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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광장에 모인 청년의 목소리, '찾아가는 청년의 날'

2026년 '청년의 날' 서울역에서 만난 '청년으로부터'
취업부터 주거까지, 청년들의 고민을 들어보는 시간

2026.09.15 정책기자단 박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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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과 이직, 주거비 부담, 진로에 대한 고민까지 청년으로 살아가다 보면 크고 작은 고민을 마주하게 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양한 청년정책을 운영하고 있지만, 막상 나에게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몰라 활용하지 못하거나 정책에 대한 의견을 어디에 이야기해야 할지 몰라 지나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청년이 있는 곳으로 정책이 직접 찾아온다면 어떨까. 지난 9월 13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2026 찾아가는 청년의 날' 팝업 현장을 찾았다.

9월 13일 서울역 광장에서 '찾아가는 청년의 날' 팝업이 열렸다.
9월 13일 서울역 광장에서 '찾아가는 청년의 날' 팝업이 열렸다. (본인 촬영)

'청년의 날'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2020년부터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에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9월 19일 열리는 기념식에 앞서 청년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전국 6개 권역을 순회하는 사전 팝업 행사가 마련됐다. 광주를 시작으로 천안, 수원, 대구, 강릉을 거쳐 마지막으로 서울역 광장에서 청년들을 만났다.

올해 청년의 날이 내건 메시지는 '청년으로부터'다. 서울역 광장을 둘러보며 이 문구가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정책을 말하기 전에 청년에게 먼저 묻다, '청년 자유게시판'

시민들이 오가는 공간에 청년들을 위한 부스가 설치되었다. (본인촬영)
시민들이 오가는 공간에 청년들을 위한 부스가 설치됐다. (본인 촬영)

서울역 광장에 도착하자 평소 많은 시민이 오가는 공간에 팝업 부스가 자리하고 있었다. 정책 행사는 다소 어렵고 딱딱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자유게시판부터 포토월, 인생네컷, 이동형 서재 등 청년이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었다.

가장 먼저 눈길이 향한 곳은 '청년 자유게시판'이었다. 청년이라면 누구나 자기 생각과 정책에 바라는 점을 자유롭게 남길 수 있는 공간이다.

청년들의 생각과 고민이 담긴 '청년 자유게시판' (본인촬영)
청년들의 생각과 고민이 담긴 '청년 자유게시판' (본인 촬영)

필자도 현재 청년으로 살아가며 느끼는 고민과 청년정책에 바라는 점을 적어봤다. 짧은 문장을 적는 데는 몇 분도 걸리지 않았지만, 평소 개인적인 고민이라고 생각했던 문제를 '정책에 바라는 점'으로 바꿔 생각해 보는 과정이 색다르게 다가왔다. 다른 청년들이 남긴 의견도 천천히 살펴봤다. 청년이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묶이지만, 각자가 마주한 현실과 고민은 다양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취업과 진로, 주거 등 청년의 일상과 맞닿은 여러 목소리가 게시판을 채우고 있었다.

현장에서 청년들의 의견이 담긴 메모를 한 줄 한 줄 읽어보니 숫자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청년들의 생각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 올해 행사의 주제인 '청년으로부터'라는 말처럼 청년정책의 출발점은 결국 청년 당사자의 이야기를 듣는 데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나에게 맞는 정책은 무엇일까?" 온통청년에서 직접 찾아보다

이번 팝업에서는 청년의 목소리를 듣는 것뿐 아니라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을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온통청년' 플랫폼도 소개하고 있었다.

스마트폰으로 온통청년을 접속해 청년 정책 정보를 찾았다. (본인촬영)
스마트폰으로 온통청년에 접속해 청년정책 정보를 찾았다. (본인 촬영)

스마트폰으로 '온통청년(www.youthcenter.go.kr)' 누리집에 접속해 필요한 청년정책 정보를 찾아봤다. 청년을 위한 정책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취업 지원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 살펴보면 청년의 삶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일자리, 주거, 복지 등 다양한 정책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본인촬영)
일자리, 주거, 복지 등 다양한 정책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본인 촬영)

청년정책을 이용할 때 의외로 큰 장벽은 '정보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모른다'는 점이다. 청년 관련 주거, 복지, 취업 등 정책 정보를 한곳에서 탐색할 수 있다는 것은 유용하게 느껴졌다.

◆ 고민을 꺼내놓고 목소리를 나누다, '청년이 말한다'

청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을 수 있는 야외 오픈마이크 '청년이 말한다'도 마련됐다.

취업에 대한 불안도, 진로에 대한 고민도,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도 혼자 감당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여러 청년의 이야기가 한 공간에서 공유되면 개인의 고민이 다른 청년과도 연결된 문제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남에게 쉽게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청년 대나무숲 (본인 촬영)
남에게 쉽게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청년 대나무숲 (본인 촬영)

남에게 쉽게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청년 대나무숲'도 같은 맥락에서 눈길을 끌었다. 의견을 남기는 자유게시판과 공개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오픈마이크, 조금 더 솔직한 고민을 꺼내놓는 대나무숲까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청년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도록 구성돼 있었다.

청년의 날을 맞아 나에게 필요한 정책을 찾아보자 (본인 촬영)
청년의 날을 맞아 나에게 필요한 정책을 찾아보자 (본인 촬영)

서울역 광장을 떠나며 올해 청년의 날 메시지인 '청년으로부터'를 다시 떠올려봤다. 청년을 위한 정책이라면 그 시작에는 청년의 실제 삶과 목소리가 있어야 한다. 그 목소리를 듣는 자리 역시 더욱 쉽고 가까워질 필요가 있다. 청년의 날을 맞아 나에게 필요한 정책에는 무엇이 있는지 한번 찾아보고, 본인이 바라는 청년정책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면 어떨까.

☞ (보도자료) 청년의 날, 청년으로부터

박성희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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