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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용기 무인회수기에 용기 넣고, 보증금 돌려받고!

재사용 마크가 있는 빈 병, 무인회수기로 반납하면 최대 350원까지 보증금 받을 수 있어. 반환개수는 일 최대 30개로 제한돼 모아두는 것보다 그때그때 반환하는 걸 추천.
'빈용기 보증금 제도' 체험기.

2025.08.11 정책기자단 한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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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이 제일 더운 것 같아."

친구들과 만나면 하는 인사말에는 항상 날씨 이야기가 붙는다.

매번 올해가 역대 최고 기온이라는 기상청이 뉴스를 볼 때마다 반대로 올해가 앞으로 남은 여름 중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되는 건 아닐지 막막한 기분이 들곤 한다.

나날이 심각해지는 지구온난화와 환경 문제는 우리에게 익숙한 화제지만, 그만큼 무신경한 주제이기도 하다.

쓰레기 분리배출부터 재활용까지, 우리가 지킬 수 있는 간단한 생활 수칙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이런저런 환경 보호 방법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구청 앞을 지나다가 '빈용기 무인회수기'와 마주쳤다.

평소 길을 걷다가 쉽게 볼 수 있는 시설로, 식당 일을 하고 계시는 이모가 말씀하신 적이 있어서 익숙했다.

빈용기 무인회수기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유리병뿐 아니라 캔, 페트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회수기가 있다.
빈용기 무인회수기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유리병뿐 아니라 캔, 페트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회수기가 있다.

이 빈용기 무인회수기를 활용하여 환경 보호를 실천할 방법이 있어 소개해 보려고 한다.

바로 '빈용기 보증금 제도'다.

빈용기 보증금 제도는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환경 보호 정책이다.

재사용할 수 있는 유리병을 반환하면 소비자에게 보증금을 되돌려주는 제도로, 제품 구매 시 보증금을 포함한 가격을 지불하고 빈 병을 반환하면 그 보증금을 돌려받는 구조라고 한다.

구청 빈용기 무인회수기를 이용해, 분리수거를 위해 모아두었던 빈 유리병을 모아 직접 반환해 보았다.

집에 모여있던 빈 유리병의 모습이다. 청량음료병 등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집에 모여있던 빈 유리병의 모습이다. 청량음료병 등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참여 방법은 생각보다 더 간단했다.

빈 유리병을 지정된 장소에 반납하기만 하면 병 한 개에 70원에서 최대 350원까지 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

마트나 편의점의 무인회수기, 반환 수집소 등 다양한 시설에서 빈 용기를 반환할 수 있다.

빈 유리병을 가지고 구청 앞 빈용기 무인회수기에 방문했다.
빈 유리병을 가지고 구청 앞 빈용기 무인회수기에 방문했다.

빈용기 무인회수기 이용 시간과 더불어 사용 방법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었다.

먼저 내용물을 비우고, 뚜껑은 제거한 유리병을 준비한다.

한 번에 한 병씩, 바코드가 위로 가도록 해서 투입구에 집어넣기만 하면 반납 완료다.

바코드가 위로 가도록 해서 투입구에 빈 유리병을 집어넣으면 된다.
바코드가 위로 가도록 해서 투입구에 빈 유리병을 집어넣으면 된다.

빈 용기 투입이 끝나면 영수증을 출력할 수 있다.

이렇게 출력한 영수증은 보증금을 환불받는 데 이용된다.

참여가 쉽고, 비대면이기까지 해서 부담스럽지 않게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여가 쉽고, 비대면이기까지 해서 부담스럽지 않게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렇게 반환된 빈 용기는 깨끗하게 세척되어 새로운 제품에 활용된다고 한다.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누리집에 어떤 병이 해당하는지, 보증금대상사업자명과 함께 자세히 안내되어 있으니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 빈용기 보증금제도 바로 가기

70원에서 350원까지, 크기에 따라 반환받을 수 있는 보증금이 다르니 참고하자. (출처: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70원에서 350원까지, 크기에 따라 반환받을 수 있는 보증금이 다르니 참고하자. (출처 =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190ml 미만 규격의 유리병은 개당 70원, 190ml 이상~400ml 미만 규격의 유리병은 개당 100원, 400ml 이상~1000ml 미만 규격의 유리병은 개당 130원, 1000ml 이상 규격부터는 개당 350원으로 크기에 따라 반환받을 수 있는 보증금이 상이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평소에 빈 병을 아무렇지 않게 분리수거함에 버리곤 했는데, 정책을 활용한다면 환경 보호도 하고 쏠쏠한 보증금까지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모든 유리병이 보증금 반환 대상에 포함될까?

그렇지는 않다.

재사용이 가능한 병은 병에 따로 표기되어 있거나 라벨이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재사용이 가능한 병은 라벨에 마크가 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영역과 같은 마크가 있는 경우, 보증금 반환 대상이다.
재사용이 가능한 병은 라벨에 마크가 있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영역과 같은 마크가 있는 경우, 보증금 반환 대상이다.

이렇게 재사용 표시가 있는 빈 유리병이 바로 빈용기 보증금제도 대상 유리병이니 참고하면 좋겠다.

평소 빈용기 보증금제도를 잘 활용하고 있는 이모께서는 주로 식당에서 발생하는 주류 병, 탄산음료 병 등을 분리 배출할 때 특히 유용하다고 하셨다.

이모로부터 빈용기 보증금제도에 참여할 때 참고하면 좋을 팁을 들을 수 있었다.

병을 반환하기 전 환불 가능 마크가 있는지 꼭 확인하고 배출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병 입구가 조금이라도 깨져 있거나, 포장재나 휴지 등 이물질이 있는 병의 경우 수거하지 않는다고 한다.

병을 깨끗하게, 최대한 원 상태 그대로 반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또한 1인당 하루 30병까지 환불 제한이 있다고 하니, 모아뒀다가 한꺼번에 반환하기보다는 그때그때 반환하고 환급받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병을 깨끗하게 유지한 채 배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증금 환급 대상 마크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자.
병을 깨끗하게 유지한 채 배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증금 환급 대상 마크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자.

기온 상승이 몸으로 체감되기 시작하면서 환경 보호가 절실한 요즘이다.

올여름, 일상생활 속 작은 한 걸음부터 친환경을 실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정책기자단 한유민 사진
정책기자단|한유민ybonau@naver.com
생생하고 읽기 쉬운 기사를 작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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