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되면서 생활용품이나 전자기기, 간편식 같은 물건들을 직접 고르고 구매하는 일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부모님이 챙겨주시던 물건들이 이제는 전부 내 손을 거쳐 선택되고 소비되었다.
그러다 문득 '내가 쓰는 제품 중 혹시 리콜된 건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뉴스에서 종종 접하는 리콜 정보가 떠올랐다.
어린이용 식품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거나, 전기장판에서 화재 위험이 발견됐다는 기사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내가 쓰는 물건을 한 번쯤 돌아보게 된다.
특히 캠핑용 가전이나 생활 속 소형 기기처럼 자주 사용하는 제품들은 더욱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이런 걱정을 덜 방법은 없을지 찾아보다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소비자24'라는 사이트에서 '리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먼저 내가 사용하는 물건 중 휴대용 선풍기, 레토르트 카레, 노트북 보조 배터리, 생수 등을 떠올렸다.
이들 중 일부는 포장에 바코드가 있었기 때문에 소비자24에 회원가입한 뒤 '관심상품 등록'을 해보았다.
생수 바코드 사진.
등록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소비자 24 앱에 로그인한 후 '상품·안전정보' 메뉴로 들어가 제품명이나 바코드 번호를 입력한 뒤, 관심상품으로 등록하고 문자 알림 수신을 설정하면 끝이다.
관심상품 찜 사진.
리콜 시 문자 알림 서비스 동의 사진
며칠이 지났지만, 관심 상품에 담은 제품 중에서 리콜 알림은 오지 않았다.
제품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야 리콜이 발생하는 것이니, 내가 사용하는 물건들은 문제가 없었던 셈이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소비자24의 '리콜 정보 뉴스' 게시판도 함께 살펴보았다.
실제 리콜된 제품들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어린이 완구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되거나, 향초의 성분이 안전 표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인 경우들도 있었다.
리콜 정보 뉴스 목록 사진.
향초 제품 리콜 절차 안내 사진.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즉시 환불, 수리, 교환 절차까지 안내되고 문의처까지 작성되어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관심상품 등록을 해보니 이 서비스의 필요성이 분명해졌다.
내가 쓰는 제품의 리콜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됐다.
또한 공식 기관에서 직접 제공하는 정보라서 신뢰할 수 있었고, 사이트나 커뮤니티를 뒤지는 수고 없이 문자 한 통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다.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께도 소개해 드리기 좋은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음식 하나, 전자기기 하나도 안전이 중요한 시대다.
소비자24 리콜 알림 서비스는 내가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불안감을 덜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고마운 서비스다.
혹시 모를 위험을 피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소비자24에 접속해 나만의 관심상품을 등록해 보자.
이 작은 실천이 안전한 소비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사용자의 안전은 결국 스스로 챙겨야 하는 시대다.
리콜 알림 서비스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나와 가족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기능을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 소비자24 누리집(consumer.go.kr)
일상 속 정책들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