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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 우리 아이들 모두 안전하길~

2022.03.04 정책기자단 강현

“아빠, 잠이 와 죽겠어!” 우리 꿈동이 딸아이가 졸린 눈을 비비며 투정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방학 내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게 일상이 됐는데, 새 학기 설레는 마음도 잠시 뿐이다. 더군다나 입학식 전날 떨리는 마음으로 새벽까지 잠 못 이루던 딸아이다. 긴장이 풀리면서 피로가 몰려오기 시작했나 보다. 

그건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도 마찬가지. 두 놈 다 졸린 눈을 비비며 밥을 입으로 먹는지 코로 먹는지 모르게 먹고 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 밥을 먹이고 이제는 하나가 아닌 두 아이의 손을 잡고 등굣길에 나선다. 학부모로서 제일 걱정되는 것은 아직도 잠이 깨지 않은 두 아이가 행여 출근길 차량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접촉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입학식 현수막.
입학식 현수막.


아이들의 손을 잡고 꼼꼼히 등굣길을 살펴본다.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작년 초까지만 해도 없었던 무인단속기다. 알아보니 작년 하반기쯤 설치되었는데, 이는 행정안전부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무인교통단속기
무인단속기.


강화대책 내용을 살펴보니, 2022년까지 전국 어린이보호구역 중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필요한 곳에 무인단속장비와 신호기를 모두 설치하고 보도가 없는 곳은 보도를 설치하는 등 안전한 통학로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한단다. 옐로우 카펫, 노란발자국 등 운전자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시설들도 확대한다. 

옐로우 카펫
옐로우 카펫.


아울러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서 일시정지를 의무화하고, 주정차 위반 범칙금·과태료를 현행 2배에서 3배로 상향한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노상주차장을 모두 폐지하는 한편, 안전신문고 불법 주정차 주민신고 대상에 어린이보호구역을 추가하였다.

또한 노인일자리사업을 활용한 어린이 등·하교 교통안전 계도활동을 2022년까지 전국 초등학교로 확대하고 통학버스 신고 의무 대상을 확대하여 어린이 관련 시설에서 운영하는 차량 관리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주차금지봉 설치
주차 금지봉 설치.


미래의 주인인 우리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어른들의 책임이자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다. 정부의 발표처럼 2022년을 맞이한 지금 학교 주변은 예전보다 어린이가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많이 개선되었고, 지금도 개선 중이었다.

경찰청은 3월 개학과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교통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신호 위반과 과속,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아이들은 집중력이 약하고 동시에 여러 가지를 생각할 능력이 되지 않기에 어른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보호구역 환경이 많이 개선된 만큼 아이들 교통교육도 철저히 시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겠다.

학교 방역인력 충원
학교에 방역인력도 충원됐다.


교육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상 확진·격리자가 단기간에 급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기존의 전국 단위 밀집도를 일괄하여 조정하는 방식보다는 지역·학교의 여건과 특성을 반영해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오미크론 대응 학사 운영방안’을 마련하였다.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일선 학교는 교육부가 제시한 학내 재학생 신규 확진 비율 3%나 등교 중지 학생 비율 15% 또는 교육청의 지침에 따른 지표를 토대로 등교 여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 방역 책임을 일선 학교와 학부모에게 떠넘긴다는 비판도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특이성과 각 지역 상황의 다양성에 따라서 결정권은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에게 주는 것이 맞다고 보인다. 교육부는 2일부터 11일까지를 ‘새 학기 적응주간’으로 운영한다.

신입생 입학식 운동장에서 대기하는 학부모
운동장에서 대기하는 학부모.


아이들을 학교 앞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주고 잘 들어가는지 먼 발치에서 바라다 보았다. 우리 꿈동이들은 아직도 잠이 덜 깬 채로 신발을 갈아 신고 자기 교실을 찾아서 열심히 걸어간다. 작년과 달라진 모습은 방역인력의 수다. 원래는 선생님들과 2명의 방역인원이 전부였는데, 지금은 4명으로 인원이 증가했다.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아이 학교는 학부모 설문조사를 통하여 입학식은 아이들만 각 반 교실에 들어간 채로 진행했고, 입학식 이후에는 전면 등교와 급식까지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같은 경주 지역이라도 학부모와 학교의 결정에 따라 급식을 중단하고 오전만 하는 학교도 있고 우리 아이 학교처럼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도 있고 모두 상이하다.

교육부는 새 학기 아이들 모두 KF-80 이상 마스크 착용 및 매주 2회(수요일, 일요일) 신속항원검사를 하도록 권고했다. 일일이 검사를 하는 게 번거롭겠지만, 모두의 안전을 위한 일이다.

학교 현관 앞에 따로 마련된 포토존
학교 현관 앞에 따로 마련된 포토존.


우리 부부는 그래도 아이가 학교에 갈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첫째 아이가 입학할 때에는 코로나19가 처음으로 발병한 시기여서 입학식 자체가 취소되고 원격수업으로 수업을 듣다가 첫 등교를 6월에 했기 때문이다. 

2년 전에 비하면 지금은 학교에 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다행이다. 여전히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은 상존해 있다. 방역에 관한 우리의 긴장은 멈출 수 없다. 

나는 학교의 방역지침에 따라서 열심히 방역수칙을 지킬 것이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코로나19와 싸우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칠대로 지쳐있다. 긴 터널의 끝이 보일 듯 말 듯한 이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두가 힘든 와중에도 서로가 서로를 믿고 힘이 되어주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정책기자단 강현 사진
정책기자단|강현lawyerkh@naver.com
경주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원을 운영합니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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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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