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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모님의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신청기

추경예산으로 편성된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신청자 및 지자체 예산 추이에 따라 최대 15만 원까지 지급 예정.
1차 신청기간 8월 20일까지로 연장됐으며, 유선신청(1551-9998)은 오후 6시까지 가능.

2025.08.19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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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와 다름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던 어느 날,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한 통의 문자를 받았다.

새 정부 추경 사업으로 진행되는 신규 사업에 대한 홍보 문자였다.

어르신들 대상으로 스포츠 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5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하니 참여 대상이라면 기한 내 신청하라는 내용이었다.

평소 예산안과 추경안을 관심 있게 봐왔지만, 최근 업무가 많아 이번 추경안을 살펴볼 시간이 없었는데 노령층을 위한 새로운 정책이 시행된다는 사실이 반가워 관련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봤다.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의 모집이 진행 중이다. 기초연금을 받는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단, 지자체에 따라 신청이 제한될 수 있음). (출처=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누리집)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의 모집이 진행 중이다. 기초연금을 받는 만 65세 이상의 어르신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단, 지자체에 따라 신청이 제한될 수 있음). (출처=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누리집)

해당 정책의 정식 명칭은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사업이다.

앞서 이야기했듯 2025년 새 정부 추경예산으로 진행되며, 만 65세 이상의 기초연금을 받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상품권은 1장당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5만 원권으로 지급되며 지자체별 신청 상황에 따라 1인당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한다.

참고로 장애인 스포츠 강좌 이용권의 혜택을 받고 있다면 이번 상품권 혜택을 중복으로 받을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내 경우 부모님 모두 연령 조건과 기초연금 수급 조건을 충족했기에 가족 대화방에 내가 받은 문자를 전송했다.

혹시 관심이 없진 않을까 우려했지만, 부모님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매일 아침 둘레길을 걷거나 수영을 다니는 엄마도, 주말마다 빠지지 않고 체육관으로 배드민턴 치러 가는 아빠도 운동을 다니는 기관에서 해당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을 위해 오랜만에 집을 찾아 신청을 도와드렸다. 나의 도움을 받아 직접 신청을 마친 부모님 모두 흡족해하셨다.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님을 위해 오랜만에 집을 찾아 신청을 도와드렸다. 나의 도움을 받아 직접 신청을 마친 부모님 모두 흡족해하셨다.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의 신청 기간은 당초 공지된 8월 13일에서 20일(1551-9998 유선신청은 오후 6시까지)까지로 연장됐다.

공단에서는 이번에 지원 내역을 검토해 8월 말 지원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며, 신청 상황을 고려해 10월 중 추가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온라인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고려해 상담센터(1551-9998)를 통해서도 신청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에 많은 관심을 보낸 엄마 역시 누리집 활용이 쉽진 않았나 보다.

한동안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다 결국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오랜만에 부모님께 인사드릴 겸 부모님 댁을 찾아 누리집에서의 신청을 도왔다.

신청을 마친 엄마는 "막상 도와주니 어렵지 않은데 이걸 혼자 하려니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 라며 디지털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층을 고려해 보다 다양한 신청 채널이 있었으면, 또 더 홍보가 잘 이루어지면 좋았겠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신청을 위해서는 휴대폰 본인확인이 필요했다. 신청을 마치면 문자로 신청 완료 안내가 전해진다. 누리집에서 신청을 도와드려 보니 보통의 누리집보다 글자가 크고 직관적으로 되어있었다.
신청을 위해서는 휴대폰 본인확인이 필요했다. 신청을 마치면 문자로 신청 완료 안내가 전해진다. 누리집에서 신청을 도와드려 보니 보통의 누리집보다 글자가 크고 직관적으로 되어있었다.

지난주 일이 있어 주민센터를 방문했을 때도 어떤 홍보물이나 스포츠 상품권 관련 내용을 보지 못했다고 말하며 이왕 추경이 편성되어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지역 주민센터는 물론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무더위쉼터에도 관련된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엄마의 신청을 옆에서 도와주다 보니 어르신들의 편의를 위해 신경 쓴 부분들이 눈에 들어왔다.

우선 누리집에 접속하자마자 보인 팝업창에서는 신청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전화 상담 관련 안내문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일반적인 정보 누리집과는 확연히 다르게 큰 글자와 직관적인 화면을 보니 확실히 신청 대상을 고려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엄마의 의견처럼 더욱 적극적인 홍보가 이루어지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었다.

신청을 마치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운동을 떠나려는 엄마를 모셔다드리기로 했다.

천천히 걸어가면 된다는 엄마를 차에 태우고 이동하니 도보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매일 꾸준히 걸어 다니는 엄마가 대단하다는 생각도, 또 내가 부모님께 관심이 덜했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나이가 들어도 자식에게 손을 벌리지 않기 위해서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던 엄마. 스포츠 상품권을 기다리며 운동을 떠났다.
나이가 들어도 자식에게 손을 벌리지 않기 위해서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던 엄마. 스포츠 상품권을 기다리며 운동을 떠났다.

차에서 내려 체육센터로 들어가기 전 스포츠 상품권 발표가 언제인지 다시 한번 되묻는 엄마를 보며 스포츠 상품권이 어떻게 보면 큰 금액은 아닐 수 있지만,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자 활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르신들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건강한 여가 활동으로 건강도 챙기고, 지역 체육 문화시설에 관심도 가질 수 있는 일거양득의 정책이 되지 않을까?

우리 가족, 친척, 그리고 주변 어르신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대상이 되는 어르신들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 (정책뉴스) 65세 이상 어르신에 '스포츠 상품권' 지원…최대 1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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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자단 이정혁 사진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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