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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 전통놀이 문화 알렸어요

2023.10.04 정책기자단 주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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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과 2024년은 ‘한국방문의 해’로 정부는 ‘K-컬처와 함께 하는 관광매력국가’라는 비전 아래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를 선포하고 K-컬처에 대한 세계적 인지도와 호감도를 한국 관광 수요로 전환해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는 추석 연휴를 맞아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한국방문의 해 기념 환영주간’ 행사를 개최하였다. 인천국제공항·김해국제공항 입국장과 명동, 동대문 등 관광지 6곳에 환영 부스를 마련해 갓과 비녀 만들기, 보자기 공예 등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해 내한 관광객에게 환대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한국 방문의 해 환영 주간 명동 홍보 부스에서 딱지 치기를 하는 외국인 관광객
한국방문의 해 기념 환영주간, 명동 홍보 부스에서 딱지치기를 하는 외국인 관광객.

서울시와 서울관광협회도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2023년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으로 정하고, 외국인 환영행사를 진행해 명동과 김포공항에서 관광객들이 한국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홍보 부스를 마련했다. 

나는 이번 환대주간, 체험 부스 운영 및 관광통역 요원으로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전통놀이 체험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통역 요원과 함께 명동에서 한국 관광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행사 진행에 참여하였다. 홍보 부스에서는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 전통놀이인 투호 던지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놀이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체험에 함께 동참하였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2023년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 홍보 부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2023년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 홍보 부스.

전통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목표 개수를 성공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 전통놀이인 윷놀이 도구와 한국 전통과자인 유과, 한과, 약과 등이 든 복주머니를 선물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 행사가 진행되었다. 

투호 던지기의 경우 단체로 즐길 수 있어 한국인들과 외국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놀이를 즐겼고 딱지치기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도 등장했던 터라 많은 외국인들이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인상적이었다.

딱지 치기를 하는 외국인 관광객
딱지치기를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명동이 다양한 음식을 체험할 수 있고 쇼핑의 성지로도 유명한 만큼 많은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 중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특히 많았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관광객들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호주, 미국, 프랑스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관광객들도 홍보 부스를 찾았다.  

투호 놀이를 체험하는 외국인 관광객
투호 던지기를 체험하는 외국인 관광객.

홍보 부스를 방문한 한 호주 여성은 한국에 어떤 이유로 방문하게 되었냐는 질문에 “K-팝을 좋아하는 딸을 통해 한국을 알게 된 후 나 또한 한국의 드라마, 음식, 문화에 빠지게 되었다”라고 답하였다. ‘Aussie Ajumma’라는 아이디로 K-팝, K-드라마,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한다고 전한 그녀는 투호 던지기와 한국 전통과자가 든 복주머니를 받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으며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라고 하였다. 

한 20대 중국인은 K-팝, K-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유학길에 올랐다고 전하며 한국 방문의 주요한 이유로 K-콘텐츠를 뽑았다. 한국 방문이 이번으로 6번째라고 전한 20대 인도 남성의 경우 한국의 문화가 인도와 비슷하고 한국의 다양한 음식 문화에 매료되었다고 전하며 다음에도 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제기차기를 하는 외국인 관광객.
제기차기를 하는 외국인 관광객.

8일 동안 환영주간 행사에 참여하며 다양한 외국인들과 소통하고 한국 전통문화를 알릴 수 있어 즐거운 순간들의 연속이었다. 행사 운영을 함께한 다른 스태프들도 “우리가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했던 전통놀이를 외국인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 “한국 전통과자, 놀이의 명칭을 한국어로 알려주는 것이 의미 있게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나 또한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들과 소통하고 외국인들의 높아진 관광 수요를 몸소 느낄 수 있어 뜻깊었다. 한국방문의 해가 2024년까지 이어질 예정인 만큼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지원 정책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주서영 sailorjas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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