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코딩파티’서 코딩이랑 놀았다!

2021.10.20 정책기자단 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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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기술은 코딩 능력으로 좌우된다는데 도대체 코딩이 뭔지 낯설기만 했다. 찾아보니 과학 관련 기관들이 코딩을 체험하고 작품도 만들어 올리는 온라인 체험장을 마련해두었고, 매해 행사도 열고 있다.

그 중 봄과 가을에 열리는 ‘온라인 코딩파티’가 눈에 띄어 초등생 자녀에게 권해 4년째 같이 체험하고 있다. 퀴즈도 만들고 스토리가 있는 게임 아이디어도 의논하며 블록코딩, 텍스트코딩, 인공지능까지 전문가 영역인 줄 알았던 과학 용어를 온라인 코딩파티 덕분에 체험하게 됐다.

11월 21일까지 열리는 온라인 코딩파티 시즌2.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교육부에서 매해 봄과 가을 열어온 ‘온라인 코딩파티’(https://software.kr)는 초등생 자녀가 코딩을 꾸준히 익혀가고 있는 무료 학습터다. 저학년 때 처음 입문했을 때는 달리고 점프하는 정도에 머물렀는데, 이제는 상상하는 게임을 만드는 수준으로 발전했다. 올 가을 온라인 코딩파티는 10월 11일~11월 21일까지 열린다.

엄마도 해보라며 골라준 모든 연령 대상의 ‘달려라 펭수’ 게임 만들기를 해보니, 레벨 오르는 재미도 있지만 디지털 경험에 소외되지 않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왜 코딩에 창의력이 중요한지도, 코딩 작업을 하는 아이에게 왜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하는지도 온라인 코딩파티에 참여해보며 알게 됐다.

명령어를 입력해 미션을 수행하는 초급 코딩 프로그램.

온라인 코딩파티에서는 저학년부터 모든 연령까지 수준별로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있다. 첫 도전은 쉽다. 명령어 한두 개만 조합하면 펭수가 앞으로 가고, 점프를 한다. 하지만 고학년 대상 코딩 프로그램은 급한 마음으로는 성공이 어려웠다. 텍스트코딩은 알파벳 하나만 잘못 써도 원하는 움직임을 내지 못한다.

미션 수행을 거쳐 직접 제작에 도전해보니 코딩은 ‘창작’이다. 그만큼 아이디어가 중요하고, 창의적인 구성을 위해 틀에 박힌 학습이 아닌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남이 만든 코딩을 예시로 찾아보며 내 게임에도 응용하면서 기술이 는다. 상상 속의 게임을 구현하기 위해 기능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며 원하는 걸 실제로 만들어내는 성취가 코딩이란 걸 체험을 통해 알게 됐다.

온라인 코딩파티는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만이 아닌, 국민 누구에게나 자율적인 체험을 해보며 코딩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것 같다.

체험교구 제작 프로그램을 진행한 ‘2021 가을 온라인 사이언스데이’.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과학 체험을 못해 아쉬웠는데, 대신 자녀와 함께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누리는 게 과학 분야 온라인 행사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여는 온라인 코딩파티는 코딩만이 아니라 인공지능, 컴퓨팅 사고력 미션도 게임하듯 재미있게 접한다. 또 10월에 2주일 동안 연 ‘2021 가을 온라인 사이언스데이’에서는 AR 과학문화 공연, 분야별 강연, 과학 체험교구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과학을 접할 수 있었다.

과학 기관과 과학 동아리에서 체험제작 키트를 보내주고 제작하는 프로그램은 신청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만큼 인기였는데, 전문가 동영상으로 원리를 파악하는 제작 체험이 가정 학습으로 유용했다.

인공지능의 원리도 게임하듯 도전하며 알게 된다.

이제는 과학관도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처음으로 내부 연구진이 제작한 총 다섯 권의 과학 도서를 10월말까지 순차적으로 발간한다. 또 맞춤 과학교구 추천 서비스인 ‘싸이네비’(https://moaform.com/q/v1LzFT)도 9월에 오픈했는데, 흥미와 연령 등에 따라 과학교구 선택을 돕고 할인 구매까지 할 수 있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