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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학교에서 '예술을 보는 눈'을 키워요!

도서관 등 전국 문화시설에서 인문학을 통해 통찰을 배울 수 있어.
그림으로 시대를 이해하는 공부를 해.

2025.07.31 정책기자단 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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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도서관을 참 좋아한다.

도서관에서 책도 빌리고 공부도 하고 또 기사도 쓴다.

요즘처럼 더운 날엔 쾌적함까지 더해져 정말이지 도서관만큼 고마운 곳이 없다.

자주 다니다 보니,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수많은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지금도 도서관에서 한 책 읽기와 독서토론 모임을 하고 있다.

동네 도서관에서 미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강의를 발견했다. (출처=부평기적의도서관)
동네 도서관에서 미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강의를 발견했다. (출처 = 부평기적의도서관)

그런데 얼마 전 동네 도서관에서 나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강의를 발견했다.

주제는 <예술, 행복을 보다>로 근대부터 현대까지의 예술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해석하며, 그림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탐색하는 시간이다.

나는 미술에 대한 갈망이 좀 있다.

아주 떠들썩하게 흥행하는 전시회가 있다면 찾아가려 하고, 누구나 알만한 그림이 있으면 외우려 애쓰는 편이다.

그런데도 그림을 이해한다는 것은 내게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렇다 보니 그림을 보고 이해를 돕는다는 강의를 놓칠 수는 없다.

문화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선 배경지식이 필요한 법이다.

프로그램에는 남녀노소 다양한 수강생들이 함께했다.
프로그램에는 남녀노소 다양한 수강생들이 함께했다.

부푼 마음을 안고 강의실에 들어가니 인산인해였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이들부터 70대의 어르신들까지 연령대도 다양하다.

그만큼 사람들이 예술에 관한 관심이 지극하다는 것이다.

최근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론 뮤익 전시 일평균 관람객 수가 5500명을 돌파했다니 예술은 어쩌면 이미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도 모른다.

현재 대학 강단에 서고 있다는 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미술 전반에 관한 이야기들을 들었다.

작품 안에서 시대를 읽는 방법이나 색채를 이해하는 방법 등 기초적인 감상법 강의를 듣는데, 그 시간 내내 '내가 기다려온 강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네 도서관에서 하는 강의가 '뭐 얼마나 대단할까?' 의구심을 갖는 이들도 간혹 있다.

나 또한 내가 도서관에서 들었던 모든 강의가 좋았던 건 아니다.

하지만 "지혜학교"라는 타이틀을 단 강의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지혜학교'의 강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수준 높은 강의다. (출처=문화체육관광부)
'지혜학교'의 강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수준 높은 강의다.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지혜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공모 사업을 통해 선정된 강의다.

도서관을 비롯한 전국의 문화시설에서 인문학을 통해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고 통찰을 배우는 것이다.

게다가 지혜학교는 대학 교양 과정 수준의 깊이 있는 인문학 교육을 지역 사회에서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고퀄리티의 프로그램이니 믿고 들을 만하다.

공부에도 때가 있던 시절이 있었지만, 요즘은 특별한 때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조금 더 열심히 해야 하는 때가 있을 뿐!

나는 40대인 지금 훨씬 더 다양한 분야의 공부를 한다.

지혜학교를 통해 작년에는 그저 아이들이 읽는 것이라 치부했던 옛이야기를 다시 보는 시각을 키웠고, 올해는 그림으로 시대를 이해하는 공부를 한다.

좋아하는 미술 작품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좋아하는 미술 작품을 다양한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다.

그렇다고 꼭 전시회를 가야만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며 알게 된 가장 큰 수확이 있다면 다양한 경로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술은 멀리 있지 않다.

강의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모인 사람들은 함께 전시를 보러 가자며 뜻을 모은다.

어쩌면 집에만 있었을지도 모를 사람들이 관심 분야가 같다는 이유로 한 공간에 모여 연대를 하고 더 넓은 세상을 보고자 계획한다.

지혜학교는 단순히 삶을 대하는 지혜를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한 곳에 불러 모으고 앞으로 나아가게 간다.

이것이 바로 지혜학교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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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 김명진 사진
정책기자단|김명진uniquekmj@naver.com
우리의 삶과 정책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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