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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차'타고 빵빵곡곡, 발명의 날 알려요

특허청x성심당 함께 한 발명의 날 60주년 행사 참여(4.30)
빵 속에 담긴 발명 이야기와 지식재산권 소개…퀴즈와 게임 등 이벤트도
서울 이어 대구·광주·대전도 순차적으로 개최

2025.05.16 정책기자단 김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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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 '특허청과 성심당이 함께하는 발명의 날 60주년' 빵차가 등장했다. 

특허청은 '제60주년 발명의 날'을 맞아 로컬100에 선정되어 있기도 한 대전 성심당과 함께 전국 4개 도시(서울, 대구, 광주, 대전)를 순회하며 인기 빵과 함께 발명 이야기를 소개하는 '빵빵곡곡' 캠페인을 펼쳤다.

나는 첫 일정인 4월 40일 서울 행사에 참가했다.

오전 10시, 행사 시작 전인 이른 시간임에도 행사장은 많은 시민들로 붐볐다. 

푸드트럭 앞에 줄을 서 있는 시민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발명의 날 60주년 빵차 행사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
행사 시작 전부터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는 많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행사 참여를 기다리고 있었다. 빵차와 퀴즈 부스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돼 현장은 이른 아침부터 활기를 띠었다.

빵과 발명을 접목한 이색적인 콘셉트에 이끌려 나온 시민들로 행사 시작과 동시에 대기 줄이 형성됐고, 배부된 빵과 홍보물은 빠르게 소진되며 조기 마감을 기록했다. 

현장에서 제공된 빵은 대전의 대표 제과점 성심당의 '순수 마들렌'으로, 포장과 함께 전달된 홍보물에는 성심당 제품에 적용된 지식재산 사례와 발명의 날의 의미가 자세히 담겨 있었다.

특허청 직원들이 테이블 위에 준비된 다수의 빵봉투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특허청 직원들이 시민들에게 나눠줄 마들렌 봉투를 정돈하는 모습. 빵 나눔은 순차적으로 진행됐으며, 준비 수량이 조기에 소진되었다.

개인적으로 아직 성심당을 직접 방문해보지 못했는데 이번 빵차 체험을 통해 성심당의 빵을 처음 접할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 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대전이라는 특정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 4개 도시를 직접 돌며 발명 이야기를 전하려는 행사 취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빵이 전국을 달리며 발명을 전한다'는 의미를 담은 '빵빵곡곡'이라는 행사명은 단순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강한 상징성이 있었다. 

성심당이 단순히 유명한 제과점인 줄만 알았던 기자는, 유명 제품에 특허와 상표가 적용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했다.

대표 제품인 '튀김소보로'와 '판타롱부추빵'은 모두 제조기법 특허와 상표 등록을 통해 이중 보호를 받고 있었다. 

특히 특허라는 것이 기계나 약물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에만 주어지는 줄 알았는데, 누구나 일상에서 접하는 빵에도 적용된다는 점은 신선한 발견이었다.

푸드트럭 외벽에는 발명의 날이 세계 최초의 측우기 발명일(1441년 5월 19일)을 기념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라는 설명과 함께, 성심당 제품에 얽힌 발명 스토리가 시각적으로 정리돼 있었다. 

푸드트럭에 있던 설명판. 발명의 날의 유래와 성심당의 발명 스토리, 튀김소보로와 판타롱부추빵에 관한 설명이 적혀 있다.
푸드트럭 한편에는 발명의 날의 유래와 성심당의 특허 사례가 적힌 패널이 설치되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지식재산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간결한 설명과 보기 쉬운 구성 덕분에 방문한 시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현장에서는 선착순 발명 퀴즈 이벤트도 함께 열렸다. 

오전과 오후 각 1회씩 총 두 차례 진행된 이 이벤트에서는 발명에 관한 간단한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힌 시민에게 소정의 경품이 제공됐다.

기자는 오전 퀴즈에 49번으로 참여하게 됐다. 

기자의 손등에 붙은 '49번' 번호표와 함께, 발명의 날 60주년 종이봉투가 들려 있다.
기자는 선착순 발명 퀴즈 이벤트에 49번으로 참여했다. 총 50명 제한의 이벤트는 빠르게 마감됐고, 번호표를 받은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었다.

50명까지만 참여가 가능했는데 거의 마지막인 49번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자 기다리는 과정이 더욱 설레는 한편 퀴즈가 너무 어려울까 긴장되기도 했다.

주변 시민들도 "문제가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를 보였지만, 막상 퀴즈가 시작되자 "생각보다 쉽다", "발명이 꼭 어려운 건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퀴즈는 지식재산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묻는 형식으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게 구성돼 있었다. 

특허청 직원이 OX 퀴즈판을 들고 시민과 대화하며 퀴즈를 진행하는 모습.
퀴즈 부스에서는 특허, 상표 등 지식재산 관련 주제로 OX 퀴즈가 진행됐다. 시민들은 즐겁게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발명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인기가 많아 금세 선착순이 마감되었고, 몇몇 시민들은 "조금만 일찍 올걸"이라며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지식재산이라는 말이 막연했는데, 빵과 연결되니 쉽게 이해됐다", "발명이 거창한 게 아니라 우리 곁에 있는 것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발명을 설명하고 직접 맛보고, 이야기까지 함께 전한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시민참여형 홍보 방식으로 보였다.

특히 집으로 돌아와 부드러운 빵을 먹어보며 행사의 기억을 다시 곱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빵빵곡곡' 행사는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5월 7일), 광주(5월 13일), 대전(5월 14일)까지 전국을 돌며 진행됐으며, 각 도시마다 높은 참여 열기와 관심을 얻었다. 

특히 성심당이 로컬100에 선정된 지역 기반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협업은 지역성과 발명을 연결 짓는 상징적인 사례로 의미가 깊었다.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은 단순한 빵 나눔 이상의 체험으로 이번 행사를 받아들였고, 현장은 연령과 성별을 불문하고 활기를 띠었다.

이번 체험을 통해 기자는 '발명'이란 개념이 단지 실험실과 기술 박람회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는 작은 제품에도 스며들 수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 

잔디 위에 놓인 성심당 순수 마들렌 2개, 발명의 날·지식재산 리플릿, 기념 종이봉투 구성물.
배부된 빵 봉투 안에는 순수 마들렌 2개와 함께 튀김소보로·판타롱부추빵의 특허 정보가 담긴 리플릿이 포함되어 있었다. 단순한 나눔을 넘어 지식재산 정보를 전달하는 구성이다.

빵과 함께 발명 이야기를 전한다는 기획은 시민들에게 지식재산의 개념을 부담 없이 전달하는 효과적인 방식이었다. 

더불어, 먹는 즐거움과 배우는 즐거움이 함께 어우러진 이 행사는 정책 홍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했다.

한편, 발명의 날 60주년 기념식은 오는 5월 19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다. 

일상의 발견에서 시작되는 발명의 이야기, 그 중심에서 더 풍성한 영감을 만나고 싶다면 이번 기념식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숏폼 바로가기) 발명의 날 60주년 기념! 성심당 빵차가 전국을 달립니다

정책기자단 김영현 사진
정책기자단|김영현kdudgus@snu.ac.kr
생생한 정책 이야기를 쉽고 친숙하게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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