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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19 안전교육도 메타버스로 받아요!

2023.02.09 정책기자단 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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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다. 앞 동에서 발생한 화재는 자욱한 연기가 시야를 가릴 정도로 심각했다. 아이는 처음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커다란 소방차를 여러 대 본 이후 놀라기도 하고, 이를 계기로 안전교육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최근 튀르키예 지진 소식도 접한 터라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안전교육 체험을 해보고 싶었다. 

가까운 119 체험센터를 검색해보니, 1월부터 2월 방학기간에는 이미 예약이 완료된 상태가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그만큼 안전의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반증이 아닐까란 생각도 들었다. 나처럼 안전교육에 관심은 있지만 기회가 없어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 

소방청이 2월부터 시범서비스를 개시한 ‘메타버스 119 안전교육’ 프로그램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3D 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다른 참석자들과 소통하며 현실세계처럼 설계한 점이 눈길을 끈다. (사진=소방청119안전체험 누리집)
소방청이 2월부터 시범서비스를 개시한 ‘메타버스 119 안전교육’ 프로그램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3D 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다른 참석자들과 소통하며 현실 세계처럼 안전체험을 설계한 점이 눈길을 끈다.(사진=메타버스 119 안전교육 플랫폼)

2월부터 시범서비스를 개시한 ‘메타버스 119 안전교육’ 프로그램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3D 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다른 참석자들과 소통하며 현실 세계처럼 설계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집에서도 PC나 모바일로 메타버스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시간공간 제약 없이 게임하듯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이와 함께 메타버스를 활용한 119 안전교육 체험(https://119metaverse.nfa.go.kr/)을 해봤다. 

소방관 옷을 입은 아바타를 만들어 입장한 아이는 딴 세상에 온 것 같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메타버스 속 대표 프로그램으로 안전교육공간을 비롯해 장비전시관, 주요 재난별 안전체험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안전체험공간으로 이동해봤다. 모의실험 형식의 화재, 응급처치, 지하철, 지진, 태풍 등 체험형 콘텐츠 5종이 준비돼 있었다. 키보드로 이동 방법을 익힌 아이는 제일 먼저 화재 체험을 클릭했다. 

소방청 119 메타버스 월드에 입장하면 3D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다른 참석자들과 소통도 가능하다.
메타버스 119 안전교육 플랫폼에 입장하면 3D 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다른 참석자들과 소통도 가능하다.

며칠 전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다 보니 아이는 화재 대피요령을 꼼꼼하게 읽어 내려갔다. 불이 났을 때는 ‘불이야’라고 소리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화재를 알리라고 안내해줬다. 특히 불을 끌 것인지 대피할 것인지 판단하는 대목에서 긴박한 화재 현장을 간접 체험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 

세대 밖으로 대피가 어려운 경우 경량칸막이를 활용해 이웃집으로 대피하거나 완강기를 활용해 창문으로 나가는 방법, 실내 대피공간으로 대피할 때는 불이 꺼진 후 나오는 방법 등을 제시해줬다. 아이와 함께 화재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기 위한 방법들을 차분히 이야기해보기도 했다. 

소방청 119 메타버스에서 가장 역동적인 체험공간인 '안전체험관'에 입장해봤다.
소방청 119 메타버스에서 가장 역동적인 체험공간인 ‘안전체험관’에 입장해봤다.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초기 화재 시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의 위력과 동일합니다.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진압하세요!”

“엄마, 30초 남았어요. 이제 불 2개만 끄면 돼요. 그런데 우리집에도 소화기 있어요?”

메타버스 화면에는 참가자들끼리 누가 빨리 소화기를 찾아내 불을 끄는지 미션을 도입한 점이 흥미로웠다. 화재 발생 시 긴박한 상황을 고려해 1분 이내로 순발력 있게 소화기를 찾아내 불을 끄는 과정에서 아이는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집중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미션에 성공한 아이는 소화기 사용법을 알게 됐다며 우리집 소화기 위치를 찾아보기도 하고, 엘리베이터와 비상계단에 놓인 소화기 위치를 꼼꼼히 체크하기도 했다. 아이가 실제처럼 대응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워 보였다. 

메타버스를 활용해 응급환자의 심폐소생술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
메타버스를 활용해 응급환자의 심폐소생술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

“환자 발생! 의식불명의 환자가 거리에 쓰러져 있습니다.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세요!”

다음은 응급처치 체험을 해봤다. 메타버스 화면을 클릭하니, 응급상황이 발생했다고 경고등이 떴다. 응급상황이란 말에 깜짝 놀라 당황하기도 했다. 이처럼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4~5분 내에 뇌손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심장정지 시 초기 4분의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보였다. 

메타버스 화면에는 참가자들끼리 누가 빨리 소화기를 찾아내 불을 끄는지 등 미션을 도입한 점이 흥미로웠다.
메타버스 화면에는 참가자들끼리 누가 빨리 소화기를 찾아내 불을 끄는지 미션을 도입한 점이 흥미로웠다.

주어진 미션에 따라 아이는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기도를 확보해 3분 30초 동안 심폐소생술 30번을 실시했다. 하트 그림이 지나갈 때마다 박자에 맞춰 가슴을 30회 눌렀다. 다음은 입을 클릭해 인공호흡도 2회 실시했다. 

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다시 흉부압박을 실시했고, 침착하게 집중한 결과 ‘CPR 체험 성공’이란 메시지가 나타났다. 아이도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했다고 귀띔하며 뿌듯해했다. 이처럼 응급상황 시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소생율이 3배 이상으로 증가한다고 하니 미리 알아두면 좋은 교육이란 생각이 들었다. 

평소 지하철을 타본 경험이 적은 아이에게 지하철 화재대처요령은 비상문과 무전기 위치를 정확히 숙지할 수 있었다.
평소 지하철을 타본 경험이 적은 아이에게 지하철 화재 대처요령을 통해 비상문과 무전기 위치를 정확히 숙지할 수 있었다.

마지막은 지하철 화재 발생 시 대처요령에 참여해봤다. 1분 내로 무전기를 활용해 화재 사실을 알리는 미션이 주어졌다. 아이는 처음에는 무전기를 찾지 못해 실패하기도 했다. 평소 지하철을 타본 경험이 없다 보니 위치를 제대로 알지 못해 당황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포기하지 않고 실감나는 체험 방식에 푹 빠져 있었다. 

이처럼 지하철 화재 발생 시에는 객실 양끝에 있는 인터폰으로 승무원에게 화재 상황을 알리고, 안내방송에 따라 비상핸들로 문을 열고 탈출하는 방법도 새롭게 알게 됐다. 만약 전동차가 정위치에 서지 않을 경우 비상문에 있는 비상레버를 밀고 나가는 방법도 숙지할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메타버스를 활용해 소방안전교육에 참여해보니 3차원 증강현실을 반영한 입체적인 체험 방식이 현실 세계처럼 지루하지 않아 시간가는 줄 몰랐다. 실내 활동이 많은 겨울방학을 맞아 가족 모두가 참여해보면 좋을 프로그램이었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하나 hanaya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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