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변 지인들이 다시 해외여행을 가기 시작했다. 다들 코로나19 이후로 사용한 적이 없는, 만료된 여권을 갱신하고 있다. 나 또한 교환학생 준비를 하기 위해 3월에 만료되는 여권을 차세대 전자여권으로 갱신했다.
차세대 전자여권은 △ 표지 색상 변경(녹색→남색), 사증면수 확대 △ 디자인에 우리 문화유산 활용 △ 주민등록번호 제외, 여권번호 체계 변경과 함께 △ PC 타입 개인정보면 도입 및 다양한 최신 보안요소 적용 등 기능이 향상됐다고 한다.
외교부에서 공식적으로 안내하는 준비 서류에는, 크게 신분증, 6개월 이내에 촬영한 여권용 사진 1매, 여권발급 신청서(여권사무 대행기관 및 재외공관에 비치)가 있다. 유효기간이 남아있는 여권이 있는 경우에는, 소지 여권을 반드시 지참하여야 한다. 경우에 따라 병역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된 사항은 외교부 여권안내 누리집(https://www.passport.go.kr/new/)을 참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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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 사진 규격 안내.(출처=외교부) |
나는 우선 사진을 찍기 위해 지하철 역에 위치한 무인 사진 부스를 이용했다. 1만 원의 비용으로 쉽고 빠르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만 기계가 잘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한 후 사진을 찍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한번 기계에 돈을 넣으면 환불이 불가한데, 종종 고장 난 기계인 경우 얼굴 식별이 안될 정도로 어둡게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사진관이 안전한 선택이다. 여권 사진의 규격은 가로 3.5cm, 세로 4.5cm인 천연색 상반신 정면 사진으로, 자세한 사항은 위 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권 사진을 찍은 후 구청에 서류를 들고 여권을 신청하러 갔다.
기존에 전자여권을 한 번이라도 발급받은 적이 있는 경우에는 정부24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한데, 그 경우에도 여권 사진 규격에 맞는 사진 파일과 본인인증을 위한 금융 혹은 공동인증서가 필요하다. 또 온라인으로 신청했다고 하더라도, 여권은 오프라인으로 방문하여 수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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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원여권과 여권 접수 창구. |
여권 민원실에 들어가서 여권 발급을 위해 왔다고 하니, 즉시 직원이 필요한 신청서를 안내해줬다. 작성 예시에 맞게 신청서를 작성했다. 일반적인 성인 기준에 따라 10년의 유효기간과 58장의 면수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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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서 예시. |
신청서를 작성할 때, 방문 수령을 할 것인지 우편 수령을 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나는 여권을 빨리 받아보고 싶었기 때문에 방문 수령을 선택했다. 방문 수령은 평일 기준 4일, 우편 수령은 4일에서 10일 정도 소요된다. 나는 월요일에 신청하여 그 주 목요일에 수령할 수 있었다.
신청서 작성 후 번호표를 뽑고 창구에 가서 신청을 하면 되는데, 사람이 없어 바로 신청을 할 수 있었다. 신분증과 신청서, 그리고 기존 여권을 제출하고 본인인증을 위해 지문 인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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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인 확인을 위한 지문 인증. |
지문 인증 후 서명을 하면, 결제창이 떠서 수수료를 확인할 수 있다. 수수료 중 1만5000원의 국제교류 기여금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여쭤보니, 국제교류기금 조성에 사용되며 국제 교류 활동에 사용되는 일종의 세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결제를 완료하니 접수가 완료된다. 접수 완료 즉시, 핸드폰으로 확인 문자가 발송된다. 시간이 오래 걸릴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3월부터는 공공마이데이터의 시행으로 여권 발급이 더욱 빨라진다고 한다. 민원인의 동의 후 실시간으로 본인 확인이 되어 구비 서류 없이도 여권 신청이 가능해진다는 것인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기존의 신청 방법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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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수료. |
신청 절차를 마치면, 기존 여권은 천공 처리 후 돌려받고, 방문 수령을 위한 접수증을 발급받는다. 부득이하게 직접 회수하지 못할 경우, 대리인을 위임할 수도 있다.
또한, 신청 완료일 6개월 이내에 발급받은 여권을 찾지 않은 경우에는 폐기되기 때문에 기간에 유의하여 수령해야 한다.
4일 이후, 접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하여 구청에 다시 방문했다. 여권민원 창구에 가서 접수증을 제출하고 본인 확인 후 여권을 수령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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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급받은 차세대 전자여권. |
발급받은 차세대 전자여권은 기존의 여권과 다르게 표면이 파란색이다. 개인정보면은 기존보다 빳빳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으며 보안성과 내구성이 강화되었다. 안쪽 사증란의 디자인도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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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증란 비교.(위가 새 여권, 아래는 기존 여권) |
한번 전자여권을 발급받은 경우에는 추후 여권 발급 시에 온라인으로도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다만 기존 여권과는 다르게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기입되어 있지 않아 신분증의 역할을 하려면 여권정보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누구나 쉽게 차세대 전자여권을 발급받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이오늘 oneul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