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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코로나19 예방접종, 우리 아이는?

2022.03.29 정책기자단 이정혁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다. 혹시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걱정되어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코로나 백신 안 맞으면 안 되겠냐고 물어본다. 책가방을 열어보니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문이 들어있었다.

며칠 전부터 뉴스에서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시행과 관련된 소식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본격적으로 접종이 시작되는 모양이었다. 1차 미접종자 대상 만 12세에서 17세까지 소아·청소년은 지난 2월부터 예약을 시작해 3월 7일 접종을 시작했고, 만 5세에서 11세 소아의 경우 3월 24일 예약을 실시해 오는 3월 31일 접종 시행을 앞두고 있다.

학교 이알리미를 통해 다시 한번 안내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문
학교 e알리미를 통해 다시 한번 안내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 안내문.

 

내 아이는 만 10세로 이번 소아 접종 대상에 해당하기에 학교에서 안내문이 배부된 것이었다. 가족이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아파하던 모습을 본 아들은 마스크를 잘 쓰고 다니고 자가검사도 계속할 테니 주사를 안 맞으면 안 되냐고 말한 것이다.

아이의 걱정과는 다르게 정부와 전문가는 소아·청소년 전체에 대한 접종을 자율에 맡기고 있다. 하지만 고위험군의 소아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백신 접종을 안 하고 코로나에 감염되면 수반되는 위험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정부가 접종을 적극 권고하는 고위험군의 범위는 다음과 같다.

만성 폐질환이나 심장질환, 간과 신장 및 신경근육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당뇨나 비만,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기타 만성질환자로 시설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 그리고 그밖에 건강상의 이유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다.

쉽게 말해 건강한 아이라면 접종을 고려해 볼 수 있는 수준이고, 특정 질환이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 접종을 적극 고려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한 인포그래픽이 게재되어있다(출처=질병관리청)
소아청소년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한 인포그래픽이 게재되어 있다.(출처=질병관리청)

 

소아·청소년의 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화이자 백신으로 1차와 2차를 8주(56일) 간격으로 접종해야 하며, 접종 장소는 소아 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다. 접종 시 14세 미만의 아이이기 때문에 보호자 동반이 필수이며 본인 확인 역시 국가필수예방접종에 준하여 실시한다.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시행이 앞으로 다가오자 학부모들의 반응도 뜨겁다. 우선 작년 청소년에게 적용될 예정이었던 방역패스가 방역 정책 변경으로 취소되고, 이번에 시행하는 소아 예방접종도 권고 형식을 띠고 있어 학부모들도 상황을 조금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누리집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출처=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누리집)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누리집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출처=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누리집)

 

중학교 1학년 자녀를 양육하고 있는 지인은 아이가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어 지난 7일 접종이 시작되자 마자 빠르게 접종했다고 이야기했다. 지인은 접종에 따르는 위험성도 알고 있지만, 코로나가 폐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에 권고에 따라 접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인은 접종 이후 통증이 심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가족 중 제일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서 참 다행이었다고 말하며 초등학교 저학년인 둘째 아이의 경우 건강에 이상은 없지만, 가족 간 감염 최소화 등을 위해 접종을 긍정적으로 고려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친척은 주변 아이들의 접종 경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친척은 아이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지만, 대면수업이 본격화된 만큼 같은 반 아이들이 대체로 접종하는 추세라면 같이 접종을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 홈페이지에서 접종대상군에 대한 안내가 메인에 게재되어있다(출처=코로나19 예방접종)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 홈페이지에서 접종 대상군에 대한 안내가 게재되어 있다.(출처=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정부와 보건당국은 소아·청소년에 대한 안전성을 투명하게 공개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는 모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에 따르면 지난 12월 8일까지 12세부터 18세 대상 약 280만 건의 예방접종이 완료되었고, 이 중 이상반응 신고 건은 9223건이라고 한다.

소아·청소년의 이상반응 의심 신고율은 대한민국 평균과 비교해 70% 수준이라고 한다. 일반 이상반응 신고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중증 이상반응 신고는 낮은 것이 특징이다.

만 5세 이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 아무래도 어린아이들이 대상이다 보니 부모로서 걱정이 많을 것이다. 접종을 결정한 아이는 성인보다 더 신경 써주고 작은 이상반응이라도 섬세하게 대처해줘야 할 것이다.

접종을 결정하지 않은 가정의 경우 코로나19 생활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며 하루빨리 우리가 그리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코로나19, 이제 그 끝을 기대해본다.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누리집 :  http://코로나19예방접종.kr/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 https://ncvr2.kdca.go.kr/



정책기자단 이정혁 사진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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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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