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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자율주행 로봇이 등장했다~

2021.04.23 정책기자 윤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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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외식하는 것보다 집으로 배달된 음식을 먹는 게 안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 지난 1~2월에 (주)로보티즈가 마곡나루역 인근 직장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시범 서비스를 시행했던 적이 있다. 

고객이 자율주행 로봇 일개미가 배달한 음식을 받고 있다.(사진=로보티즈)
고객이 자율주행 로봇 일개미가 배달한 음식을 받고 있다.(사진=로보티즈)


로봇 20대가 동시에 투입돼 운영됐으며, 분식점, 카페 등 다양한 업체가 참여했다. 자율주행 로봇 시범 서비스를 할 수 있었던 데는 (주)로보티즈가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과했기에 가능했다.

로보티즈가 자율주행 로봇을 투입해서 실증 테스트하고 있다.
로보티즈 회사 입구에 자율주행 로봇 실증 테스트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자율주행 로봇을 보기 위해 마곡나루역 근처에 있는 로보티즈를 방문했다. 로보티즈 본사 건물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벽면에 ‘실외 자율주행 로봇을 실증 테스트 중입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다. 1층에 아담한 크기의 자율주행 로봇 두 대가 방문객을 반기고 있다. 운영지원부 이선영 수석을 만나서 실외 자율주행 로봇 시범 서비스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로보티즈 본사 건물 1층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만날 수 있다.
로보티즈 본사 건물 1층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만날 수 있다.


지난 1999년 3월에 설립된 로보티즈는 서비스 로봇 솔루션 전문업체로 솔루션 사업, 플랫폼 사업 등 로봇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로봇을 만드는 핵심 부품인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와 이를 응용한 소프트웨어가 로보티즈의 핵심 기술이다.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는 로봇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관절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 기업에서 생산 활동을 담당하는 산업용 로봇을 개발했다면 로보티즈는 서비스 활동을 담당하는 서비스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 일개미가 관제센터에서 출발하고 있다.(사진=로보티즈)
자율주행 로봇 일개미가 관제센터에서 출발하고 있다.(사진=로보티즈)


점차 온라인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 코로나19까지 겹쳐 배송에 관한 이슈가 많아졌다. 배송 수요량과 비교해 인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로봇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방법은 같다. 음식점에서 준비한 음식을 배달하기 위해 로봇을 이용한다는 점이 일반 배송과 다르다. 

자율주행 로봇 일개미가 길거리를 이동하고 있다.(사진=로보티즈)
자율주행 로봇 일개미가 길거리를 이동하고 있다.(사진=로보티즈)


로봇이 거리를 통행하면서 음식을 배달하기까지 난관도 있었다. 아직 사람들에겐 로봇이 통행하는 그 자체가 생소하다. 또한 로봇을 본 행인들이 신기해 하며 다가와서 로봇을 만져보기도 했다. 그런데도 목적지까지의 배달은 정확히 이루어졌다.

자율주행 로봇 일개미가 이동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 일개미가 이동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로봇이 배송한 음식을 받아 든 직장인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높았다. 평소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길거리를 다니면서 음식점을 찾는다. 그리고 메뉴를 고르고 음식을 주문하면 음식이 나오기까지 또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로봇이 배송하면 제 때에 음식을 받아서 바로 식사할 수 있다. 오로지 식사만 하면 되기에 식사 후 남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공급자인 음식점 주인 역시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사전 예약주문 분량을 로봇을 통해 한 번에 배달할 수 있어 유리하다. 

자율주행 로봇 일개미의 몸체에 음식이 들어간다.
자율주행 로봇 일개미의 몸체에 음식이 들어간다.


현재 로보티즈는 시범 서비스에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하고 있다. 현재 통용되는 배달 앱, 택배 시스템과 연동해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까지 운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다양한 변수를 자율주행 로봇의 기능에 추가해야 한다.

로봇을 만드는 핵심 부품인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제품명: 다이나믹셀)
로봇을 만드는 핵심 부품인 로봇 전용 액추에이터.


이렇게 되면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기 애매한 근거리 배달에 자율주행 로봇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로봇은 사람이 하기 힘든 반복적이고 위험한 일을 대체하는 수단이 될 것이다. 

로보티즈가 개발한 다양한 로봇
로보티즈가 개발한 다양한 로봇들이 있다.


이 수석은 “지금 온라인 커머스 시장 확대에 따른 다양한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다. 로봇이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전망하면서 “배달 로봇 시장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기에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를 안정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20년 12월 18일 제6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개최하고, ‘실외 자율주행 로봇’,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 서비스’, ‘에너지 신산업 3건(신 전력서비스, 공유공동체 전력서비스 등)’ 등 6건의 안건을 심의한 바 있다. 

로보티즈가 산업융합 규재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통과했다.
로보티즈가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


위원회는 국내 로봇 산업 활성화와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시장 창출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실증특례 승인을 의결하였다. 실증 과정을 거쳐 기술 검증 및 안전성이 확보된 이후에는, 배달이나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될 수 있어, 국내 물류 로봇 고도화는 물론 장기적으로 물류 체계 효율화 및 서비스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 로봇이 길거리를 통행하는 것이 일상적인 모습이 되는 그날이 멀지 않았다. 




윤혜숙
정책기자단|윤혜숙geowins1@naver.com
책으로 세상을 만나고 글로 세상과 소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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