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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민주항쟁 기념일, 이한열기념관에 다녀오다

2022.06.10 정책기자단 권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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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월 9일 오후 5시, 연세대학교 정문 앞. 시위를 하던 평범한 대학생 이한열은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고 쓰러졌다. 그는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이한열 최루탄 피격 당시 사진.(출처=이한열기념관 워크북)
이한열 열사 최루탄 피격 당시 사진.(출처=이한열기념관 워크북)


이 사건은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되어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하는 6.29선언을 끌어냈다. 아주 평범한, 보통의 대학생 이한열이 민주주의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한열은 자신의 바람이 이루어지는 순간을 끝내 보지 못했다. 27일 동안 병상에 누워있던 그는 7월 5일, 22세의 꽃다운 나이에 숨을 거두었다.

오늘은 6월 10일, 6월 민주항쟁 기념일이다. 이한열 열사가 쓰러져 일으킨 민주주의의 바람은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나아가 지금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추모하고 기념하고자 이한열기념관에 방문했다.

이한열기념관.(출처=본인)
이한열기념관.


이한열기념관은 신촌역 인근에 있다. 이한열 열사와 6월 민주항쟁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된 이한열기념관은 2005년 6월에 개관해 17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념관에는 이한열 열사의 유품과 87년 6월 항쟁 관련 자료들이 전시되어있다.

이한열기념관 3층 기획전시실 문앞.(출처=본인)
이한열기념관 3층 기획전시실 문앞.


3층의 기획전시실에 들어서기 전 이한열 열사에게 남긴 말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기획전시실에 들어서면, 이한열 열사의 발자취 및 6월 민주항쟁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이한열기념관 내부.(출처=본인)
6월 민주항쟁 당시 사진들.


이한열기념관 내부.(출처=본인)
6월 민주항쟁 관련 자료들.


사진과 기사들, 학생들의 증언들 등 관련된 자료들이 당시의 상황을 증명한다.

이한열기념관 내부.(출처=본인)
이한열 열사 일기.


가장 인상 깊게 본 것은 이한열 열사가 직접 쓴 일기의 내용이다. 일기를 통해 그의 진취적인 면모와 남다른 깊이의 사색을 엿볼 수 있다.

이한열기념관 내부.(출처=본인)
이한열 열사 일기.


4층으로 올라가면, 이한열 열사의 발자취를 더욱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특히 그가 직접 쓴 시와 일기의 내용이 많이 소개되어있다. 이를 보며 느낀 것은, 이한열 열사는 동아리 활동도 하고, 학과 생활에 고단함을 느끼기도 하는, 그저 민주주의에 관심이 많을 뿐인 평범한 22세 청년이었다는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내 나이도 22세인 만큼, 그가 친구로 느껴지기도 했다. 그렇기에 그의 희생이 더 슬프고, 그의 외침이 더 뜨겁게 들린다.

이한열기념관 내부.(출처=본인)
이한열기념관 내부.


이한열기념관을 다녀온 후, 문득 궁금해졌다. 당시 아버지의 나이도 20세 언저리였다고 들었던 것 같아, 아버지에게 당시의 상황에 대해 물어봤다. 

당시 19살이었던 아버지는 대구에서 고등학교에 다니고 계셨다. “대구에서도 어른들이 ‘호헌철폐, 독재타도’ 이렇게 외치면서 길거리를 휩쓸고 지나다녔어. 와이셔츠에 넥타이 맨 사람들이 많았던 기억이 나. 나를 비롯한 학생들이나 아이들도 따라다니면서 같이 소리쳤지. 그리고 그다음 해인 88년 6월에는 친구들이랑 연세대에 찾아가서 이한열 열사 추모제에 참석하기도 했어. 하여간 정말 전국적으로 들고 일어났던 민주항쟁이야.”

이한열 사진.(출처=이한열기념관 워크북)
이한열 열사 사진.(출처=이한열기념관 워크북)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니, 직접 겪어보진 못했지만 6월 민주항쟁에 대해 조금이나마 상상해볼 수 있었다. 서울의 청년들도, 대구의 청년들도 모두 민주주의를 열망했다. 이는 2022년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이한열 열사는 떠나갔지만, 수많은 사람을 통해 민주주의의 아이콘으로 기억되고 있다. 평범한 22세 청년이었던 이한열 열사는 지금 22세인 내 마음에 민주주의라는 불씨를 지폈다. 



정책기자단 권가은 사진
정책기자단|권가은mimi424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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