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고등학생 시절 취득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자격증 사진. (사진 출처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누리집)
나에게 있어, 거의 10년 만의 도전이 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016년 고등학생 시절 2급 취득 후 만료된 자격증을 다시 갱신하기 위해, 그리고 그사이에 달라진 시험 출제경향과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던 나의 지식을 정리하고자, 일과 공부를 병행해보겠다는 다짐으로 제75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도전한다.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소개 사진. (사진 출처 = 국사편찬위원회 누리집 화면 캡처)
◆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주관하고 시행하는 기관의 이름은 바로, 국사편찬위원회.
교육부 소속기관으로 한국사 연구 전문기관이다.
이곳에서는 우리 역사에 관한 관심을 제고하고 한국사 전반에 걸쳐 역사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다양한 유형의 문항들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특징은,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역사적 소양을 측정하고, 역사에 대한 전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시험으로 한국사 학습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시험이라 할 수 있겠다.
.jpg)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급수 및 커트라인 소개. (사진 출처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누리집 화면 캡처)
◆ 시험 종류
먼저, 시험 종류부터 기본과 심화로 나뉘어져 있으며,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선발시험'의 성격이 아닌, 일정 점수를 통하여 급수를 나타낼 수 있는 '인증시험'의 성격이다.
즉, 나의 한국사 학습 능력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 테스트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특징으로는 다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보니 응시자의 계층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다.
입시생이나 각종 채용시험과 같은 동일한 집단이 아니라, 1급부터 6급까지 수준과 등급이 나눠져 있는 만큼 나의 수준에 맞게 시험을 응시할 수 있다.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이 응시하고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지 않을까.
기자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접수 사진. (사진 출처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누리집 화면 캡처)
◆ 이전과 달라진 점
제75회 시험을 접수하고, 공부를 해보며 이전과는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어, 한번 알아보았다.
먼저, '심화 기본 시험 체계 도입'으로, 기존에는 초급(5~6급), 중급(3~4급), 고급(1~2급)으로 나누어진 것에서 벗어나 2020년 5월부터 '심화(1~3급)'와 '기본(4~6급)'으로 급수 체계가 개편되었다.
그리고 급수별 특징으로는 1급은 전문 역사 지식, 3급 이상은 공무원 혹은, 취업 활용이 가능한 난이도이고, 4~6급은 입문형으로 학생 추천 수준이다.
특히 6급 같은 경우는 초등학교 고학년 수준에서도 충분히 응시가 가능한 난이도라고 볼 수 있겠다.
내가 생각하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큰 특징을 말해보자면, 앞서 잠시 언급했듯이 연령층 구분 없이 응시가 가능한 시험이라는 것이다.
초·중·고·대학생 및 성인 모두 나이에 상관없이 수험생이 원하는 급수에 맞추어 응시가 가능하다.
특히 학생들에게는 우리 민족이라면 꼭 함양해야 하는 지식인 한국사 공부를 통하여 의미 있는 여름 방학을 보내기에 제격이고, 성인들에게는 나의 지식이 올바르게 자리 잡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용도로 제격이라 생각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접수 이후로는 기재된 전화번호로 문자 및 카카오톡을 통하여 알람이 온다. (사진 출처 = 카카오톡 캡처)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연 6회 시행되는 국가공인시험이며, 누리집을 통해 과거의 기출문제와 정답 및 해설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그리고 2027년부터 9급 공무원 시험의 한국사 과목이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으로 대체될 예정으로, 기존 대비 시험 일정 유연성이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접수 절차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국사편찬위원회 누리집 가입 → 급수 선택 → 응시료(기본은 약 1~2만 원대) 결제 → 시험장 선택 → 추후 사진 등록 및 수험표 확인 → 시험 당일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하여 시험에 응시하면 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누리집 소개 화면. (사진 출처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누리집 화면 캡처)
<독사신론>, <조선상고사>, <조선사연구초> 등을 집필하며, 주체성을 강조한 민족주의 사관을 바탕으로 역사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한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주의 사학자인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것은, 우리의 역사를 잊지 않고, '역사를 아는 시민'으로 거듭나는 과정은 중요하다는 뜻으로 알 수 있다.
국가가 인정하는 역사 학습의 기준점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여름 방학, 혹은 광복절을 앞둔 지금,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이 시험을 통하여 나의 역사 이해도를 점검하고 모두가 역사 속에 깊이 스며드는 여름이 되길 바란다.
☞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누리집(historyexam.go.kr)
세상이라는 원고지 속에서 글이라는 만년필로 우리의 삶을 취재하는 박윤서기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