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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미술관·박물관, 지역 주민과 함께 문화 향유
학문적 가치가 높은 유물 등을 지역 주민에게 쉽게 접근하도록 문화·예술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박물관진흥지원사업'.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옷衣, 시간을 입다'등 대학박물관·미술관 등 18곳에서 다양한 전시·교육·체험 프로그램 등 운영(3~11월).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 [출처:(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https://www.korea.kr/newsWeb/resources/attaches/2025.07/08/batch_1(31).jpg)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학박물관의 문화예술 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8년부터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와 함께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은 학문적 가치가 높은 유물과 자료를 다수 보유한 대학박물관을 지역 주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전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문화 수준을 향상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2025년에는 총 18개의 대학박물관과 대학미술관이 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3월부터 11월까지 연합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으로 ▲문화유산 강연 ▲체험활동 ▲문화유적 답사 ▲문화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업 초기에는 24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올해로 8년 차를 맞아 더 많은 지역 연계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기관 가운데, 수도권 소재 대학박물관과 대학미술관은 총 6곳으로 다음과 같다.
▲ 경희대학교중앙박물관 - 슬기로운 취미생활<대학박물관 편>
▲ 상명대학교박물관 - Upcycling으로 재탄생한 K-규방공예
▲ 서울여자대학교박물관 - 면천(免賤), 곽조이(郭召史)의 삶
▲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 - 섬유의 시간: 전통을 담고 미래를 잇다
▲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 문화커넥터 프로젝트V <옷衣,시간을 입다>
▲ 이화여자대학교자연사박물관 - 기후변화 에코 트래커
이어 지방 소재 대학박물관과 미술관은 총 12곳이다.
▲ 중원대학교박물관 - <기억 상자: 카메라>
▲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 백년청사 유니버스
▲ 부산대학교박물관(국립창원대학교박물관) - 관부재판과 끝나지 않은 김문숙의 Her Story
▲ 인제대학교박물관 - 영롱한 구슬의 나라, 가야
▲ 단국대학교석주선기념박물관 - 당의 랩소디
▲ 국립군산대학교미술관(경북대학교미술관, 제주대학교박물관) - 당신의 가족은 누구입니까?
▲ 국립목포대학교박물관 - 남도 마한의 상징 옹관과 "영혼의 길"-영생로드
▲ 전주대학교박물관 - 한지 속에 감춰진 소중한 인연-오래된 편지 간찰, 일상을 엿보다
▲ 조선대학교박물관 - 박물관, 마음을 열다,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박물관
▲ 경북대학교자연사박물관 - 대학박물관 사용 설명.zip
▲ 대구가톨릭대학교박물관 - 나의 살던 고향, 하양 河陽
▲ 대구대학교중앙박물관 - 놀다x잇다: 놀이로 만나는 역사&문화
◆ 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 선정,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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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은 회화, 조각, 복식 등 다양한 유물 보존을 통해 문화유산을 계승하며, 지역사회와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는 문화공간으로서 가치를 지닌다.
다양한 전시와 교육 강좌,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폭넓은 문화예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 발전과 세대 간 문화 교류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해온 점이, 2025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은 관람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방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VR 전시관'과 '온라인 상설전'을 게시하고 있다.
또한 특별전마다 전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는데 현재는 '박물관에서 만나는 복식 이야기', 체험 프로그램 '나만의 금박 장식함 만들기'가 제공되고 있다.
올해에는 특별전 <옷衣, 시간을 입다>를 개최하며 전통 복식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옷衣, 시간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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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에 선정된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은 '옷衣, 시간을 입다'를 주제로 박물관 개관 9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5월 28일(수)부터 11월 28일(금)까지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 2층 기획전시관에서 열리며, 조선 전기 출토 복식부터 근현대 한복까지 한국 전통 의복의 변천사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구성하여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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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는 시대별 복식의 대표적인 예로, 비단으로 제작된 왕실과 상류층 복식을 비롯해, 모란, 연꽃, 봉황, 운문 등 전통 문양이 짜인 단직물을 사용한 사대부가의 여성 복식 완산최씨 저고리를 볼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색상을 조화롭게 배치하고 길상의 의미를 담아 수놓은 어린이 복식은, 전통 의복 속에 담긴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과 자녀를 향한 염원 그리고 섬세한 미적 감각을 느끼게 한다.
1950년대 이후 한복의 현대적 변화를 보여주는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옷의 소재와 형태 그리고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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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진 전시 공간 '필름 속 한복, 기억 속 옷장'에서는 1950년부터 1970년대까지의 한국 고전 영화 속 한복과 당시 일상 복식을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조선시대 전통 복식을 디지털로 체험할 수 있는 AI 복식체험 포토존이 '시간 속의 나'를 통해 관람객이 전통 복장을 가상으로 착용해 보며 전통 복식의 구조와 의미를 이해할 수 있고 기념사진도 남길 수 있어 전시의 몰입도를 높였다.
◆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 공간'
- 교육 강좌 프로그램, '박물관에서 만나는 복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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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대학박물관협회에서 주관하는 2025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박물관에서 만나는 복식 이야기 1- 한복의 색과 천연염색> 강좌를 마련하였다.
특별전 <옷 시간을 입다>와 연계한 이번 강좌에서는 한복을 주제로 천연염색, 전통 모시, 삼베의 직조 방식 등을 다루며, 이화여대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 만나는 복식 이야기는 2강 7월 30일(수) '한국의 소재 변화'를, 3강 8월 27일(수) '전통 모시, 삼베 직조'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으로, 한국 전통 복식에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 문화예술 프로그램, AI 휴먼 도슨트가 안내하는 '미디어 상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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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에서는 이화여대박물관 소장품 중 전시주제와 작품 관리, 공간의 한계로 인해 전시되지 못한 이화여대박물관의 유물 150여 점을 미디어 상설전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백자철화 포도문 항아리>, <청자 순화4년명 항아리> 등의 국보와 보물 등 27점은 박은영 홍보대사의 AI 휴먼 도슨트 설명을 통해 상세한 해설과 함께 자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 미디어 상설전 영상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박물관협회 주관으로 '사립 박물관, 미술관 온라인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미디어 상설전은 2023년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통해 제작되었다.
- 체험교육 프로그램, '나만의 금박 장식함 만들기'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에서 전통 금박 기법부터 현대적 금박 작품까지 함께 전시된 <금상첨화, 금박> 전시회를 학예연구원과 함께 관람하고, 나만의 금박 장식함도 만들어보는 체험활동이 진행되었다.
아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전시 관람과 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직접 만든 작품을 가족이나 친구에게 선물하는 경우도 있어, 문화 예술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
대학박물관은 지역 주민과 대학 구성원의 일상에서 문화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따뜻한 감동이 머무는 공간이다.
이처럼 삶 가까이에서 문화를 누릴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이 더욱 확산되어, 더 많은 이들에게 배움과 감동의 순간을 선물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