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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정보, 찾아보지 말고 알림 받으세요!

2021.04.20 정책기자 조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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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 너무 좋은데, 애기 데리고 산책 나가자!”

오래간만에 날씨가 너무 좋았던 날이었다.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과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볕, 어쩜 바람까지도 적당하게 불어주는 것이, 창밖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였다. 외부 활동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조카를 데리고 나가 놀 생각에 기운이 마구 샘솟기까지 했다. 

그러다가 문득 미세먼지가 떠올랐다. 하늘의 푸르름, 눈부신 태양빛, 바람의 세기는 눈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미세먼지'는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산책을 나갈 생각에 이미 들떴던 마음이 간절하게 ‘좋음’ 수치를 원했지만, 내 눈에 들어찬 검색 결과는 불행하게도 ‘매우 나쁨’이었다. 차라리 미리 알기라도 했다면 하늘이라도 맑은 것에 만족할 수 있었을 텐데, 그 상황이 야속하기만 했다. 

뿌옇게 변한 서울 도심
몽골과 중국발 황사가 찾아온 지난 4월 16일 오후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미세먼지는 단순히 육안으로 그 정도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위와 비슷한 상황들이 자꾸만 우리를 덮친다. 날이 좋다고 무작정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다가 뒤늦게 미세먼지 수치를 보고 급히 창문을 닫는다거나, 바깥에 빨래를 널었다가 역시나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고 급히 걷어오는 등, 일상에서 사소한 불편함을 꾸준히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일상 속 불편함을 해결해 주는 대안으로, 정부에서 제공하는 ‘미세먼지 예보 알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세먼지 예측 농도를 사전에 국민에게 제공하여 미세먼지로 인한 노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서비스로, ‘좋음’에서 ‘매우 나쁨’의 5단계로 나누어 미세먼지 수치를 문자로 예보해 준다. 단, 예보 등급이 ‘나쁨’ 이상일 경우에만 알림이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환경부 에어코리아 사이트(https://www.airkorea.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의 메인 화면에서 고객지원→문자서비스 카테고리를 따라가 클릭해도 되고, 메인 화면 우측 하단에서 찾을 수 있는 ‘예보알림 신청’ 바로가기 배너를 클릭해도 된다.

미세먼지 예보 알림서비스 신청 화면(출처=에어코리아)
미세먼지 예보 알림 서비스 신청 화면.(출처=에어코리아)


그렇게 신청 화면에 접속했다면, 이름, 휴대폰 번호 등의 신청에 필요한 기본 정보들을 입력해 준다. 알림으로 받아 볼 지역과 시간은 중복 선택이 가능하므로, 본인의 거주 지역 외에도 자주 들르는 지역이나 지인이 사는 지역 등도 선택할 수 있으며, 시간 역시 필요에 따라 7시, 11시, 17시의 항목을 모두 선택할 수 있다. 문자 인증과, 모든 항목의 기입을 마치면 손쉽게 신청이 완료된다.

신청한 시간에 맞춰 미세먼지 예보 문자를 받았다.
신청한 시간에 맞춰 미세먼지 예보 문자를 받았다.


다음 날, 아침 7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첫 예보 알림을 받았다. 문자와 카카오톡으로 함께 알림이 오는데, 앞으로 알림을 카카오톡으로 받고 싶다면 카카오톡으로 접속해 알림 내용을 확인하면 되고, 문자가 더 편하다면 카카오톡 채팅창 상단에서 ‘알림톡 차단’을 눌러준다. 이후에 ‘알림톡 받기’를 누르면 언제든지 다시 카카오톡으로 알림 받기도 가능하다.

어플을 통해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출처=우리 동네 대기정보 애플리케이션)
어플을 통해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출처=우리동네대기정보 애플리케이션)


문자 서비스 신청이 번거롭다면, 같은 환경부의 ‘우리동네대기정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애플리케이션 설치 후, 대기예보 알림 수신을 설정하고 알림을 받으면 된다. 

이 앱에서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 오존, 일산화탄소 등의 다양한 대기질 수치를 확인할 수 있고, 내일의 대기 정보나 대기질 주의보/경보 등의 여러 정보를 한 번에 얻을 수 있다.

미세먼지 수치를 알림으로 간편히 받아보는 것만으로 미세먼지 대처 방법의 끝이라고는 할 수 없다. 오늘의 미세먼지 정보를 알았다면,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여러 방법들에 대해서도 잘 알아두어야 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외출한 경우엔 도로변이나 공사장과 같이 대기오염지수가 높은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호흡량이 증가하는 만큼 미세먼지 흡입량도 많아지므로, 격렬한 활동은 삼가야 한다. 집에 돌아와서는 평소보다 더 깨끗하고 꼼꼼히 몸을 씻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고농도 미세먼지 7가지 대응요령(출처=환경부)
고농도 미세먼지 7가지 대응 요령.(출처=환경부)


무엇보다 애초에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개인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하기, 폐기물 함부로 태우지 않기 등의 실천을 할 수 있다. 

나아가 정부 차원에서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시행 중이다. 특히 매년 12월부터 3월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는데, 이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평상시보다 미세먼지 배출 저감 및 관리 조치를 강화하는 제도이다. 또한 2019년 2월에는 ‘미세먼지 특별법’을 시행하며 미세먼지 대책의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미세먼지는 언젠가부터 우리 일상에 꼭 달라붙어, 알게 모르게 계속해서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특히 대기질에 예민해지는 황사철, 매일 일일이 미세먼지 수치를 검색해 보지 않고도 자세한 대기질 상황을 알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는 게 참 편리하다. 간단한 서비스 신청을 통해 미세먼지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하루, 더 나아가 미세먼지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대기질 오염 최소화를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하루를 보내면 좋을 것 같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조은정 qufqlcej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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