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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아꼈을 뿐인데… 캐시백이?

폭염 속 전기요금 걱정 덜고 기후위기까지 대응, '에너지캐시백'
과거보다 일정 수준 이상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캐시백 혜택.

2025.07.11 정책기자단 편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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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유난히 더위가 빨리 시작된 듯하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자연스레 에어컨 사용 시간이 길어졌고, 전기요금도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 중인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관련 보도를 접하게 되었다.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포스터.
'여름철 에너지절약 캠페인' 포스터.

보도에서는 개그우먼 이수지씨가 홍보에 참여한 영상도 소개되었고, 시민과 기업, 지자체가 함께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는 다양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실내 냉방 온도 26℃ 유지하기, 사용하지 않는 전기 플러그 뽑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

그중에서도 '에너지캐시백' 제도가 특히 눈에 띄었다.

◆ 캐시백으로 돌아오는 전기 절약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주택용 전기사용자가 과거보다 일정 수준 이상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주거 부문 에너지절감 프로그램이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면서 전기료도 절약하고, 동시에 캐시백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실용적이고 매력적인 정책이라고 느꼈다.

바로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에 접속해 가입을 해보았다.

☞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가입하러 가기

가입 과정은 굉장히 간단했다.

공동주택 세대번호나 아파트명으로 검색해 소속 아파트를 선택하고, 본인 인증을 거치면 끝이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가입을 완료했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가입을 완료했다.

시스템이 자동으로 최근 2년간의 평균 전력 사용량을 불러와 주고, 이를 기준으로 절감률에 따른 목표 사용량도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나는 이번 여름 5% 절감을 목표로 도전해 보기로 했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지급 기준.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지급 기준.
직전 2개년의 평균 전력 사용량 및 절감률에 따른 목표 사용량.
직전 2개년의 평균 전력 사용량 및 절감률에 따른 목표 사용량.

◆ 실천 가능한 절전법, 하나씩 시도

목표 달성을 위해 생활 속에서 절전 실천을 시작했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누리집에서 안내하는 권장 절감 방법들을 참고해, 다양한 절전 습관을 함께 실천해 보았다.

1. 냉방온도 26℃ 유지하기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인 26도로 에어컨을 설정하니 생각보다 시원했다.

냉방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었다.

2. 문 닫고 냉방하기

문을 열고 냉방하면 문을 닫을 때보다 전력 소비량이 최대 4.4배로 증가한다.

에어컨을 켤 때 방문과 창문을 닫아두었더니 시원한 공기가 오래 유지돼 냉방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방문을 닫은 뒤, 실내 냉방 온도를 26℃로 설정했다.
방문을 닫은 뒤, 실내 냉방 온도를 26℃로 설정했다.

3. TV를 보지 않을 때는 셋톱박스 끄기

가전제품 중 대기전력 소모 1위는 셋톱박스(12.3W)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TV 시청 후 셋톱박스의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을 차단하기 시작했다.

작은 전자기기지만 하루 종일 대기 상태로 두면 꽤 많은 전기를 소모한다는 걸 체감했다.

전원이 꺼진 셋톱박스의 모습.
전원이 꺼진 셋톱박스의 모습.

4. 비데 온열기능 끄기

하루에 쓰는 시간이 1시간도 되지 않음에도 24시간 비데 온열기능을 켜두는 것은 에너지 낭비이다.

비데에 온열시트 기능을 꺼두면 하루에 0.1kWh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비데 온열 기능을 껐다.

특히 여름철에는 온열기능 없이도 불편함이 없어,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었다.

온열 기능을 끈 비데.
온열기능을 끈 비데.

5.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기

자주 쓰지 않는 전자기기들의 플러그를 뽑거나 멀티탭을 끄는 습관을 들였다.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플러그 하나하나가 전기요금에 영향을 준다는 걸 느꼈다.

외출 전, 사용하지 않는 멀티탭의 전원을 껐다.
외출 전, 사용하지 않는 멀티탭의 전원을 껐다.

◆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

캠페인을 직접 실천해 보니, 절전은 거창한 노력이 아니라 작은 습관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명을 끄고, 플러그를 뽑고, 에어컨 온도를 조금만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런 실천이 모이면 기후 위기를 늦추는 데에도 분명한 힘이 될 것이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은 이러한 실천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까지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정책이다.

절약이 '보상'으로 이어지고, 그 보상이 '습관'으로 연결된다.

나는 이번 여름에 설정한 전기료 5% 절감 목표를 꼭 달성해 보고 싶다.

나아가 절전 습관이 자연스럽게 생활 속에 자리 잡아 점점 더 많은 전기를 절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일상 속 사소한 실천들이 모여 더 큰 변화를 만들어가는 경험을 이어가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정책에 동참해, 나 하나의 절전이 모두를 위한 기후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

그 작지만 확실한 변화가, 무엇보다도 가장 큰 가치로 다가온다.

정책기자단 편수정 사진
정책기자단|편수정sujungai1110@gmail.com
세상을 움직이는 정책, 그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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