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할 수 있었는데 놓쳤다고요?"
정부에서 운영하는 각종 복지나 지원 정책들 가운데, '받을 수 있었는데도 몰라서 못 받은 혜택'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최근에서야 알게 됐다.
나는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산형성 지원 사업인 '청년도약계좌'를 신청하려다가, 조건 확인과 신청 시기를 놓쳐 결국 혜택을 받지 못한 경험이 있다.
당시 검색을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워낙 다양한 제도가 뒤섞여 있어서 어떤 것이 '내게 해당하는 혜택'인지 파악하는 데에도 긴 시간이 걸렸다.
이처럼 여러 정보들을 찾아보면서 '내게 필요한 정보들만 골라서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던 와중 우연한 기회를 통해 '혜택알리미' 서비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 서비스와 함께라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내게 필요한 양질의 정보들을 제때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하나은행 하나원큐 앱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혜택알리미' 화면.
혜택알리미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운영하는 맞춤형 정책 알림 서비스다.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 중 개인의 연령, 지역, 소득, 고용 상태 등과 연계된 정책 정보를 맞춤형으로 알려준다.
서비스 종류 역시 점차 확대되고 있는데, 작년 말 기준으로는 청년, 구직, 출산, 이사 등 4개 분야의 약 1100여 개 혜택 정보를 제공했으며, 2026년까지 3600개까지 확대될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주요 금융 앱에서도 손쉽게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게 됐고, 특히 하나은행은 자사 앱 '하나원큐'를 통해 알림 신청부터 수신까지 모두 앱 안에서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다.
하나은행 하나원큐 앱에서 검색을 통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혜택알리미'.
평소에 하나원큐 앱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 '혜택알리미'도 이 앱으로 신청해 보기로 했다.
신청 방법도 매우 간단했는데, 우선 앱 홈 화면 검색창에 '혜택알리미'를 입력하면 관련 배너가 바로 뜬다.
배너를 클릭하면 본인 인증 및 기본 정보 입력 페이지가 나오는데, 입력 항목은 이름, 생년월일, 주소, 연락처 정도로 매우 간단했다.
간단한 응답을 통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는 '혜택알리미'.
이후 자신의 상황 및 상태 등을 간단히 파악할 수 있는 정보들을 입력하고 나면 맞춤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질문들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나의 경우에는 채 1분도 걸리지 않아 알림을 받을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하나은행 하나원큐 앱에서 '혜택알리미'를 바로 신청할 수 있는 화면.
나의 상황에서 '어떤 정책적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서 신청해 본 건데, 앱에서 바로 혜택 조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다.
신청이 완료되면 하나원큐 앱 푸시 알림을 통해 관련 혜택 정보가 도착한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알림이 단순한 리스트 전달이 아니라, 바로 연결할 수 있는 링크나 신청 안내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별다른 정보 탐색 과정 없이 알림을 통해 자세한 신청 방법을 안내받고, 직접 신청까지 연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유용하게 다가왔다.
'혜택알리미' 알림창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맞춤 혜택 리스트.
혜택알리미가 유용한 이유는 단순한데, 정보를 내가 찾지 않아도 알아서 알려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몰랐던 혜택도 자연스럽게 확인하게 된다.
혜택알리미 서비스를 처음 사용해 본 내가 알림을 통해 알게 된 정책은 의정부시 청년 취업비용 지원 사업이었다.
이력서 사진 촬영, 면접 정장 대여, 자격증 응시료 지원까지 포함된 이 제도는 내가 지원 대상에 정확히 부합했지만, 검색해 본 적이 없어 존재 자체를 몰랐다.
혜택알리미가 아니었으면 그냥 지나쳤을 제도였을 텐데, 혜택알리미를 통해 이 서비스를 알게 되어 안내 절차에 따라 면접 정장 대여와 이력서 사진 촬영을 신청해 둔 상태이다.
'혜택알리미'가 나의 상황을 고려해 찾은 정책.
혜택알리미는 특히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① 청년층, 특히 취업 준비 중인 사람
② 출산이나 이사 등으로 인해 환경 변화가 자주 발생하는 사람
③ 나에게 맞는 맞춤형 정보를 쏙쏙 제공받고 싶은 국민 누구나
정책은 정부가 만들지만, 그 혜택을 찾아서 누리는 것은 온전히 국민 개개인의 몫이다.
혜택알리미는 그 '찾는 부담'을 덜어주는 도구의 역할을 해주는 유용한 기능이다.
현재는 하나은행, 신한은행, 기업은행 앱에서만 제공되지만, 2025년 하반기부터는 카카오뱅크, 네이버, 토스 등 민간 플랫폼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라고 한다.
일상적으로 쓰는 앱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 정보가 전달된다는 점이 이 서비스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정책이 준비되어 있어도 그것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이보다 아쉬운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처럼 놓친 정책에 아쉬움이 남았던 경험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혜택알리미를 활용해 보기를 권한다.
어쩌면 '몰랐던 혜택'이 아닌, '놓치지 않은 혜택'으로 삶이 조금 더 든든해질지도 모른다.
☞ (카드뉴스) 은행앱으로 받는 혜택알리미
어려운 정책을 알기 쉬운 이야기로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