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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공백, 어떻게 도움 받지?

2021.07.22 정책기자단 한아름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 내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4단계로 격상되며 긴급돌봄 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학급이 원격수업을 통해 학사 일정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찮다. 고강도의 거리두기 시행을 이어가고 있지만 눈에 띄게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것 같지도 않다. 아무래도 이전 대유행과는 다르게 산발적으로 여러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닫혀있던 학교가 올해 초 어렵사리 문을 열었는데 다시 같은 이유로 등교를 못하게 되니 그 허탈함을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수도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14일 오전 서울 노원구의 원광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수도권 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간 14일 오전 서울 노원구의 원광초등학교에서 교사가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번에 4단계로 거리두기가 격상되며 원격수업이 시작됐을 당시 주변 학부모들의 반응을 들어보니 교차하는 의견들이 존재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맞는 결정이긴 하지만 원격수업으로 과연 얼마나 학습량을 잘 채울 수 있을지 걱정도 되기 때문이다.

특히 저학년의 경우 줌을 이용해 이뤄지는 비대면 수업의 양이 실제로 얼마 되지 않아 남은 긴 시간을 어떻게 보낼 수 있도록 해 줘야 할지 막막하다. 또 고학년의 사례에서도 학교에 가지 못하니 뭘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은 적이 있다.

이번 연도에 초등학생이 된 아이는 이미 한 달 전부터 원격수업에 참여해 오고 있다. 근래 수도권에서 발생한 원어민 영어교사발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내 학교들이 대부분 폐쇄됐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입학 후 매일 등교를 하다가 처음 원격수업을 받게 된 것인데, 실제로 학부모가 돼 겪어 보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1, 2학년의 경우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할 수 있어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아이는 최근까지 학교에 잘 다니고 있었다.
1, 2학년의 경우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할 수 있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는 최근까지 학교에 정상적으로 다니고 있었다.


가장 고된 것은 앞서 언급했던 학습에 대한 문제다. 오전에 줌 수업을 한 뒤 별다른 일정 없이 집에 있다 보니 TV를 보는 시간만 늘었다. 그마저도 TV를 보지 못하게 잔소리를 하면 아이가 마냥 지루함과 사투를 벌이는 듯해 속앓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각종 정보를 찾아보던 중 EBS를 떠올리게 됐다. 현재 원격수업에서도 활용되고 있어 아이가 수업 중 시청하는 것을 몇 번 봤던 터라 교과 과정 말고도 뭔가 유익한 콘텐츠가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가 돼서다.

관련해 교육부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함과 동시에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지원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과 학습 콘텐츠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학습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한다. 원격수업이 실시됨에 따라 수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학습 자료를 확충하는 한편 수준별 강의 콘텐츠를 개발해 학습 격차를 완화하겠단 목적에서다.

이에 따라 수준별 자기주도학습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하고 있으며 실감형, 클립형 등 콘텐츠의 다양화를 위해 ‘EBS 활용 교육 콘텐츠 제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격수업을 지원하고자 교육부와 EBS에서 함께 제작해 선보이고 있는 수준별 맞춤학습 콘텐츠.
원격수업을 지원하고자 교육부와 EBS에서 함께 제작해 선보이고 있는 수준별 맞춤 학습 콘텐츠.


이중 학습자 특성을 고려한 맞춤 강좌가 눈길을 끈다. 기초부터 심화 학습까지 콘텐츠를 다각화해 체계적인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겠단 것인데 EBS 초·중·고 자기주도학습 누리집에서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강좌들이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 실감형 콘텐츠, 클립형 강의 영상, 초등 예체능 콘텐츠 등도 추천해 볼만하다. 다양한 형태의 강좌들이 마련됨에 따라 교과와 연계된 영상물들을 자유롭게 시청할 수 있어 좋은 듯하다.

개인적으로 요즘 초등 예체능 콘텐츠를 잘 활용하고 있어 만족스러운 편이다. 원격수업 중인 아이가 TV 대신 EBS 초등 과학에 빠져 제법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할고양’이란 제목의 창의체험 강좌를 듣고 있는데 며칠 전엔 지우개를 주제로 하는 영상을 보고 온 가족이 식빵으로 글자를 지워보는 실험을 했던 적도 있다.

EBS 과학 콘텐츠를 시청한 후 영상에서 봤던 내용을 직접 실험해보는 아이.
EBS 과학 콘텐츠를 시청한 후 영상에서 봤던 내용을 직접 실험해 보는 아이.


이 외에도 역사, 문화유산, 음악, 미술, 체육, SW 등과 같은 실감형 콘텐츠가 다수 배포되고 있어 아이들의 관심사에 따라 한 번쯤 수강해 볼만하겠다.

원격수업이 종료되면 곧장 여름방학이 시작돼 아이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고민이 되는 학부모들이 많을 텐데, EBS의 도움을 받아 학기 중 부족했던 부분을 보충하고 또 여러 분야의 실감 콘텐츠를 보며 아이들이 교양을 쌓을 수 있도록 해주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덧붙여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등의 문화시설에서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와 함께 기획재정부의 어린이 경제교실, 국세청 씨앗TV, 어린이 법제처 등 정부기관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배포 중인 자료들까지 십분 활용해 본다면 코로나19로 집에서 긴 시간 머물러야 할 아이들이 조금은 유익한 방학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한아름
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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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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