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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으로 확 바뀐 제물포역

2022.07.07 정책기자단 최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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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는 2009년에 제물포에서 송도국제도시로 캠퍼스를 이전했다. 대학생들이 떠나면서 제물포역 주변은 활기를 잃었는데, 요즘 들어 새로 단장한 제물포역 지하도상가에 다녀온 이야기가 주위에서 자주 들린다. 

제물포역 주변이 2021년 국토교통부 3차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젊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다양한 창업 지원 기반도 마련한다는 반가운 소식들이다. ‘제물포 스테이션(Station)-J’라는 프로젝트와 함께 잠잠했던 제물포역 주변이 지역을 새롭게 하는 공간으로 하나씩 바뀌어가고 있다. 

2021년 국토교통부 3차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제물포역 주변
2021년 국토교통부 3차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제물포역 주변.


가까운 지역에서 도시재생이 추진되면 일부러라도 찾아가 보게 된다. 지역민뿐만 아니라 방문객도 달라진 도심 분위기와 새로운 편의성을 누리게 되는 만큼 어떤 사업들이 추진되는지, 어떻게 달라졌는지 관심이 간다. 

인천지하철 제물포역은 인천대학교가 이전하기 전에는 학생들로 음식점과 카페가 붐비던 젊음의 거리였다. 하지만 캠퍼스 이전 이후 분위기가 침체되었고, 1년 전 방문했을 때에도 많은 점포들이 문을 닫은 모습이었다. 

원도심 상권이 쇠퇴하면서 도시재생 필요성이 제기됐는데, 반갑게도 국토교통부의 ‘2021년 3차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중심시가지형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삭막하던 제물포역 북광장을 다시 젊은이들이 충분히 누릴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해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하는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이다.

청년 창업 지원 등 핵심 시설인 영스퀘어 플랫폼
청년창업 지원 등 핵심 시설인 영스퀘어 플랫폼.


제물포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가보니 눈에 보이는 색이 달라졌다. 제물포역 북광장 오른편으로 ‘영스퀘어(YOUNG SQURE)’라는 사인 아래 벽면 가득 채운 디스플레이가 거리를 밝힌다. ‘영스퀘어 플랫폼’은 디자인만 예쁜 건물이 아니라 청년창업 지원 등 핵심 시설로 학생들이 머물며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스쳐 지나가던 거리였던 역 앞에 학생과 청년층의 발길을 머물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양옆으로 난 지하도상가 입구에서는 색색 조명이 빛나 환영을 받는 기분이 들었다.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그리고 거리에도 ‘영(YOUNG)’, ‘어게인 제물포’, ‘젊음의 거리’과 같은 단어로 즐거움을 기대하게 만든다. 깔끔한 벽화와 세련되게 단장된 조명들이 뭔가 색다른 곳이라는 기분이 들게 만드는 분위기다. 

함께 하고 즐기는 재미를 누릴 수 있는 장소가 된 제물포역 지하도 상가
함께 즐기고 재미를 누릴 수 있는 제물포역 지하도상가.


지하도상가로 내려가며 벽과 계단 장식에서 가장 많이 본 단어는 ‘재미’다. 우리 기억 속에 익숙했던 회색빛 지하도상가가 아니라, 함께 즐기고 재미를 누릴 수 있는 장소로 변신했다. 5가지 색으로 구역을 나누어 점포 셔터와 벤치 색, 간판 조명도 일관성있게 디자인했다. 일자형 보행로라 복잡하지 않고 찾아다니기도 편했는데 바닥이며 기둥, 천장, 벽까지 깔끔한 안내판이 설치되어 길 찾기가 쉬웠다. 

제물포역 지하도상가에서 의미있어 보인 곳은 어울리는 재미, ‘유’(PLAY) 섹션이다. 컬러가 돋보이는 문화공간 아우름(Auru:m)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2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지하철역을 오가며 편하게 이용하는 댄스활동, 스터디룸, 유튜브 촬영 스튜디오, 열린공간, 커뮤니티실까지 넉넉한 공간들을 얻었다. 지역의 큰 잠재력이자 인적 자원인 중고생과 대학생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구성되는, 도시재생의 숨은 힘이 느껴지는 곳이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공간들이 열렸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공간들이 열렸다.


제물포역 일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새로운 거점 공간을 마련하고, 경관도 개선하는 지역특화형 도시재생 활성화가 이어지고 있다. 새 단장한 제물포 지하도상가 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영유아 실내놀이 활동공간, 목공예센터와 창작공방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이 기다리고 있다. 

제물포역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에 인천시도 함께해 작년에는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에서 개최한 ‘안심도로 공모전’ 도시재생 계획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그재그 도로와 고원식 횡단보도같은 도로 구조 개선이 ‘제물포역 일원 도시재생 사업’에 반영될 예정이라 보행 환경이 더욱 안전해질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보니 정부 지원과 지자체의 노력이 함께할 때 더 큰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느껴진다. 

지역특화형 도시재생 활성화가 이어진다.
지역특화형 도시재생 활성화가 이어진다.


제물포역 일원 변화와 이어질 도시재생 사업을 살펴보면서 한 지역을 새롭게 변화시키기 위해 많은 정부기관과 지자체, 지역기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제물포역만의 개성 있는 상권이 더 많은 방문객을 불러들이고, 지역 발전을 이끌어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최유정 likk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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