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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앞 풍경도 공간도, 모두가 누릴 수 있게~

2022.03.28 정책기자단 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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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에 따라 또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맞춤 정책들이 시행되며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그 중에서, 평범한 학부모인 내가 크게 체감하는 건 시민의 신분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환경의 변화들이다. 

지역 안 초등학교 앞을 오랜만에 지나가 보니 작년 여름 공사 중이던 길이 그사이 ‘걷고 싶은 거리’로 예쁘게 조성되어있다. 또 옆 동네 중학교 안에는 교실이 아닌 ‘교육문화공간’이라는 이름의 건물이 새롭게 서있다. 학교 바로 앞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환경으로 개선되었다.  

앉아서 아이를 기다릴 수 있는 학교 앞 걷고 싶은 길이 조성되었다.
앉아서 아이를 기다릴 수 있는 학교 앞 걷고 싶은 길이 조성되었다.


인천첨단초등학교 앞 양옆으로 뻗은 인도는 이전에는 도로 보수가 잘 되지 않아 보도블록에 걸려 넘어지는 아이도 있고, 학부모들이 내내 서서 아이를 기다리던 곳이다. 그런데 정비를 통해 약 300미터의 길고 넓은 인도가 ‘걷고 싶은 길’로 조성되었다. 단순했던 보도블록 길 위에 이제는 잔디도 나있고, 예쁜 에메랄드그린이라는 나무가 줄지어 심어졌다. 

안쪽으로는 앉음벽과 등의자를 설치해 학부모들이 서서 아이를 기다리는 불편을 덜었다. 등하교과 상관없이 이 길을 오가는 나와 같은 인근 주민의 입장에서도 삭막한 대로가 아닌 분위기 좋은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재미를 얻는다. 대로변 맞은편으로 또 하나의 초등학교가 있는데, 그 등하굣길 또한 이번 4월부터 ‘걷고 싶은 길’ 조성을 착수할 계획이라 머지않아 양옆으로 멋진 거리를 걷게 될 것 같다. 

스마트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어린이 안전사고 위험을 덜어준다.
스마트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어린이 안전사고 위험을 덜어준다.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조경만 개선한 것이 아니라 횡단보도 또한 스마트 횡단보도로 바꿨다. 인도와 횡단보도가 맞닿은 부분에 기다란 선처럼 바닥신호등 조명이 설치되어 고개를 숙이고 있는 학생들도 신호등 색이 바뀌는 것을 알아채기 편하다. 통행 불편사항과 안전사고 위험 우려에 지자체가 귀를 기울여준 덕분에 학생과 학부모는 환경과 안전이라는 실질적인 도움을 누리게 됐다. 

중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교육문화공간 마을엔
중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교육문화공간 ‘마을엔’.


또, 옆 동네 중학교 옆에는 작년 가을부터 교육문화공간 ‘마을엔’이라는 새로운 건물이 나란히 서있다. 교실 건물과 운동장이 전부인 대부분의 학교와는 달리, 4층이나 되는 마을 교육 공간이 학교 안에 같이 있는 호기심 가는 풍경이다. 인천시교육청과 연수구청, 인천선학중학교가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 마을은 학교를 품고, 학교는 마을을 품은 공간을 열었다.

건물 안의 마을카페와 마을부엌, 소극장에선 주민들 취미 강좌는 물론 학생들이 다양한 수업을 받기도 한다. 교실보다 넓고 다양한 공간을 얻은 학생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교육 환경이 되어줄 것 같다. 지속 가능한 마을교육공동체의 연대가 앞으로도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마을활동가와 주민자치센터 그리고 시민까지 같이 고민하고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민관학 협력을 통해 학생도 주민도 넓고 다양한 공간을 얻었다.
민관학 협력을 통해 학생도 주민도 넓고 다양한 공간을 얻었다.


이렇게 학생과 주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아 우리 지역 구청은 지난 2월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누구나 오가며 누리는 도시·경관 분야에서는 올해도 특화거리와 야간경관같은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각 지자체에서는 국민 참여 방식을 다양하게 확대하고,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를 세우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도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적극행정 종합평가를 시행해 우수기관에 혜택을 부여한다. 민간전문가 적극행정 평가단이 전반적인 내용을 심사하고, 국민평가단이 주민체감 사례를 평가하는 덕분에 주민 실생활 편익을 높여주는 주민 밀착형 정책이 늘어가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2022년 지자체 정부혁신 실행계획
행정안전부의 2022년 지자체 정부혁신 실행 계획.


일상에서 겪는 의견이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제안을 하는 것이 적극적인 정책 참여의 시작일 것 같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실질적인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시민 참여의 문을 크게 열어두고,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하는 점이 희망적으로 느껴진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유정 likk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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