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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없어도 항생제는 끝까지 복용해요!

2022.11.28 정책기자단 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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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에 우연히 TV에서 항생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인류의 보건에 분명 도움을 준 약물인 것은 맞지만 오남용은 오히려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들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면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내성이 생길 경우 정작 항생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위급한 순간에 효과가 없어 치명적인 상황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당시에 감기든 피부 질환이든 평소 병원에 가면 약물 처방을 받을 때 대부분 항생제가 포함돼 있었던 것을 떠올리며 살짝 불안한 감정이 들었었다. 그리고 가족들이 항생제를 오남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항생제는 미생물에 의한 감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주로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약물이라고 한다.
항생제는 미생물에 의한 감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주로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약물이라고 한다.


이후 항생제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그저 오남용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병원에서 항생제를 처방받아도 다 먹지 않고 증상이 사라지면 복용을 중지하는 등 나름 항생제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는데 최근 이 같은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는 꽤 크게 놀랐다. 처방받은 항생제는 끝까지 복용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접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 캠페인은 매년 11월 18일부터 1주일 간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항생제 내성, 함께 극복해요’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으며,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을 위한 다분야 협력과 국민 참여의 필요성에서 마련됐다고 하니 주목할 필요가 있는 듯해 자세히 확인해 보고 싶었다.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의 일환으로 '항생제 내성, 함께 극복해요'라는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출처=질병관리청)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의 일환으로 ‘항생제 내성, 함께 극복해요’라는 캠페인이 진행됐다.(출처=질병관리청)


먼저 항생제 내성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을 듯한데 이는 세균이 항생제의 효과에 저항하여 생존 혹은 증식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고 한다. 즉 항생제를 투여해도 항생제의 효과가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내성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항생제의 오남용이라고 한다. 항생제 노출 후 살아남은 세균들은 자기복제 과정에서 항생제에 내성을 갖는 형질을 선택하게 되고 내성 유전자를 다른 세균에게 전달해 확산시킨다고 하는데, 이에 따라 새로운 항생제들이 개발되고 있으나 항생제 내성균의 출현 또한 점점 빨라지는 추세라고 설명하고 있다. 

처방받은 항생제는 끝까지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출처=질병관리청)
처방받은 항생제는 증상이 없어도 끝까지 복용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출처=질병관리청)


그렇다 보니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항생제로 치료가 불가능해 간단한 세균 감염 질환으로도 사망에 이르는 포스트 항생제 시대를 맞이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복용하고 있는 항생제가 병을 일으킨 세균을 더 이상 효과적으로 억제하지 못하는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슈퍼 박테리아로 인해 2050년에는 전 세계 1년 기준 1000만 명이 사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에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11월 셋째 주를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으로 지정 및 운영하고 있으며, WHO에서 이 기간 동안 각 국가별 캠페인 실시를 적극 권고하고 있다고 한다.

항생제 내성 예방법(출처=질병관리청).
항생제 내성 예방법.(출처=질병관리청).


이번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으로 항생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 듯하다. 향후 처방은 신중하게, 복용은 끝까지 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항생제를 올바르게 쓰려고 한다. 나아가 다분야 협력이 요구되는 만큼 항생제 내성을 함께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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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한아름hanrg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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