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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디도스 공격 대응 및 향후 대책방향

박철순 방통위 네트워크정보보호팀장

201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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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4일, 5일 세 차례에 걸쳐 주요 정부기관 및 민간업체 등 40개 웹사이트에 대한 대규모 DDoS 공격이 발생하였다. 민·관의 신속한 협력 대응으로 피해를 방지하였지만, 그 공격 수법이 백신 프로그램의 업데이트를 방해하고 변종 악성코드를 유포해 하드디스크를 즉시 파괴 하는 등 지난 2009년 7.7 DDoS 공격에 비해 한층 더 지능적이고 파괴적이었다.

금번 공격에는 7.7 DDoS와 비슷한 규모인 약 11만6천여대의 좀비PC가 동원되어 DDoS 공격에 이용된 것으로 파악되었고, 악성코드에 의한 좀비PC 하드디스크 손상 관련 신고는 7.7 DDoS 당시의 1,466건에 비해 적은 756건이 접수되었다. 특히, 공격에 정보공유 사이트(웹하드)가 초기 악성코드 유포 경로로 악용되었으며 특정 조건이 없이도 좀비PC의 하드디스크를 손상시키고, 해외 악성코드 유포지·명령지에서 명령을 내려 손상시점을 수시로 변경하는 등 한층 진화된 수법을 보였다.

이번 3.4 DDoS 공격이 7.7 DDoS 공격과 비슷한 정도의 규모였음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서비스 장애가 나타나지 않았던 것은 우선 7.7 DDoS를 계기로 범정부 차원의 ‘국가 사이버위기 종합대책’(‘09.9)을 수립하여 국정원, 방통위, 국방부, 행안부 등 각 정부기관의 대응기능을 명확히 하고 대국민·언론 홍보 기능을 일원화 하는 등 대응체계를 정립하고 DDoS 대응장비 구축·확충 등의 정보보호 투자를 대폭 늘렸을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포털, ISP, 보안업체 등의 주요 민간기관도 DDoS 대응 투자 증액 및 대응인력 보강 등 사전적 대비를 한층 강화한 것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정원, 방통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안철수연구소 등 민·관이 악성코드를 조기에 탐지하고 분석한 결과를 공유하여 전용백신을 개발·보급하는 등 신속히 대응했을 뿐만 아니라, 주요 ISP들과 포털사들을 통한 감염 PC 치료 안내, 신문과 방송의 적극적 보도, 네티즌의 협조와 신속한 대응이 피해 최소화에 주효하였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이번 3.4 DDoS 공격과 대응 성과를 분석하여 새로운 공격의 사전 탐지대응체계를 확대하고, 금번 공격에 주효했던 좀비PC에 대한 신속한 ‘사이버 치료체계’를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 모바일 빅뱅 시대에 발맞추어 신규 보안 위협 대응기반을 강화하기 위하여 「스마트 모바일 시큐리티 종합계획」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 보안이 취약한 웹하드 업체에 대한 보안 강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그리고 국내 보안수준 제고를 위한 법제도적 개선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차원의 이러한 노력 이외에도 민간 기업들의 자체적인 보안 강화 및 투자가 DDoS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도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어 DDoS 공격에 동원되는 일이 없도록 정기적으로 백신을 이용한 악성코드 점검 및 최신 보안패치 설치 등 정보보호를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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