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며 불안함과 설렘이 공존할 때 가장 막막한 부분은 바로 '돈 관리'가 아닐까?
나 역시 재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지 약 1년, 자신의 재무 상태를 정비해 보고 싶어 금융감독원 금융자문서비스를 신청했다.
금융자문서비스는 금융 전문가와 진행하는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다.
각자의 재무 상황·나이·직업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무료 상담이다.
내가 경험한 금융자문서비스 상담 후기를 공유한다.
상담사는 자녀 등록금 납부 시기까지 진행한 15년간의 투자 경험을 생생하게 공유했다. (출처=김윤희)
◆ 1:1 맞춤형 상담, 생각보다 더 든든했다
"저희 아이가 지금 상담자님 나이쯤 되는데요. 어려서 등록금 납부를 목표로 시작한 투자가 투자 경험에 유용했어요."
상담사분이 자녀와 함께했던 적립식 투자 경험을 들으며 본격적인 상담이 시작됐다.
나와 동갑인 상담사 자녀의 경험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며 내 재무관리를 되돌아보았다.
나 역시 투자 관련 고민을 공유했다.
이처럼 개인적인 이야기를 편히 나눌 수 있는 이유는 상담이 1:1로 진행되는 덕분이다.
상담을 통해 내게 필요한 맞춤형 조언을 받는 셈이다.
나의 지출 현황을 아는 것부터 재무 관리가 시작된다. (출처=김윤희)
◆ 재무 습관 점검 : '나는 매달 얼마를 벌고, 쓰는가?'
"재무관리의 시작은 자기 파악이에요. 본인이 매달 정확히 얼마를 벌고, 어디에 얼마를 쓰는지 모른다면 계획을 세울 수 없거든요."
사전에 제출한 소득, 지출 내역을 보며 소비, 지출 관리 관련 조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정리한 소비·지출 표는 관련 기록의 힘을 느끼도록 했다.
특히, 고정 지출과 비정기 지출을 나누어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막연히 '저축과 투자 간 비중'을 고민하던 내가 무언가를 놓치고 있음을 깨달은 덕분이다.
'소비 목적별로 통장 쪼개기'라는 실용적인 팁도 배웠다.
통장 쪼개기란 지출 목적에 따라 통장을 만들어 관리하는 방식이다.
나는 상담 이후 아래와 같이 4개 목적별로 통장을 나누었다.
각자 상황에 맞추어 목적별로 통장을 관리하면 어떨까? (출처=김윤희)
# 급여 통장
적금·보험 등 고정비가 자동 이체되는 통장.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돈들을 관리한다.
# 월 생활비 통장
식비·교통비·통신비 등 체크카드와 연계해, 한 달 기본 생활비를 관리한다. 매월 초에 정해진 금액만 이체해 두고 이 범위 내에서만 소비한다.
# 연 생활비 통장
여행·운동·교육·쇼핑 등 큰 소비나 계절적 지출을 위한 예산을 관리한다. 매월 일정 금액을 적립해 두고 필요할 때 사용한다.
# 비상금 통장
갑자기 필요해질 수 있는 의료비·수리비·경조사비 등 예상치 못한 지출에 대비하는 통장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내가 어디에 얼마나 쓰는지 명확하게 인지하고자 한다.
동시에 '연 생활비 통장' 덕분에 친구들과의 여행이나 자기 계발비 지출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줄었다.
이처럼 사회 초년생이라면 각자의 소비·지출 성향에 따라 목적별로 통장을 나누어 관리하길 추천한다.
◆ 명확한 목표가 곧 동기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 재무 관리에 있어 중요하다는 점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나에게 재무 목표 설정하기란 쉽지 않았다.
막연히 "미래에 결혼, 내 집 마련을 위해 돈이 필요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을 뿐 구체성이 부족했다.
상담사는 내게 '목표를 위한 목표' 역시 지양해야 한다며 기간, 금액을 기준으로 한 목표 설정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목표 설정은 세부 달성 계획을 설정하는 데 유용하다. (출처=김윤희)
나는 상담사의 조언에 따라 '2029년 5월, 청년도약계좌 만료일'까지 '목표 금액 달성하기'로 계획을 정립했다.
청년도약계좌라는 구체적인 상품과 만료 시점 덕분에 목표가 한결 명확해졌다.
구체적인 숫자와 함께 재무 계획을 수립하자 꾸준히 재무를 관리할 동력이 더해진 듯했다.
이에 매월 가계부와 함께 목표 달성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 투자, 어렵기만 한가요?
최근 내 재테크 최대 고민은 '저축과 투자의 균형'이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적금만 하면 안 된다.", "젊을 때부터 투자해야 한다." 라는 말을 자주 들었지만, 제대로 알기 전엔 쉽게 실천에 옮기기 어려웠다.
괜히 잘못 투자했다가 원금을 잃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컸다.
전문가와의 재무 상담을 통해 금융 분야 궁금증을 해결하자. (출처=김윤희)
이때 상담사는 자신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는 분명 필요하지만, 충분한 시간과 명확한 목적이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당장의 성과보다 경험과 역량이 중요함을 강조한 것 아닐까?
이에 차근차근 배워나가며 투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나에게 맞는 구체적인 투자 방식을 통해 막연한 불안감이 구체적인 행동 지침으로 바뀐 덕분이다.
전문가의 조언은 이를 꾸준히 실천할 때 진가를 발휘한다. (출처=김윤희)
이처럼 상담은 나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론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상담이 진행되는 것 아닌가?' 와 같은 고민이 무색했다.
한편, 지출·소비 관리 외에도 상담자에 따라 위험관리, 금융 피해 예방 등 맞춤형 상담이 진행된다.
전문 상담사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무료로 제공받는 기회를 놓치지 말자.
아직 재무관리가 어렵고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금융감독원 금융자문서비스와 함께 나만의 재테크 여정을 시작해 보길 바란다.
분명 상담에서 내 돈과 시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는 든든한 지원군을 만날 것이다.
◆ 금융감독원 금융자문서비스
안정적 금융 생활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 전문가가 무료로 제공하는 1대1 맞춤형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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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희 yunhee129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