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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내일배움카드로 요양보호사에 도전합니다

2021.08.30 정책기자단 성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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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내일배움카드는 고용노동부에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개인별로 최대 500만 원까지 5년 동안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실직자나 전업을 위한 기술교육이 필요한 사람으로 신청 자격을 갖추면 누구나, 심지어 국내 거주 외국인도 신청할 수 있다. 

발급은 지역에 있는 고용노동부 산하 지역별 고용센터에서 이루어진다. 직접 방문과 온라인 신청 모두 가능하나, 가급적 온라인을 이용하도록 권하고 있다. 신청 후 하루 정도면 발급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

직접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온라인으로 신청해 발급받고 희망하는 교육원을 찾아가 교육을 신청했다. 발급의 기본 단계인 ‘HRD-Net(직업능력개발정보망)’ 이용이 처음이라 여기저기 들락거려 신청했다. 신청하고서 하루 만에 은행에서 카드를 발급받고, 교육원 수강 신청까지 마쳤다.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HRD-Net 국민내일배움 카드 신청 초기화면
HRD-Net 국민내일배움카드 신청 초기화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해 직업교육을 받고 싶으면, 가장 먼저 신청 자격이 있는지부터 확인이 필요하다. 지난 6월 30일 ‘국민내일배움카드 운영규정’이 개정 고시됐다. 규정 제4조에 지원 제외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자격 유무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는 지역의 노동고용센터로 문의하면 친절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1. 만 75세 이상인 사람, 2.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으로 재직 중인 사람, 3. 자영업자로서 최근 3개월간 월평균 소득이 300만 원 이상인 사람, 4. 초ㆍ중·고등학교, 대학교의 재학생(단, 최종 학년에 재학 중인 졸업예정자는 제외), 5.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은 사람으로서 사업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최근 1년간 매출과세표준(수입금액)이 1억5000만 원 이상인 사람, 6. 대규모기업에 고용된 만 45세 미만인 사람으로서 최근 3개월간 월평균 임금이 300만 원 이상인 사람(단, 기간제·파견·단시간·일용근로자는 제외) 등이다.

신청 자격이 되면, 고용노동부의 직업훈련포털 ‘HRD-Net’(https://www.hrd.go.kr/hrdp/ma/pmmao/index.do) 회원 가입이 필수이다. 회원으로 가입되면 로그인 후 초기 화면의 ‘국민내일배움카드’ 항목에 나온 동영상 시청–발급 신청을 클릭해 순차로 제시되는 내용에 따라 침착하게 진행하면 된다. 야간에 신청했는데, 이튿날 오전에 국민내일배움카드 대상자로 확정됐다는 메시지가 휴대폰으로 날아왔다.

발급받은 농협체크카드 형식의 국배카드
발급받은 국민내일배움카드.


한 가지 유의 사항은 발급 카드 종류이다. 카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두 종류이다. 신용카드는 후불 등 효용성이 높으나, 발급에 1주일 정도 시간이 걸린다. 반면에 체크카드는 통장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이 있어야 하는 단점이 있으나, 은행에 가면 신청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나는 처음에 신용카드로 신청했으나, 훈련 일정과 연계해 발급 기간이 길어 용인고용센터로 전화해서 신청 내용을 체크카드로 바꿔 발급 확인서를 휴대하고 집 근처 농협은행에서 즉시 발급받았다.

발급된 카드는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지가 관건이다. 나는 공직 퇴임 후 두 번째 직업을 선택하되, 다른 사람에게 보탬을 주고 나도 나중에 보탬을 받을 수 있는 봉사 성격이 강한 직업을 생각했다. 그래서 찾다 보니 고령사회 속에서 나이 들어 유용하다고 판단되는 요양보호사 자격증 확보에 우선을 뒀다. 

교육을 받을 적합한 교육원을 찾아 인터넷을 찾아봤다. 생활 반경이라 할 수원시 영통구와 용인시 기흥구 위주로 찾았더니, 요양보호사교육원이나 운영 과정은 여러 형태로 많았다. 그 가운데서 자부담 경비가 가장 적으며 집에서 걸어서 20분 가량 걸리는 곳으로 선택했다.  

국배카드 수령 후 온라인 진행 절차
국민내일배움카드 수령 후 온라인 진행 절차.


11월 22일 개강하는 주간반이었다. 주 5일간 하루 8시간씩 30일 동안 240시간에 걸친 강의와 실습이 진행될 계획이었다. 교육비는 57만 원이며 자비부담은 8만5500원이었다. 국민내일배움카드 교육생은 교육원 등록 이전에 ’HRD-Net’에서 필요한 진단상담-수강신청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절차를 밟아 지역의 고용센터에서 교육원 등록 승인이 나야만 입학원서를 쓰고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사용해 자비부담 교육비를 결제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깔린 ‘HRD-Net’ 앱을 통해 절차를 밟았다.

스마트폰을 통해 수강 신청을 끝내고 30여분이 지나서 용인고용센터에서 전화가 왔다. 스마트폰으로 진행한 진단상담, 수강신청에 따른 유선상담으로 필수 과정이다. 진단상담한 결과의 본인 의지와 수강신청한 내용의 사실 여부 확인이었다. 5분여 통화 끝에 승인을 받자 알림톡이 날아왔다.

‘온라인 수강신청 결과 안내’ 알림톡
‘온라인 수강신청 결과 안내’ 알림톡.


며칠 전 교육원 선정차 상담한 직원의 말이 생각났다. “교육 등록은 자비부담 교육비 입금 선착순으로 조기 마감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등록하세요.” 맞는 말이었다. 접근성이 좋고 합격률, 취업률이 좋아 괜찮다고 여긴 몇 개 교육원에 전화해 봤더니, 개강 2~3개월 전에 등록이 마감되고 있었다. 

주저할 것 없이 곧바로 선정한 교육원으로 가서 수강 원서를 쓰고 자비부담금을 국민내일배움카드로 결제했다. “모든 절차가 끝났으니, 이젠 열심히 공부해서 자격증 따는 일만 남았습니다. 개강일에 뵙겠습니다.” 인사하는 직원의 목소리가 해맑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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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성종환nongbarag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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