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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 표지 가리는 가로수, 이젠 안녕~

2021.10.07 정책기자단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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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를 잡은 지 100일 정도 지났다. 아직 도로가 낯설다. 항상 봐왔던 도로야 익숙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내비게이션과 교통안전 표지에 의지한다. 

하지만, 교통안전 표지가 잘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불법 주차된 차량이 가리거나, 도로변에 심은 가로수가 자라서 이정표를 가린다. 

운전자의 시야와 교통안전표지를 가리는 가로수.
운전자의 시야와 교통안전 표지를 가리는 가로수.


실제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역주행 금지 등 진입금지, 일방통행 등 중요한 교통안전 표지가 가로수에 가려 교통사고의 단서를 제공하는 등 안전운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라남도 내 교통안전 표지 13만 개 중 가로수에 가려진 사례는 1만7000개에 달했다. 전체 13%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와 전라남도, 전라남도경찰청이 머리를 맞댔다. 교통안전 표지를 가리는 가로수 정비사업을 통해 운전자의 시야를 넓혀 교통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사업 기획과 기관 협의, 모니터링 업무를 맡고, 전남지방경찰청은 교통안전 표지를 가리는 가로수를 실태 조사한다. 전라남도는 가로수 가지치기와 제거, 이설을 위한 사업예산을 확보하고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

무악 중학교 앞에서 의견을 나누는 관계자들.
무악중학교 앞에서 의견을 나누는 관계자들.


지난 9월 30일, 전라남도 무안군 무악중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표지를 가리는 가로수 정비작업이 시작됐다.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지방경찰청이 협업해 진행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이정희 부위원장, 전라남도 문금주 행정부지사, 전남경찰청 김재규 청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먼저 전라남도 경찰 관계자에게 설명을 듣고, 현장을 둘러봤다. 실제 현장 곳곳에는 가로수가 교통안전 표지를 가려 잘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왕복 6차로와 4차로 도로가 만나는 사거리가 있고, 통학로라 인명사고 발생이 높은 상황.

가로수가 교통안전표지를 가리고 있다.
가로수가 교통안전 표지를 가리고 있다.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은 가로수를 둘러보면서 이번 정비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 실태 조사 중 정비가 필요한 가로수는 위 사진처럼 붉은색 끈으로 표시하기로 합의했다.

무악중학교 현장을 살펴보던 중, 국민권익위원회 이정희 부위원장은 1회성 사업으로 끝나지 않도록 관련 기관과의 협조를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가로수가 몇 년 지나면 원래대로 자라니까, 해당 지역을 모니터링하면서 몇 년에 한 번씩 주기로 정비해야 할 것”이라며 “실무자들의 협의로 사업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가지기치 후 현장을 둘러보는 관계자들.
가지치기 후 현장을 둘러보는 관계자들.


한편, 교통안전 표지를 가린 가로수는 즉시 정비에 들어갔다. 교통안전 표지를 가린 가지들을 잘라내 정비를 마쳤다.

이번 가로수 정비사업은 그동안 가로수를 관리하는 지자체와 교통안전 표지를 관리하는 지방경찰청과의 협력체계가 갖춰지지 않아 정비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가 사업 총괄과 모니터링 등을 담당하고, 지자체와 지방경찰청이 함께했다.

가로수 정비작업 중인 근로자들.
가로수 정비작업 중인 근로자들.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전라남도에서 진행될 가로수 정비사업 결과를 토대로 2022년에는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런 적극행정 덕에 나 같은 초보운전자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을 처음 찾는 초행길 운전자들이 편하게 운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책기자단 조수연 사진
정책기자단|조수연gd8525gd@naver.com
대학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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