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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알아보고 있습니다~

2022.03.18 정책기자단 김민주

남자친구와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웨딩홀과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만 예약하면 웬만한 과정은 끝난 줄 알았는데 웬걸, 시작에 불과했다. 본식 스냅 업체 예약부터 예복, 예물, 청첩장, 신혼여행 항공권 등등… 11월 결혼식까지 해야 할 과제 리스트가 달력에 빼곡하게 작성됐다. 그리고 그중 핵심 과제는 단연 ‘신혼집’이다.

나와 남자친구 둘 다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서울에 보금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부동산 앱에 접속해 우리 예산으로 마련할 수 있는 집을 탐색해 봤다. 서울 내 특정 지역 아파트 하나만을 목표로 두고 시작했지만, 찾아보면 볼수록 지역과 주택 유형은 넓어져만 갔다. 

방 개수가 많고 위치가 마음에 드는 아파트를 고르면 예산을 훌쩍 넘어 버리고, 예산에 맞는 아파트는 평수가 작거나 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연속 하락세를 보인다고는 하지만 20~30대 신혼부부들에게 서울 집값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

웨딩홀 예약까지 완료하면서 예비 신혼부부가 되었다
11월에 결혼을 앞두고 있다.


“청약은 알아보고 있어? 공공분양은 예비신혼부부도 신청할 수 있어. 또 청약 말고도 다른 주거 정책이 많더라.” 이미 결혼한 친구의 조언에 찾아보기 시작한 신혼부부 주택 정책. 정책마다 다르지만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안에 혼인신고서만 제출하면 결혼 전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많았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신청하는 ‘공공분양주택’은 무주택 서민 및 혼인 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등을 위한 제도다. L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분양한다. 분양가 상한 금액 이하로 집을 마련할 수 있어 모든 신혼부부가 당첨을 꿈꾸고 있는 제도이기도 하다.

또, ‘민영주택 특별공급’은 공공택지 내 전용 85㎡ 이하 민영주택을 공급하는 제도다. 신혼부부들에게는 전체 공급물량의 20% 내로 배정되고, 일반공급과 청약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다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예비신혼부부는 민영주택 신혼부부 전형으로 신청이 불가하다. 

대신 예비부부 중 한 명이라도 무주택 세대주 혹은 세대원이라면 ‘생애최초’ 전형으로 신청할 수 있다. 생애 최초 공급 물량 중 30%가 추첨 물량으로 재배정되기 때문에 비교적 소득이 높아도 당첨될 확률이 있다. 서울 내 민영주택 청약 공고가 뜨면 서울에 독립해 살고 있는 남자친구가 생애최초 전형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홈에서는 공공분양주택 및 임대주택 모집공고를 확인할 수 있다
마이홈의 공공분양주택 찾기 페이지.


우리는 공공분양주택과 민영주택(생애최초) 청약에 꾸준히 지원하되 우선 서울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가 살기로 했다. 물론, 전셋집을 구할 때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가 존재한다.

주택도시기금의 ‘주택 전세자금 대출’은 전세자금이 부족한 신혼부부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수도권에서 집을 구하면 2억 원, 지방에서는 1.6억 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도 연 1.2~2.1%로 저렴하다. 다만, 부부합산 연소득이 6000만 원, 순자산가액이 3.25억 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합산 연 소득이 6000만 원을 초과해 주택도시기금 정책을 이용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찾아보니 서울시에서도 운영 중인 신혼부부 전세 대출 상품이 있다. ‘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은 7억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2억 원까지 저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서울시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마다 전세자금 대출 지원 정책이 있어 거주할 지역의 정책을 잘 알아보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주택도시기금 신혼부부 전세 대출 안내 : https://nhuf.molit.go.kr/FP/FP05/FP0502/FP05020401.jsp
서울시 신혼부부 전세 대출 안내 :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1263798

마이홈에서 자가진단을 통해 주거복지 지원 통합진단을 할 수 있다
마이홈 통합진단 페이지.


이뿐만 아니라, 시세의 80% 수준을 보증금으로 내고 20년간 전세로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 전세 시세의 90% 수준의 보증금+임대료를 내고 5년 혹은 10년간 임대 후 분양해 내 집으로 만들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신혼부부 수요를 반영해 건설하고 이를 모두 신혼부부에게 임대 혹은 분양 방식으로 공급하는 ‘신혼희망타운’,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에 있으며 저렴한 임대료로 30년간 거주할 수 있는 ‘행복주택’, 50년 거주가 가능한 ‘영구임대주택’, 시세의 60~80% 수준으로 30년간 거주할 수 있는 ‘국민임대주택’, 정부에서 기존 주택 전세 계약 후 다시 신혼부부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전세임대주택’ 등 신혼부부가 지원받을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있다.

마이홈에 접속하면 원하는 지역의 공공분양주택 및 임대주택의 입주자 모집공고와 연간 공급 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myhome.go.kr/hws/portal/sch/selectRsdtRcritNtcView.do

또한 마이홈에서는 주거 복지 지원 자가 설문을 통한 통합진단도 가능하다. https://www.myhome.go.kr/hws/portal/dgn/selectSelfDiagnosisIntroView.do

전국의 신혼부부들이 이런 주거 정책들을 잘 활용해 원하는 신혼집을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 나도 올해 가을 전에는 꿈에 그리던 신혼집을 마련할 수 있길 고대하며 다시 부동산 매물들을 살펴본다.



정책기자단 김민주 사진
정책기자단|김민주kimminj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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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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