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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정신, 잊지 않겠습니다

6·25전쟁 제75주년 행사,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6.25)
국군 전사자 12만 1723명 기억하기 위한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 진행
6·25전쟁 참전 용사들의 나라 사랑 정신과 자유의 소중함을 기억해야

2025.06.27 정책기자단 이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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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에서 보내준 6·25전쟁 75주년 기념식 행사 입장 카드.
국가보훈부에서 보내준 6·25전쟁 75주년 행사 입장 카드.

6월 넷째 주가 시작되는 23일 월요일, 그동안 손꼽아 기다리던 우편물이 도착했다.

국가보훈부가 보낸 '6·25전쟁 제75주년' 행사 초대장이다.

6.25 참전 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는 행사에 나도 일원이 되어 참석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행사 당일, 전날 맞춰 놓은 알람보다 30분 정도 일찍 일어났지만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되어 바로 집을 나서기로 했다. 

미리 행사장에 입장한 제복 차림의 현역 장병들.
미리 행사장에 입장한 제복 차림의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들.
자리마다 놓인 태극기.
자리마다 놓인 태극기.

행사장은 DCC대전컨벤션센터 2층에 있는 그랜드볼룸이었다.

행사 시작 40분 전, 계단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니, 이미 입장하려는 분들로 가득했다.

하얀 모자에 아이보리색 자켓을 입은 6·25전쟁 참전용사분들을 비롯한 제복 차림의 젊은 현역 장병들, 미래 세대인 고등학생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참석자들이 특히 눈에 띄었다.

올해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제작된 태극 문양 배지.
올해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제작된 태극 문양 배지.

참석자는 입구 옆 간이 테이블에서 신원 확인을 거친 후 입장할 수 있었다.

'일반 시민'이라고 적힌 푯말을 찾아 스태프에게 다가갔다.

신분증과 초대장을 보여주니 주황색 바탕의 참석자 배지와 기념품을 하나씩 나눠줬다.

배지를 착용하고, 짙은 색 종이상자에 포장된 기념품의 내용물을 확인했다.

뜯는 점선을 따라 개봉하니 '121723'이라고 인쇄된 숫자가 먼저 보였고, 안쪽에는 태극 문양의 배지가 있었다.

이 배지는 K9 자주포의 폐철을 함께 사용하여 만든 것이다.

배지 디자인은 위아래 가장자리가 잘린 태극 문양인데, 이는 6·25전쟁 참전용사의 유해를 발굴하고 모신 함에 태극기를 감싼 후 경의를 표하며 묵념할 때, 시선이 닿는 태극기의 모습을 그대로 담은 모양이라고 한다.

12만 1,723개 중 9만 5,823번째 배지.
12만 1723개 중 9만 5823번째 배지.

'121723'은 아직까지 유해를 찾지 못한 6·25전쟁 국군 전사자 12만 1723명을 의미한다.

참고로 이날 스태프가 입은 티셔츠 후면에도 '121723'이 인쇄되어 있었다.

국가보훈부는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한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 1723명을 기억하자는 취지로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지난 2020년, 2023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인데, 12만 1723명의 호국 영웅을 상징하는 12만 1723개의 고유번호가 부여된 태극 문양의 배지를 민·관 협업으로 제작했다.

올해 기획한 태극 배지는 국립서울현충원, 코리아 메모리얼 뮤직 페스타 현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도 배포했으며, 네이버 해피빈 '모두의 보훈 드림 기부', 한국보훈진흥회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기부'를 통한 온오프라인 통합형 국민 참여 캠페인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 '정책뉴스' 보훈부, K9 자주포 철로 만든 '12만 1723개 태극기 배지' 배부

6·25전쟁 유엔참전국 22개국 국기 입장식.
6·25전쟁 유엔참전국 22개국 국기 입장식.

6·25전쟁 제75주년 행사는 KBS 한상권 아나운서의 사회로 약 50분간 진행됐다.

'영웅들이 지킨 나라, 이어 나갈 대한민국'을 주제로 정한 가운데, 대전에서는 처음 개최했다.

정부 행사의 지방 개최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6·25 참전유공자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려는 취지다.

6·25전쟁 당시 임시 수도였던 대전은 낙동강 방어선의 성공적인 구축에 기여한 '금강방어선 전투'가 전개된 바 있다.

현장 라이브 송출을 위한 중계 카메라.
현장 라이브 송출을 위한 중계 카메라.

6·25전쟁 제75주년 행사는 KBS TV와 KTV 유튜브를 통해서도 전국에 생중계됐다.

현장에 직접 참석해 보니, 행사 내내 가슴 뭉클한 기분이 느껴졌다.

특히 6·25 참전유공자, 정부·군 주요 인사, 참전국 주한 외교 사절, 일반 국민 등 1300여 명이 다 함께 애국가를 부를 때와 6·25 참전용사분들의 소망 인터뷰 영상 순서에서는 눈시울이 붉어지는 참석자도 많았다.

기념 공연, 영웅들이 지킨 나라의 한 장면. (출처-KTV 유튜브 채널)
기념 공연, 영웅들이 지킨 나라의 한 장면. (출처-KTV 유튜브 채널)

뮤지컬 형태의 기념 공연도 인상적이었다.

2025년의 청년이 6·25전쟁 당시로 돌아가 참전용사와 함께 전쟁을 겪으며,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내용인데, 세대를 잇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큰 울림을 느끼게 해줬다.

6·25전쟁에 참전한 22개국 소개와 국기 입장을 보면서 관련 기록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도 생겼다.

6·25전쟁의 배경과 더불어 주요 전개 과정, 전쟁 피해 등 과거 학창 시절에 배운 기억이 되살아나지 않아 찾아보다가 '6·25전쟁 기록 콘텐츠 서비스'를 알게 되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누리집(archives.go.kr)에서는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6·25전쟁의 전개 과정과 의미를 국민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 기존 텍스트 위주의 콘텐츠를 지도, 도표, 그림 등 시각적 요소 중심으로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

☞ '보도자료' 기록으로 다시 보는 6·25전쟁

화랑무공훈장을 수상하는 故 최광국 님 배우자.
화랑무공훈장을 수상하는 故 최광국 님 배우자.
6·25전쟁 75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한 1300여 명의 참석자들. (출처-KTV 유튜브 채널)
6·25전쟁 75주년 행사에 참여한 1300여 명의 참석자들. (출처-KTV 유튜브 채널)

6·25전쟁 제75주년 행사는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나라 사랑 정신과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 소중한 자리로 기억됐다.

오늘 우리 모두가 누리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은 목숨 바쳐 헌신한 참전 영웅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절대 잊지 말아야겠다.

☞ (정책뉴스) 대전서 '6·25전쟁' 정부행사 첫 개최…비정규군 공로자에 훈장 

정책기자단 이우진 사진
정책기자단|이우진zziru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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