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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예방교육으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2023.01.11 정책기자단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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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아파트 아랫집에 수험생이 둘이나 있었다. 지난해 층간소음으로 방해가 될까 노심초사했다. 이제 걸음마를 뗀 막내가 낮과 밤이 바뀌면서 층간소음 예방 매트 밖에서 뛰어다니는 통에 진땀을 흘렸기 때문이다. 윗집의 경우 여름철에 밤 12시 넘게 창문을 열고 음악을 틀어 고통을 받기도 했다. 아파트의 단점이 바로 층간소음이다. 지난 몇 년간 샌드위치처럼 살아보니 가끔은 주택에 살던 예전이 그립기도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세종시 한 어린이집에서 열린 층간소음 예방교육에서 어린이에게 층간소음 저감 물품을 나눠주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환경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세종시 한 어린이집에서 열린 층간소음 예방교육에서 어린이에게 층간소음 저감 물품을 나눠주고 있다.(사진=저작권자(c) 뉴스1, 환경부 제공,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환경부에 따르면, 여름철보다 실내 활동 비중이 높아진 겨울철 층간소음 민원이 많이 접수된다고 한다. 지난 5년간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여름철엔 연평균 7008건이지만, 겨울철에는 연평균 1만746건으로 여름보다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층간소음 원인 중 1위가 뛰거나 걷는 동작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발 망치’ 소음(67.7%)인 것으로 집계됐다.

층간소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자, 정부는 강화된 층간소음 기준을 1월 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층간소음 기준이 낮아지면서 이전보다 작은 소리도 소음으로 인정될 수 있는 터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월 2일부터 강화된 층간수음 기준. (사진=환경부, 국토교통부)
1월 2일부터 강화된 층간수음 기준.(사진=환경부, 국토교통부)

보통 어른의 발뒤꿈치 소리가 40데시벨(db) 정도이며, 아이들이 뛰는 소리가 50데시벨(db)이라고 한다. 강화된 기준을 살펴보면, 뛰거나 걷는 동작 등의 직접 충격 소음이 낮에 1분간 등가소음도 기준으로 39데시벨(db), 밤에는 34데시벨(db)로 책정됐다. 

기존 주간 43데시벨(db), 야간 38데시벨(db)보다 4데시벨(db) 강화된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다만, 2005년 6월 30일 이전에 사업 승인된 노후한 공동주택의 경우 내년 말까지 강화된 기준에 5데시벨(db)을 더한 값을 적용하고 2025년부터 2데시벨(db)을 더한 값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층간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 뒤에도 소음 발생 행위가 중단되지 않으면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나 국토부의 공동주택관리분쟁조정위원회 조정을 통해 피해 배상을 받을 수 있다. 

아이와 함께 환경부가 마련한 층간소음 예방교육을 들어봤다. (사진=층간소음 예방교육누리집)
아이와 함께 환경부가 마련한 층간소음 예방교육을 들어봤다.(사진=층간소음 예방교육 누리집)

마침 환경부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층간소음 줄이는 4가지 생활수칙과 사뿐사뿐 예방교육을 진행한다고 해 함께 동참해봤다. 

먼저 층간소음 예방교육 누리집(http://www.noisedu.com)에 접속해봤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층간소음 동영상 시청교육이 마련돼 있었다. 또한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자연스럽게 생활예절을 익힐 수 있도록 층간소음 보드게임 놀이, 아래층 아주머니와 아저씨에게 그림엽서 쓰기 등의 교육도 진행되고 있었다. 

층간소음 예방교육을 통해 아이는 먼저 두꺼운 양말을 찾아 신을 정도로 변화됐다.
층간소음 예방교육을 통해 아이는 먼저 두꺼운 양말을 찾아 신었다.

꾸러기 탐구생활 시리즈 중 층간소음 예방교육 편은 층간소음 발생 원인과 문제점, 생활수칙을 체험해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일례로, 잠을 자기 힘든 소음을 직접 추정해 보는 실험이 눈길을 끌었다. 박수 소리는 86.7데시벨(db), 문 닫는 소리는 99.8데시벨(db)로 뛰어다니는 소음보다 더 높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다. 

어린 두 자녀를 키우는 우리집은 층간소음 매트를 깔고, 소파와 식탁의자에도 소음방지 양말을 신겼다.
어린 두 자녀를 키우는 우리집은 층간소음 매트를 깔고, 소파와 식탁 의자에도 소음 방지 양말을 신겼다.

아파트 층간소음은 바로 위, 아래층만 영향을 미칠 것 같지만 다 같이 연결되어 있어 모든 집에 소음이 들린다는 점을 강조한 점이 인상 깊다고 했다. 발에 땀이 많아 평소 양말을 잘 신지 않았는데, 먼저 두꺼운 양말을 찾아 신을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층간소음을 줄이는 방법은 꼭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환경부가 제안하는 1234 생활수칙은 이웃끼리 반갑게 인사하기를 비롯해 슬리퍼 착용으로 소음 줄이기, 층간소음 매트 활용하기, 혼자가 아닌 다함께 산다는 것을 기억하기 등이 포함돼 있다. 

오늘부터라도 문을 열고 닫을 때는 살살 닫는 것은 물론 집안에서는 사뿐사뿐 걸어보는 건 어떨까. 실내 활동이 많은 겨울철에는 매트를 깔고 논다면 이웃집 간 불편함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도 쉽게 지킬 수 있는 층간소음 예방법들. (사진=환경부)
가정에서도 쉽게 지킬 수 있는 층간소음 예방법들.(사진=환경부)

층간소음 해결은 모두의 배려와 이해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아이와 함께 층간소음 예방교육을 들어보니, 가족 모두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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