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빗하게~ 농캉스 추천합니다

여름방학이 중반부로 달리고 있습니다.

일찌감치 검색창에 여름 휴가지를 검색했습니다.

매년 가는 워터파크, 해수욕장과 계곡이 아닌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곳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검색 발품을 파는 사이 '농캉스(농촌+바캉스, 도시를 벗어나 농촌에서 보내는 휴가)'가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요즘 지역마다 농촌체험휴양마을과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도심에서 자라는 자녀가 자연 속에서 배우고 느끼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저 역시 마음이 편해지는 곳에서 휴식다운 휴식을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의 농촌 여행을 검색했습니다.

검색하자마자 상단에 '전북농촌여행 참참'이라는 플랫폼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북권 내 농촌 여행의 모든 것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중 반가운 것은 전북특별자치도 농어촌종합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농촌공감여행플러스' 지원 사업이었습니다.

농촌공감여행플러스란 농촌의 가치를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농촌 여행을 지원하는 것인데요.

농촌 체험의 경우 30% 할인, 숙박의 경우 20% 할인받을 수 있었습니다.

더 찾아보니 전국 지자체별로 농촌 여행과 관련해 다양한 플랫폼을 열어두고 농촌 여행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여행플랫폼 '노는법(nonunbub.com)' 누리집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별한 로컬 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안성, 고성, 함양, 무주, 천안, 장수, 강화도, 남원, 고창, 완도 등의 숙소 놀거리와 색다른 로컬 체험 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경남 거창 농촌크리에이투어인 반나절 피서 여행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제작된 패키지여행으로 35% 할인받아 4만 8100원으로 출렁다리, 점심 백숙, 깡통 열차, 족욕 체험, 물놀이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밖에 '청량여름여행, 별 보러 갈래요?', '마이산을 걷고 마을에 머무르는 트레캉스', '초록빛 섬여행' 등 타이틀만으로 설레는 농촌 여행 패키지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으로 알뜰하고 알찬 농촌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전북농촌여행 참참'에 회원가입 후 농촌 여행 장소를 골랐습니다.

여름이니 당연히 물놀이가 가능한 곳으로 찾았는데요.

그중 눈에 들어온 곳이 김제시 조수골마을이었습니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 원형 물놀이장을 조성했는데요.

초록빛 논뷰에 수심이 낮아 안전한 물놀이장, 최소 30명 체험 인원 예약제로 시끌벅적함보단 한적하게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겠다 싶어 바로 예약에 들어갔습니다.

이용료는 인당 1만 5000원인데, 30% 할인받을 수 있었습니다.

온 가족(10명)이 모여서 함께 갔는데 무려 4만 5000원이나 할인받았습니다.

고물가 시대 예약부터 알뜰하게 잡아 먹거리를 더 풍족하게 채울 수 있었습니다.

지난 8월 3일 김제시 조수골마을로 향했습니다.

초록빛 평야를 달리는 것만으로도 바닷가 못지않은 평화로움을 줬습니다.

조수골마을은 김제시 백산면의 원조, 중조, 당산, 남조, 중상, 소라 6개 마을이 모인 권역인데요.

지평선의 고장에 위치한 만큼 눈앞에 펼쳐진 탁 트인 평야의 풍경은 도심의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줬습니다.

여름에는 넓은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계절 체험으로 농산물 수확 체험, 미꾸라지 체험, 들깨 쿠키 만들기, 승마 체험 등이 준비돼 있었습니다.

자녀와 조카들은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물놀이장부터 뛰어 들어갔습니다.

초등학생 무릎 위까지 오는 물 높이라 안전하게 놀 수 있었고, 물놀이장 바로 옆 평상을 대여해 줘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안심했습니다.

물놀이장 바로 옆에는 푸른 잔디의 축구장과 족구장이 마련돼 있어 신나게 뛰어놀 수 있었고, 체험장 인근이 모두 초록빛으로 물들어 있어 심신은 안정과 여유를 가져다줬습니다.

무엇보다 휴가지의 번잡함보단 프라이빗한 공간적 여유와 한적함을 누릴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전북농촌여행 참참에 후기도 작성했는데요.

농촌공감여행 덕분에 올해 가족 모임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고, 유명한 휴가지보다 만족스러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매년 여름 조수골마을에 가고 싶고, 다른 지역의 농촌 여행도 가고 싶었습니다.

우리가 진정 원하는 휴가는 어쩌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편히 쉬고 농촌에 활력도 불어넣는 농캉스가 제격입니다.

☞ 전북농촌체험 참참 누리집(chamchamtrip.com)

정책기자단|박영미pym1118@hanmail.net

정책을 초콜릿처럼 꺼내 먹어요. 정책을 쉽고 편하게 전달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