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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이 삶으로 증명 가능한지 자문해 보라"

올해 처음 열린 '대한민국 문학축제', 국내외 작가와 독자가 어우러진 대규모 문학 행사.
전국 60여 곳 문학관·도서관·서점에서 전시, 공연, 토크, 낭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중.

2025.09.25 정책기자단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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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으로 열린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높아진 우리 문학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고, 문학이 가진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기획된 자리이다.

'서울국제작가축제', '문학주간', 국립한국문학관 특별전, '문학나눔' 사업 등 국내 대표 문학 행사를 아우르는 통합 행사로, 서울뿐 아니라 전국 곳곳의 문학관·도서관·서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열리고 있다.

문학은 또 다른 나를 찾는 여정.
문학은 또 다른 나를 찾는 여정.

나는 이번 문학주간 2025의 주제 스테이지 <읽고 만나고 쓰는 마음>에 참여했다.

올해 문학주간은 '도움―닿기'라는 주제로, 문학이 우리 삶의 균열을 비추고 서로의 삶에 닿을 수 있는 작은 구름판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달리는 시간 속에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다른 이의 삶에 기대어 함께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자는 메시지였다.

문학주간 2025 주제 스테이지-<읽고 만나고 쓰는 마음>.
문학주간 2025 주제 스테이지-<읽고 만나고 쓰는 마음>.

강연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글쓰기에 필요한 태도'에 관한 작가들의 경험담이었다.

"때로는 가장 수치스러운 것을 써야 글이 살아난다", "문장이 삶으로 증명 가능한지 자문해 보라" 등의 말은 글쓰기가 곧 자기 고백이자 용기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예술가가 아니라 전달자라는 위치에서 글을 써 보라"는 조언은 글쓰기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는 현실적인 충고로 다가왔다.

글을 쓰는 일은 결국 자기 울타리를 넘어 다른 세계와 만나는 통로라는 말이 마음에 남았다.

이번 강연은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뿐만 아니라 글을 읽는 독자로서도 깊은 울림을 주는 시간이었다.

직접 찍어본 실크스크린 책갈피 체험.
직접 찍어본 실크스크린 책갈피 체험.

야외 프로그램은 아쉽게도 비로 인해 일부가 취소되었다.

스탬프 투어나 문학 퀴즈 같은 체험은 하지 못했지만, 포켓 실크스크린 책갈피 만들기에는 참여할 수 있었다.

작은 체험이었지만, 직접 찍어낸 귀여운 주황색 고양이 그림 책갈피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대한민국의 가을을 수놓을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 (출처=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의 가을을 수놓을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 (출처=문화체육관광부)

이번 축제는 첫 회라는 상징성에 더해, 전국 곳곳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문학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국 각지의 도서관, 서점, 문학관에서는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은 물론 국내외 작가 초청 행사, 토크와 낭독 무대, 독서대전 등 다채로운 문화 일정이 이어지고 있다.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 일환으로 열리는 '2025 고양독서대전'.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 일환으로 열리는 '2025 고양독서대전'.

내가 살고 있는 고양시에서도 오는 10월 '2025 고양독서대전'이 열릴 예정이며,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지역 도서관 곳곳에서 다양한 연계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나는 '2025 책 읽는 대한민국'에 6월까지 꾸준히 참여하다가 여름에는 잠시 숨을 고르고, 가을을 맞아 다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마침 '책 읽는 대한민국'은 이번 '대한민국 문학축제'를 계기로 9월 말,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북토크,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0명의 북멘토와 함께 떠나는 책 동행. (출처=2025 책 읽는 대한민국)
10명의 북멘토와 함께 떠나는 책 동행. (출처=2025 책 읽는 대한민국)

문학은 책장 속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읽고 만나고 쓰며 함께 즐길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이번 축제가 기회가 되어 더 많은 시민이 가까운 도서관과 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책 읽는 즐거움 속에서 서로의 삶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 (보도자료) 문학, 글을 넘어 대담, 공연, 체험으로 확장하는 즐거움 나눈다

☞ 문학주간 2025 누리집


정책기자단 정수민 사진
정책기자단|정수민sm.jung.fr@gmail.com
글을 통해 '국민'과 '정책'을 잇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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