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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현장에서 본 '진정한 통합'의 의미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 현장 취재기.

2025.07.16 정책기자단 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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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은 따뜻한 곳이구나."

한 북한이탈주민의 말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다.

남북 분단의 현실 속에서도 화합과 통합을 향한 발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그 여정의 중심에 바로 '북한이탈주민의 날'이 있다.

7월 14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 (출처=김윤희)
7월 14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된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 (출처=김윤희)

1997년 7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법적 지위와 정착 지원의 근간이 되는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다.

이 법의 시행일을 기념해 지난해 7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북한이탈주민의 날,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기념식 현장에 다녀왔다.

각자의 분야에서 삶을 일구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일상을 되돌아본 그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남녀노소 함께한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 (출처=김윤희)
남녀노소 함께한 제2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 (출처=김윤희)

◆ 북한이탈주민, 다양한 분야에서 꽃피우는 새로운 삶

행사는 12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사전 시민참여 문화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의 후기 영상으로 시작되었다.

미래 세대의 시선으로 남과 북이 하나 되는 모습을 상상하게 한 후 유공자 시상식으로 이어졌다.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한 활동가와 정착 지원의 주체로 자리 잡은 북한이탈주민이 포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한편에는 어린아이의 순수한 시선이, 다른 한편에는 오랜 남한 생활을 이어온 북한이탈주민의 삶이 대비되어 더욱 깊은 울림을 주었다.

정착 지원의 주체로 발돋움한 북한이탈주민. (출처=김윤희)
정착 지원의 주체로 발돋움한 북한이탈주민. (출처=김윤희)

다양하게 꽃피운 이들의 삶을 주제 영상으로 조명했다.

북한에서 10여 년간 해온 배우 활동을 바탕으로 현재 북한이탈주민 인식 개선 중심 예술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 씨는 "무대 위에서 남과 북의 경계를 없애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북한이탈주민 거주지 보호 담당 업무를 맡고 있는 공무원 김 씨는 "북한 이탈 경험을 바탕으로 더 넓은 관점에서 사업을 집행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경험이 정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설명했다.

이처럼 다양한 선배 북한이탈주민의 성공 이야기가 후배들에게 희망이 되지 않을까?

◆ 휴전선 철조망이 화합의 악기로 재탄생하다

기념식에 걸맞게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피아니스트 황상혁 씨가 휴전선 철조망으로 제작된 피아노로 연주하는 모습은 깊은 울림을 전했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철조망이 화합의 악기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이다.

무겁게 울리는 한 음 한 음은 북한이탈주민의 날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충분했다.

휴전선 철조망이 화합의 악기로 재탄생하다. (출처=김윤희)
휴전선 철조망이 화합의 악기로 재탄생하다. (출처=김윤희)

20여 명의 탈북민 예술가들이 함께한 공연은 단순한 무대를 넘어 남북 화합의 가능성을 실감하게 했다.

남한 청년이 무대에 올라 북한과 관련한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점이 인상 깊었다.

변호사, 스타트업 대표 등 다양한 직업의 청년 관점에서 북한에 관한 관점을 공유한 덕분이다.

이후 남북한 청년 예술인들이 함께 '희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노래를 불러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 곡에서는 관객들까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 되어 합창하며 진정한 통합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희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외치다. (출처=김윤희)
희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외치다. (출처=김윤희)
남북 청년이 함께 밝히는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 (출처=김윤희)
남북 청년이 함께 밝히는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 (출처=김윤희)

◆ 북한이탈주민의 든든한 뒷받침, 정착 지원 정책의 변화

한편, 주제 영상 <변화를 만들어가다>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만났다.

다양한 제도가 사회 변화, 북한이탈주민의 의견에 따라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이 인상 깊었다.

미래행복통장 가입 기간 제한 철폐, 고등교육 지원 정책 연령 제한 폐지 등이 대표적이다.

각각은 더 많은 북한이탈주민이 경제적 자립을 위한 목돈 마련과 교육권 보장 기회를 넓혔다고 평가된다.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이 다양한 꿈을 꾸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사회 통합이자 통일을 준비하는 첫걸음일 것이다.

☞ 북한이탈주민의 날 누리집(hopetogether.kr)

정책기자단 김윤희 사진
정책기자단|김윤희yunhee12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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