트들을 두고 혹자는 봉사정신으로 하는 헌혈이 물질적 가치로 변모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물질적인 대가를 받기 위해서라도 헌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무엇이든 시작이 어려운 법이다. 그 시작을 쉽게 만들어 줄 수 있다면,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참가한다면 결과론적으로 사회에 더 좋은 영향을 가져올 것이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솔리 solli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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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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