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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없지도’ 보며 ‘쓰확행’

2022.04.13 정책기자단 안선영

일상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포장재, 식품 용기, 1회용품 대부분은 수백 년 동안 썩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자연을 오염시킨다. 이쯤 되면 플라스틱은 20세기 기적의 소재가 아니라 무서우리만치 집요하게 쫓아다니는 쓰레기가 아닐까? 

불행 가운데 다행인 점은 오늘 당장! 지금 바로!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있다는 사실이다. 쓰레기를 줄이는 확실한 행동 캠페인, ‘쓰확행’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쓰확행 홈페이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쓰확행 홈페이지.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의 시대,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그중에서도 1회용 쓰레기가 늘어난 것은 정말 큰 문제다. 우리가 편해질수록 자연은 불편해지고 있는 것.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에 지난 2021년, 환경부의 쓰확행 캠페인이 등장했다. 

쓰확행이란? 쓰레기를 줄이는 확실한 행동의 줄임말이다. 환경부 산하기관인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쓰확행 홈페이지(https://shh-campaign.com/)를 살펴보면, 수도권 64개 지자체 및 관계 기관과 함께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새로운 방식의 캠페인으로 알리고 있다.

수도권에 위치한 리필스테이션, 다회용기 장려점, 친환경 카페를 표기한 웹 지도 ‘쓰레기없지도’.
수도권에 위치한 리필스테이션, 다회용기 장려점, 친환경 카페를 표기한 웹 지도 ‘쓰레기없지도’.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쓰확행 캠페인은 ▲ 커피박&아이스팩 재사용 ▲ 1회용품 사용 자제 ▲ 올바른 분리 배출 ▲ 생활쓰레기 감량 4가지를 기본으로 챌린지를 독려하고 있다. 수도권 단체 및 시민들이 참여한 활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쓰확행을 시작한 것이나 다름없다. 

캠페인의 핵심은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실천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쓰레기가 없는 가게를 찾는 일이 첫 번째 방법이 될 터. 쓰확행 홈페이지에는 수도권의 ‘쓰레기없지도’가 있다. 서울과 경기도 전 지역의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는) 지도를 한눈에 확인하고 파일로 다운받을 수도 있다. 쓰레기없지도란? 제로웨이스트 숍, 리필스테이션, 다회용기 장려점, 친환경 카페 등을 표기한 웹 지도를 말한다. 

‘쓰레기없지도’ 중에서 수원 지역을 다운로드 받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쓰레기없지도’ 중에서 수원 지역을 다운로드 받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쓰레기없지도 속 상점에 직접 방문해 보는 일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작년부터 우리나라에도 곳곳에 제로웨이스트 숍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란?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여 쓰레기를 줄이려는 세계적인 움직임을 말한다. 

‘플라스틱을 소비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에서 출발하게 된 제로웨이스트 숍은 플라스틱이나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나만의 방법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좋은 장소다. 

다시 쓰고 거듭 쓸 수 있는 가치 있는 물건을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 숍 ‘재재상점’.
다시 쓰고 거듭 쓸 수 있는 가치 있는 물건을 판매하는 제로웨이스트 숍 ‘재재상점’.


버려진 종이를 재사용해 ‘나만의 명함 만들기’ 체험을 해보았다.
버려진 종이를 재사용해 ‘나만의 명함 만들기’ 체험을 해보았다.


수원의 대표적인 제로웨이스트 숍 ‘재재상점’에서는 친환경 상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바느질 수업, 제로웨이스트 용품 만들기, 면 생리대 만들기 등 직접 제작해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이스팩과 우유팩, 플라스틱 병뚜껑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이렇게 모은 것을 이용해 업사이클링으로 만든 ‘모듈랩 독서링’은 재사용의 좋은 사례다.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알려주는 제로웨이스트 숍 ‘이지구’.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알려주는 제로웨이스트 숍 ‘이지구’.


쇼핑백, 병뚜껑, 아이스팩 등을 수거해 필요한 곳에 보내 재사용하고 있다.
쇼핑백, 병뚜껑, 아이스팩 등을 수거해 필요한 곳에 보내 재사용하고 있다.


수원의 또 다른 제로웨이스트 숍 ‘이지구’는 일상 속에서 쉽게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점이다. 쇼핑백이나 아이스팩 등 재활용품의 수거를 받고, 별도의 비용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아나바다 나눔 장터가 있다. 또 다른 환경 캠페인 ‘에코로드’에 동참하여 방문하는 고객에게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알려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리필스테이션을 방문해 필요한 만큼만 주방세제를 구입했다.
리필스테이션을 방문해 필요한 만큼만 주방세제를 구입했다.


이제 쓰확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쓰확행 홈페이지에는 실천 다짐으로 사례를 공유하는 공간이 있다. 아이와 함께 생각해본 우리 가족의 약속은 ▲ 외출할 때 손수건과 에코백 챙기기 ▲ 세제 구입할 때 리필스테이션 이용하기 ▲ 샴푸와 바디워시를 구분해서 쓰지 말고 올인원 비누 사용하기 ▲ 플라스틱 병뚜껑을 비누 받침으로 사용하기 ▲ 유용한 쓰확행 캠페인은 친구와 가족에게 공유하기다.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쓰레기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쓰레기가 없는 물건을 사용하는 것이다. 쓰레기 감량을 위해 쓰레기없지도에 나온 가게를 방문하고, 쓰확행 챌린지로 주위에 널리 알리는 일, 우리 가족의 실천 다짐을 지키는 일 등 오늘 당장 할 수 있는 가벼운 것부터 시작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행동 방법이 아닐까?



정책기자단 안선영 사진
정책기자단|안선영tjsdudrhad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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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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