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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오늘 고기는 내가 쏠게

추가 지급된 소비쿠폰으로 꿈꿔왔던 버킷리스트를 실현. 오는 9월 추석 연휴 전 2차 소비쿠폰 지급 예정으로 지역 상인들도 쿠폰 2차 지급 때 매출 늘어날 것 기대해.

2025.08.13 정책기자단 이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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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집 주변은 물론, 출장을 떠난 곳에서도 자주 보이는 안내문이 있다.

대한민국을 웃음 짓게 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야기다.

지난 7월 정부는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소비쿠폰)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이라는 부제로 시행 중인 이번 정책은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다.

소비쿠폰 지급계획이 발표되자 많은 관심이 쏠렸던 부분은 지급 대상과 비용에 대한 것이었다.

전 국민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보편 지급 방식과 효용성 및 마중물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차등 지급 방식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고, 정부는 오랜 고민 끝에 두 가지를 절충하는 방법을 택했다.

소비쿠폰은 총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된다.

1차 소비쿠폰은 신속한 행정 대응에 초점을 맞춰 지난 7월 21일부터 신청 및 지급이 시작되었다.

모든 국민에게 1인당 15만 원을 지급하되 차상위계층 및 법정 한부모가족에게는 추가로 15만 원을,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추가로 25만 원을 지급하며 비수도권 지역과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에는 각각 3만 원과 5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게 된다.

즉, 거주하는 지역 및 대상에 따라 1인당 최소 15만 원에서 최대 55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나는 한부모가정의 자격으로 일반 국민보다 더 많은 소비쿠폰을 받았다. 미성년자인 아이의 몫까지 함께 신청하여 아이와 논의 후 소비쿠폰을 사용하고 있다.
나는 한부모가정의 자격으로 일반 국민보다 더 많은 소비쿠폰을 받았다. 미성년자인 아이의 몫까지 함께 신청하여 아이와 논의 후 소비쿠폰을 사용하고 있다.

나는 한부모가정의 자격으로 일반 국민보다 조금 더 넉넉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많은 국민에게 행복을 주고 있는 소비쿠폰, 저소득층은 어디에 주로 사용하는지, 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우선 지인들의 이야기를 듣기 전에 내가 어떻게 소비쿠폰을 사용했는지 이야기를 풀어본다.

나는 주로 사용하는 신용카드로 소비쿠폰을 신청한 이후 아이에게 소비쿠폰이 지급된다는 사실을 전했다.

올해 중학교 1학년에 올라간 만큼 아이에게 배정된 금액은 최대한 아이의 뜻에 맞게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들이 쏘는 고기. 사장님 역시 대학 방학 기간임에도 소비쿠폰 덕분에 방문자가 꾸준한 것 같다며 기뻐하셨다.
아들이 쏘는 고기. 사장님 역시 대학 방학 기간임에도 소비쿠폰 덕분에 방문자가 꾸준한 것 같다며 기뻐하셨다.

한참을 고민하던 아이는 가족 다 같이 식사하러 가자고, 자기가 한턱내겠다고 이야기했다.

매번 밥 먹을 때마다 아빠가 돈을 내는 것이 신경 쓰였다며 이번에 축구 경기를 보러 가면 고기를 먹자고 했다.

그렇게 축구 경기 날, 우리 가족은 아들이 쏘는 고기를 맛볼 수 있었다.

음식을 주문하기 전부터 먹고 나온 후까지 자기가 사는 거라며 생색내는 아이의 말에 가족 모두가 함박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장 근처 대학가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아이의 말에 함께 웃으면서 소비쿠폰 덕에 확실히 숨통이 트인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소비쿠폰으로 매출이 확실히 늘었다며 "대학가 특성상 방학 때는 손님이 확실히 적은데, 소비쿠폰 지급 이후 대학생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도 꾸준히 찾아주고 있다" 라고 말했다.

또한, 다가오는 2차 지급 이후에도 매출이 늘어날 것 같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식사 후 경기장으로 이동하기 전, 아이가 고른 생필품을 소비쿠폰으로 결제했다. 아이는 샴푸와 로션 등 필요한 제품을 스스로 골라 담았다.
식사 후 경기장으로 이동하기 전, 아이가 고른 생필품을 소비쿠폰으로 결제했다. 아이는 샴푸와 로션 등 필요한 제품을 스스로 골라 담았다.

조금 이른 저녁 식사를 한 이후 방문한 곳은 근처에 있는 드럭스토어였다.

자신도 향이 좋은 샴푸와 보습이 잘 되는 로션이 필요하다며 이것저것 향을 맡아보더니 몇몇 생필품을 바구니에 담았다.

가격부터 효과까지 꼼꼼히 비교하는 모습에 가족 모두가 또다시 웃음을 참지 못했다.

드럭스토어에서 아르바이트를 진행하는 김지연(26, 가명) 씨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드럭스토어가 가맹점으로 제한되다 보니 소비쿠폰 지급 이후 확실히 손님이 많아진 것을 체감한다며 "저 역시 이곳에서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해 굉장히 잘 사용하고 있다" 라며 전 국민에게 지급된 소비쿠폰을 호평했다.

내가 방문했던 한 점포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가맹점 중 한 곳이었다. 소비쿠폰 사용에 관한 문의가 꾸준하며, 방문자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내가 방문했던 한 점포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가맹점 중 한 곳이었다. 소비쿠폰 사용에 관한 문의가 꾸준하며, 방문자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난 소비쿠폰을 아이의 학원비와 먹거리 구매에 주로 사용했다.

소비쿠폰을 사용해 보며 느낀 점은 만나는 사업자들 모두 쿠폰 지급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과, 소비쿠폰으로 절약된 생활비만큼 대출 일부를 상환해 장기적인 부담도 덜 수 있었다는 것이다.

사용처와 목적은 다르지만 적어도 국민의 숨통이 트인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한부모가정 지인 강지은(30대) 씨는 소비쿠폰의 주요 사용처로 아이의 학원비와 본인의 미용비를 이야기했다.

평소 생활비를 절약하느라 하고 싶던 미용도 꾹꾹 참아왔는데 이번 소비쿠폰 지급으로 미용실에 방문해 커트와 염색을 할 수 있었다며 "남은 소비쿠폰은 아이와 외식, 문화 생활비로 사용할 계획" 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주거급여 수급자인 또 다른 지인 김주영(30대, 가명) 씨는 소비쿠폰을 주기적으로 다니는 병원비에 보태고, 건강을 위해 헬스를 끊었다고 전했다.

더운 여름,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싶었지만 조금은 사치스럽게 느껴져 홈 트레이닝과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만족했었는데, 소비쿠폰으로 소소한 행복을 느꼈다며 "소비쿠폰으로 평소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것을 이루고 있다" 라고 전했다.

또한, 저소득층에게 더욱 두텁게 지급된 소비쿠폰이 있었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며 웃었다.

소비쿠폰을 추가로 지급받은 차상위계층과 기초생활수급자 지인들은 대체로 소비쿠폰을 아이의 학원비 혹은 생활비에 보태쓰며 가족과 함께 외식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추가로 지원받은 금액은 평소 하지 못했던 미용, 건강생활, 문화생활 등을 하는 데 사용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인상적인 부분은 저소득층이 외식과 생필품 구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종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광범위한 업종에서 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보니 개인의 만족도도 높고 지역사회의 만족도도 높은 것 같았다.

나 역시 얼마 남지 않은 소비쿠폰을 가족과의 외식, 차량 내부 청소 및 아이와의 실내 레이저 사격장 방문에 사용할 계획이다.

처음 지급된 소비쿠폰의 사용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요즘, 저소득층은 적극적인 소비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사업자는 물론 국민 모두가 함박웃음을 짓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진정한 성장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해 본다.


정책기자단 이정혁 사진
정책기자단|이정혁jhlee43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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