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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선별진료소 파견 직원의 일기

2021.08.04 정책기자단 조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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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를 훌쩍 넘는 날씨. 아스팔트 위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는 매우 뜨겁습니다. 데워진 아스팔트에서 뿜어 나오는 열기는 에어컨도 없는 선별진료소를 더 데우고 있습니다. 서있기만 해도 뜨거운 날씨. 가장 덥다는 말복을 향해 달려가는 만큼, 기온도 더 올라갑니다.

뉴스에서 아스팔트에 날계란을 깨서 계란 프라이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 것처럼, 점심시간 즈음 작렬하는 햇살이 내리쬐면 살이 익는 것 같습니다. 특히 D레벨 방호복을 입으면 숨이 막힐 듯한 느낌도 듭니다. D레벨 방호복은 겨울에 입었을 때도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덥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선별진료소는 어느 때보다 바쁩니다. 검사 시간 이전부터 사람들이 몰리면서 줄은 수십 미터를 지나 100m 이상 늘어서 있기도 합니다. 왜 이리 늦느냐고 화를 내는 사람도 있고, 거리두기를 지켜 달라는 말에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또, 너무 덥다고 민원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죠. 덥기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모두들 쉽게 예민해집니다.

선별진료소 출입구
선별진료소 출입구.

 
다행히 정부의 권고로 지금은 D레벨 방호복을 입지는 않습니다. 정부에서 D레벨 전신 방호복 대신 긴팔가운 4종 세트(KF94 동급 호흡기 보호구, 장갑, 방수성 긴팔가운, 고글 또는 안면보호구) 사용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물론 저처럼 직접 검사를 진행하지 않고, 동선 안내와 기록하는 사람만 그렇고,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들은 워킹스루에서 중무장을 하고 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덥습니다. 서울은 최근 연일 35도를 넘겼습니다. 폭염 경보를 알리는 재난안내문자가 날아오고, 혹시 모를 감염 때문에 선별진료소에서 음료를 마실 수도 없습니다. 직원과 검사 대기자 모두 마스크를 코끝까지 착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쉬는 시간이 되면 휴게실에서 차가운 음료나 물을 들이킵니다. 갈증이 나도 참아야 하고, 더워도 흐르는 땀을 쉽게 닦을 수 없습니다. 흐르는 땀으로 마스크가 절어서 쉬는 시간에 마스크를 바꾸기도 합니다.

선별진료소 한 쪽에 설치된 대형 선풍기
선별진료소 한 쪽에 설치된 대형 선풍기.


그나마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선별진료소 한쪽에 설치된 대형 선풍기. 그마저도 더운 날씨에 미지근한 바람이 나오지만, 간혹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맺힌 땀을 날려 줍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 속에서 의료진들은 오늘도 선별진료소에서 악전고투하고 있습니다. 그런 의료진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복잡하지도 않고 간단합니다.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을 위해, 멈춤에 동참해주세요.
선별진료소 의료진들을 위해, 잠시 멈춤에 동참해 주세요.


바로 밖으로 나가지 말아 주세요. 불필요한 외출은 자제하고, 미리 잡혀있었던 약속도 미뤄 주세요. ‘함께 하는 휴가’ 대신 거리를 두고 휴식하는 ‘안전한 휴가’를 지켜 주세요.

8월 중순에 다시 현장으로 향합니다. 이전처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대기자에게 안내를 할 예정입니다. 8월 중순에는 거리두기 4단계 효과가 나타나 선별진료소에 검사하러 오는 사람들이 줄었으면 좋겠습니다. 



정책기자단 조송연 사진
정책기자단|조송연6464778@naver.com
문화로 행복을 빚습니다. 문화로 삶을 보다 행복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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