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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南北)관계 새 장(章) 열어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의 비핵화(非核化)에 관한 공동선언’‘정치·군사·교류협력 등 3개 분과위원회의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가 19일 오전 10시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1차 회담에서 우리 측 수석대표인 정원식(鄭元植) 국무총리와 연형묵(延亨默) 북한 정무원 총리간의 문본교환으로 정식 발효됐다.
이에 따라 지난 반세기동안 대결과 불신으로 점철돼온 남북관계는 마침내 화해와 협력의 새 시대에 진입했다.
이에 앞서 노태우(盧泰愚)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 김덕왕(金德枉) 대법원장 정(鄭)총리등 3부요인과 남북고위급 회담대표단 등이 배석한 가운데‘남북기본합의서’와‘비핵화(非核化) 공동선언’에 서명, 재가절차를 마쳤다.
이날 정식 발효된‘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非核化) 공동선언’은 앞으로 남북관계를 규율하는 기본 장전으로 남북 간 관계정상화 및 평화공준체제유지·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이 “정치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해 민족적 화해를 이룩하고 다각적 교류·협력을 실현, 민족공동의 이익과 번영을 도모”함으로써 평화통일을 성취하기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하고 있다.
합의서는 특히 남북관계를 나라와 나라간 관계가 아닌 통일로 향하는 민족내부의 ‘특수 관계’로 밝히고 있어, 앞으로 남과 북이 주체적으로 통일의 방법과 형태를 논의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합의서의 발효는 남북관계의 새 장(章)을 여는 것으로 이는 그간 盧대통령이 눈부시게 추진해온 북방·통일외교정책이 마침내 알찬 결실을 거둬 남북한 화해협력이라는 역사적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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