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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독서산책] 색다른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2020.08.12 정책브리핑 이정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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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독서산책] 색다른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 색다른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8월의 독서산책 하단내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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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훌쩍 떠나기도 꺼림칙한 요즘. 방 안에서 책 한 권과 함께 떠나는 여행은 어떨까요?
특별한 휴가를 보내려는 당신을 위해 7권의 책을 소개해 드릴게요.

1. [청소년] 물질 쫌 아는 10대 | 장홍제, 풀빛

“물질의 비밀을 좇아 온 인류의 광대한 여행을 따라가 보자”

자연과학에 관한 안내서는 비교적 짓고 펴내기가 어렵다. 자기 전공을 넘어 두루 깊게 다루려는 필자도 드물고 새로운 발견과 발명이 부단히 이루어져 출판하기 바쁘게 개정을 해야 되기도 한다. 그뿐 아니다. 특수한 사진과 그림이 많이 필요하여 편집과 제작에 비용이 많이 든다. 청소년 과학책의 경우에는 사정이 더욱 곤란하다. 무엇보다 ‘시험 성적을 올려주는’ 참고서류와 경쟁해야 하고, 과학을 정보로만 생각하여 ‘과학적 사고’에는 등한한 교육계의 인습과도 싸워야 한다. 책을 써도 대학에서 연구 업적으로 인정해주지 않아 필자를 구하기 힘든 현실도 걸림돌이다. 이 책은 그런 어려움을 무릅쓰고 장기적으로 기획하고 시리즈로 발간하는 청소년 과학책들 가운데 하나이다. 화학의 기본 개념과 이론을 적확하고 쉬운 말로, 풍부한 삽화를 곁들여 풀이해 준다. 물질에 대한 화학적 사고력을 기르고자 힘쓰며, 각 장마다 도입부를 두어 앞을 요약하고 다음으로 안내하는 구성도 섬세하다. 국가와 공공기관의 지원이 절실 한 분야에서 이런 책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필자와 출판사를 격려하고 싶다.

_최시한, 숙명여자대학교 교수·작가

2. [문학] 내가 말하고 있잖아 | 정용준, 민음사

“하늘 끝까지 헹가래질하다가 마지막에 받아 주지 않을 거잖아”

누구를 좋아한단 말도, 누구를 싫어한단 말도,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그 모든 표현이 쉽지 않은 사람이 있다. 생각은 많지만 표현이 어려운 사람들, 넘쳐나는 생각을 정리된 언어로 말하는 것이 너무도 어려운 사람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심금을 울린다. 정용준의 소설 『내가 말하고 있잖아』는 말을 더듬는 증상으로 괴로워하는 열네 살 소년의 목소리로 이 ‘표현의 고통’을 이야기한다. 모든 것을 절절히 느끼지만 모든 것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이 소년에게는 사랑도 우정도 아주 사소한 일상적 소통도 어렵다. “하늘 끝까지 헹가래질하다가 마지막에 받아 주지 않을 거잖아. 웃게 만든 다음 울게 만들 거잖아. 줬다가 뺏을 거잖아. 내일이면 모른 척할 거잖아.” 아무도 날 제대로 이해해주지 않으니 그 누구도 좋아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열네 살 소년의 굳은 결심은 가슴 시리도록 아프다. 하지만 언어치료를 통해 조금씩 심리적 장애를 극복해가는 소년의 이야기는 내 안에 아직 남아 있는 아직 치유되지 않은 내면아이의 아픔을 조용히 일깨운다.

_정여울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저자

3. [인문예술] 리더라면 정조처럼 | 김준혁, 더봄

“훈민정음을 적극 보급해서 백성들의 지식을 높인 것은 오늘날 최신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여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정조의 삶과 시대정신 그리고 역사의 이면들이 여러 스펙트럼으로 조합된다. 비극적인 개인의 삶을 살았지만, 정조는 과거에 묶이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성급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다. 개인으로서 기구하고 지난했던 삶의 이력들은 오히려 그가 담대하되 현실적인 결정을 하는 것으로 승화했다.
그동안 정조에 대한 수많은 책들이 쏟아졌다. 이 책은 김준혁 교수의 ‘정조 시리즈’ 3부작의 완결편이기도 하다. 그에게 특별히 주목하는 건 수원시 학예연구사로 화성 복원과 콘텐츠 개발에 참여했고, 화성박물관 건립을 주도하여 학예팀장을 지냈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정조와 화성의 관계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 이 책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이 책을 읽은 뒤에 화성 답사를 하면 기존의 안내서와 확연히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리더십의 책이 아니다. ‘리더라면’이라는 제목에 방점을 찍으면 이 책을 제대로 보는 것이 아니다. 정조의 삶을 통해 조선 후기의 역사와 사대부들의 집단이기주의의 면모를 읽으면서 이 시대는 어떠한지,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성찰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_김경집, 인문학자·前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 교수

4. [사회과학] 디지털의 배신 | 이광석, 인물과사상사

“디지털은 인간을 어떻게 조종하는가?”

우리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미래에 대한 장밋빛 전망, 아니 이미 경험 중인 그 현실에 대한 장밋빛 해석에 익숙하다. 장밋빛은 낙관적이거나 희망적인 상태다. 장미는 가시를 갖고 있다. 흔히 장미가 가시를 감추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가시의 존재를 짐작하지 못하게 하거나 잊어버리게 할 정도로 장미가 아름답다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장미를 장미이게 하는 가시는 일상에서 쓰는 장밋빛이라는 표현에 되새겨봐야 할 이면적 의미가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다. 디지털 테크놀로지는 변화와 혁신을 기회로 삼는 경제적 논리 하에 이용자의 효용과 관련 주체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긍정적 이미지로만 재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책은 장미의 가시처럼 이미 디지털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고, 이대로라면 더욱 심화될 화려한 이면의 부정적 측면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현재까지, 기술은 의도가 없지만 인간에 의한 기술은 의도를 갖는다.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세상을 위한 좋은 의도로 작동하는데 필요한 비판적인 시선을 우리에게 제공한다.

_이준호, 호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5. [자연과학] 바디 우리 몸 안내서 | 빌 브라이슨 저·이한음 역, 까치

“어쨋거나 대머리 때문에 죽는 사람은 없다”

우리 시대에 과학 이야기를 가장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는 작가 빌 브라이슨이 작년 10월에 출간한 『바디』가 올해 우리나라에서 번역되어 나왔다. 이번 주제는 바로 우리의 몸이다. 그는 이 책에서 23장으로 나누어 원소부터 몸의 모든 장기, 몸의 이상으로 생기는 질병, 노화에 이르기까지 우리 몸에 대한 거의 모든 내용을 잘 알려진 것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지식까지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왜 ‘몸이 작은 우주’인지 느끼게 해주며 이 책을 덮고 난 후 우리 몸에 대한 나의 느낌은 경이와 감사이다. 과학책 중 가장 많이 팔린 그의 이전 책 『거의 모든 것의 역사 =』 이후에 또 하나의 과학 고전이 될 수 있는 책이다. 가장 실존적 실체인 자신의 몸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꼭 일독을 권한다. 우리 사회가 과학책에 관심이 별로 없던 시절부터 끈기 있게 좋은 과학책을 출간해주신 6월 타계하신 까치글방의 박종만 대표에 대한 오 마주로 이번 달에는 까치에서 출간된 이 책을 추천한다. 두꺼운 책이지만 여름휴가 때 마음먹고 읽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_송기원, 연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6. [실용일반] 침대는 거실에 둘게요 | 서윤영, edit

“인테리어를 마음껏 하기 어려운 원룸에서 공간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바꿀 수 있는 요소는 조명”

부부가 사는 방 2개짜리 집을 보면 대체로 방 하나는 침실, 또 다른 하나는 서재다. 함께 잠을 자고 작업을 하며 살아가는 게 당연하게 여겨진다. 그런데 사실 부부가 각자의 공간을 사용하는 게 생활하기엔 더 합리적일 수 있다. 방 하나는 남편이, 또 다른 방은 아내가 각자 원하는 대로 꾸며 사용하면 어떨까. 이 책은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각 가족 구성원이 각자의 일과 취미를 즐기며 살아가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 집을 가장 내 삶에 맞게 꾸밀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집에서 주로 근무하는 프리랜서라면 작업실을 거실에 두고 취미생활을 즐긴다면 그에 맞춰 방 하나를 꾸밀 수 있다. 대신 별로 사용하지 않지만 꼭 있어야 할 공간이라고 생각했던 부엌은 과감하게 없앨 수도 있다. 또 책은 1인 가구가 집을 구할 때 고려해야 할 점, 원룸 오피스텔 등의 차이점과 장단점 등도 상세히 다룬다. 꼭 1~2인 가구가 아니더라도 취향에 맞게 집을 구하고 꾸미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_송현경, 내일신문 기자

7. [실용일반] 우리들이 개를 지키려는 이유 | 문경민, 밝은미래

“좋아, 그럼 시합해, 세 번 시합해서 두 번 먼저 이기는 쪽이 캔디를 키우는 거야”

재개발촌 분양아파트, 임대아파트, 철거촌 아이들이 어울려 다니는 학교가 배경. 세 부류 아이들의 갈등이 주요 소재일 것 같지만, 그런 전형성을 피해 가는 서사가 나온다. 학교 뒷산에 사는 병든 떠돌이 개를 누가 돌볼 것인가를 두고 세 남자아이와 세 여자아이 사이에 벌어지는 대결, 이 독특한 이야기를 끌고 가는 여섯 아이의 캐릭터가 생생하고 탄탄해서 읽기에 집중력과 속도가 붙는다. 밀도 좋은 구성과 간결하면서 힘 있는 문장도 흠잡을 데가 없다. 날 세우고 티격 대던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며 가까워지는 과정이 뭉클하다. 아이들의 부모나 수의사 등 어른 캐릭터들도 무조건 옮거나 아이를 몰아붙이지 않는 현실적이면서도 믿음직한 인물들이라 반갑다. 작가가 실제로 만났던 병든 개에서 비롯된 이야기. 작가는 개를 잃었지만 작품을 통해서는 살려내고 좋은 반려인을 만나게 해준다. 동화가 꿈과 소망을 말하는 장르라는 명 제가 알맹이 없는 구호가 아니라 건강한 실체로 세워지는 좋은 사례가 될 만하다.

_김서정, 동화작가·평론가

이 중에 당신의 마음을 울리는 책 한 권이 있기를 바라며,
다음 달에도 풍성한 책 추천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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