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설치 후에는 별도의 연료비가 들지 않아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들어서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사진은 서울 광진구에 있는 구의공원 태양광 힐링 쉼터의 모습.
최근 대규모 부지를 확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전통시장·주차장 등 일상 공간 위에 설비를 더하는 '생활 밀착형 태양광'이 새로운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공간을 활용함으로써 환경 훼손이나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생산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동시장 청년몰이 자리한 신관 옥상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돼 있다. 푸드트럭이 있고, 야시장이 열리는 공간이다.
경동시장 청년몰이 있는 신관 옥상에 올라가니 푸드트럭 사이로 태양광 패널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었다.
밤에는 야시장이 열리는 이곳은 낮에는 평범한 시장 풍경을 보인다.
인천 강화 교동도 화개정원 공영주차장에서도 차량 위 그늘에서 태양광 발전이 이루어지는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별도의 부지를 새로 만든 게 아니라, 기존 공간 위에 에너지 기능을 더한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학교·전통시장·주차장 등 태양광 설치비 지원'으로 시작된 변화는 이미 우리 일상에 스며들고 있었다.
강화군 교동도 화개정원 공영주차장은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구역이 별도로 있다. 태양광 패널이 주차장의 차양막 역할을 하고 있다.
◆ 주차장이 그늘이자 발전소가 되다, '강화군 교동도 화개정원 공영주차장'
강화군 교동도에 있는 화개정원 공영주차장은 태양광 패널 설치 구역과 일반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태양광 패널은 차량 위로 그늘막 역할을 하여 단순한 발전 시설 이상의 기능을 하고 있었으며, 해당 구역은 친환경 자동차 전용 주차 구역으로 표시돼 있었다.
일반 차량이 주차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안내문이 눈에 띄었는데, 태양광 설비와 친환경 자동차 이용 정책이 한 공간 안에서 연결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친환경 자동차 전용 주차 구역은 일반 차량이 주차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 태양광 설비와 친환경 자동차 이용 정책이 하나의 공간 안에서 연결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보며 느낀 것은 '친환경'이라는 메시지가 단순한 구호를 넘어, 공간의 이용 방식까지 변화시키고 있음을 실감했다.
태양광 패널은 전력 생산 설비인 동시에 친환경 차량 이용을 유도하는 장치로 주차장이라는 일상 공간에서 에너지 전환이 자연스럽게 구현되고 있었다.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주차구역에서 전기차를 주차한 김진수 씨는 "친환경에너지는 발전 시간, 발전양의 변동이 큰 게 단점인데, 태양광 집전을 주차장에서 하고, 모은 전기를 전기차에 충전하는 데 사용하는 것은 부하 변동에 대응하는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경동 시장 청년몰이 입주한 신관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은 기존에 사용하던 공간에 발전설비를 덧댄 모습이다.
◆ 시장 위 태양광, 조용히 스며든 변화, 경동시장 청년몰 옥상 태양광 시설
경동시장 청년몰 신관 옥상에는 여러 대의 푸드트럭이 자리 잡고 있다.
밤이면 야시장이 열리지만, 낮에는 푸드트럭만이 조용히 자리를 지킨다.
차양막 아래에는 태양광 패널이 놓여 있었고, 옥상 가장자리와 주변 건물 곳곳에서도 반짝이는 패널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새롭게 조성된 시설이라기보다 기존에 사용하던 공간 위에 발전설비를 덧댄 모습이었다.
시장 상인과 시민 모두 태양광 패널의 존재를 크게 의식하지 않는 분위기였으나, 바로 그 점이 눈길을 끌었다.
생활 공간의 큰 변화 없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 일상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에너지 전환이 진행되고 있었다.
기존 옥상과 차양막에 태양광 설비를 더한 모습은 거창한 변화보다는 '조용한 전환'에 가까웠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전력을 생산하는 풍경은 향후 확대될 생활 밀착형 태양광 정책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정부는 '2026년 달라지는 민생 체감 정책'을 통해 학교, 전통시장, 주차장 등 생활 밀착 공간을 중심으로 태양광 설치비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부지를 조성하기보다 기존 공간의 기능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전환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생활 공간에서 시작되는 에너지 전환
정부는 '2026년 달라지는 민생 체감 정책'의 일환으로 학교·전통시장·주차장 등 생활 밀착형 공간에 태양광 설치비 지원을 추진 중이다.
이는 신규 부지 조성 대신 기존 공간의 기능을 확장하여 에너지 전환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동도 화개정원 공영주차장과 경동시장 청년몰 옥상 사례는 이러한 정책이 추상적인 계획에 머무르지 않고, 이미 현장에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차장은 그늘과 전기를 동시에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했고, 전통시장은 일상에서 조용히 에너지를 생산하는 거점이 되고 있었다.
친환경 에너지 전환은 더 이상 먼 곳의 발전소 이야기가 아니다. 주차장과 시장처럼 일상적인 공간에서 이미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태양광 발전 정책의 확산은 거창한 변화를 강조하기보다, 익숙한 공간에 새로운 기능을 더하며 우리 일상에 조용히 스며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