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생활이 익숙한 사람들은 매일 고층 건물과 발달한 시설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그 속에서 가끔은 푸른 산과 바다, 농촌의 정겨움을 그리워하게 된다.
그러나 시간 내서 지방으로 내려가기란 쉽지 않고 휴가철에나 가능하다.
또 막상 휴가철이 다가오면 농촌보다 호캉스나 해외여행을 택하는 이들이 많다.
농촌여행 페스티벌 입구.
이런 사람들에게 농촌의 생생함을 느끼게 하고 방문하게 돕는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제13회 도·농 교류의 날을 맞아 '농촌여행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여름 휴가철 도시민들을 농촌으로 이끌기 위해 농촌의 매력을 보여주는 취지로 개설됐다.
기자도 방문해 농촌의 아름다움을 직접 즐겨봤다.
다양한 체험이 이뤄지는 부스들.
부스들 사이 휴식 공간도 마련돼 있다.
행사는 서울특별시 양재동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처음 들어가니 거대한 규모와 다양한 부스에 놀랐다.
이번 축제를 위해 전국 8도와 제주도, 농촌진흥청에서 90개의 부스가 운영됐다.
각 부스에서는 지역 마을의 특성을 알리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기자도 여러 체험에 직접 참여해 봤다.
지름떡 만들기를 도전해 봤다.
명도암 참살이체험휴양마을 부스에서는 지름떡 만들기를 도전했다.
지름떡은 우리가 흔히 아는 기름떡이다.
제주에서는 제사와 명절 때마다 빠지지 않고 지름떡을 부친다고 한다.
하얀 찹쌀가루로 반죽해 동그란 틀로 찍어내면 완성이다.
제주에서는 명절 전날을 '떡 하는 날'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전날부터 같이 모여 떡을 만드는 것부터 제사 준비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만 살아 서울식 제사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다른 지역의 독특한 명절 준비 방식을 접해 신선하게 느껴졌다.
연잎 찹쌀떡 만들기 체험.
을미연꽃마을 부스에서는 연잎 찹쌀떡 만들었다.
연잎으로 만든 요리는 연잎밥만 알아서 직접 먹을 일은 없었는데 만들어 먹어보니 다른 떡 못지않게 훌륭했다.
직접 만드는 활동이라 아이들도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고 교감 발달에도 좋았다.
아들과 함께 만들기에 참여한 김정원 씨는 '학교에서 아이가 배우는 만들기와는 또 다른 체험'이라며 특별함을 전했다.
차조 강정 만들기 체험.
아홉마지기마을에서는 차조 강정을 만들었다.
강정은 항상 완제품만 먹었었는데 직접 만드니 새로운 느낌이었다.
천연연료인 차조를 사용해 건강에도 좋았다.
임실 특산품인 치즈를 구매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들도 빠질 수 없다.
우리에게 익숙한 것부터 조금은 생소했던 것까지 다양했다.
기자는 가장 유명한 임실치즈를 구매했다.
모두가 치즈 하면 임실을 떠올릴 만큼 우리에게 잘 알려진 특산품이다.
맛 보니 역시 시중에서 파는 치즈와 다른 진한 맛이 느껴졌다.
홍보를 위한 SNS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9개 지역 모두를 방문하고 스탬프를 받으면 다트 룰렛을 돌려 경품을 받을 수 있고 행사장 내 인증 사진을 촬영해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서울 중심에서 전국 농촌의 아름다움을 잘 느낄 수 있는 축제였다.
행사를 통해 농촌의 매력을 미리 엿볼 수 있었지만, 이번 여름 휴가철에는 직접 지방을 찾아 그 아름다움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겠다.
접근하기 쉽고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정책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