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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국민권익위에 온 지도 어느 새 100일이 넘고 계절의 여왕인 5월을 맞이했습니다. 취임식에서 저는 현장을 찾아가 국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제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드린 바가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위상에 걸맞은 공정사회, 청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행적인 부정부패를 타파하겠다는 의지도 말씀드렸습니다. 그래서 지난 4개월 시간 동안 제가 앞장서서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첫 번째 현장은 포항 수성사격장 집단 고충민원입니다. 2,800여 명의 주민들은 사격장 소음으로 장기간 고통받았고 주민 시위로 2020년 10월부터 해병대 사격훈련은 중단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위원회가 3년여간 포항을 찾아가 수차례 의견을 조정한 결과 군은 올해 3월부터 사격훈련을 재개할 수 있었고 민·관·군협의체를 구성해서 주민 상생방안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한미동맹과 국가 안보, 마을 주민의 권익과 생존을 모두 지키게 된 것입니다.
또한, 지금 서울 용산구에서는 종교시설 진출입로 도로를 둘러싸고 4년여에 걸친 갈등이 있었습니다. 우리 위원회의 14차례에 걸친 조정을 통해 주말에 해당 시설을 방문하는 2만여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확보할 수가 있었습니다.
부패 방지를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방의회 등 부패 취약 분야를 집중 개선하는 것을 올해 주요 목표로 하여 총 718개의 기관 대상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평가 기본계획을 수립했습니다.
그리고 청년 세대를 위한 국정과제인 공정채용 정착을 위해 신규 채용 절차를 철저히 점검하고 공정한 채용 문화를 조성하는 2024년도 공직 유관단체 채용 실태 전수조사에도 착수했습니다. 행정청의 위법·부당한 처분으로부터 국민의 침해된 권리를 구제하는 행정심판도 올해 6,700여 건을 처리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께서는 더욱 큰 기대를 갖고 계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와 국민권익위 직원들은 앞으로도 국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들고 국민 편에 서서 권익을 구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답은 여전히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월에도 현장을 찾아가겠습니다. 특히,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취약계층을 찾아가 적극적으로 보호하겠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먼저, 돌아오는 5월 17일은 제21회 한센인의 날입니다. 한센인들은 병에 대한 오해로 차별당하고 사회적으로 격리되었던 아픈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센인분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2월 청주시 소재 한센요양시설, 3월 경기도 의왕시 소재 한센마을을 방문한 바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저희 위원회 직원들은 5월 17일에 전남 소록도의 국립소록도병원, 여수시 한센요양시설 애양평안요양소 그리고 한센인 정착촌 도성마을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곳에 거주하는 한센인들은 평균 연령이 80세 전후인 어르신들로 건강·소득·주거환경 등 여러 고충을 갖고 계십니다. 특히, 도성마을의 경우 폐축사와 오·폐수 문제 등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우리 위원회가 2022년도 8월 민원 현장 조정도 실시한 바가 있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한센인 어르신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현재 겪고 계신 어려움을 파악하는 동시에 기존 민원 조정 내용이 잘 이행되었는지 점검도 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국민권익위원회는 5월 및 6월 두 달간 저소득층·장애인·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고충민원 집중 신청 기간을 운영합니다. 취약계층의 생명이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있으면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긴급조치를 실시하고 숨어 있는 이슈 또한 발굴하여 고충이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긴급생계비 지원, 장애인 이동 지원, 폭염·침수 우려 등 긴급한 행정 대응이 필요한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신청해 주십시오. 우리 위원회은 이번 집중 신청 기간을 통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보다 꼼꼼히 챙겨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국민권익위원회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 세대의 생생한 의견을 듣기 위해 5월 29일 한밭대, 5월 30일 연세대를 찾아갑니다. 위원회의 '응답하라 2024 청춘신문고'는 저희 위원회 직원들이 대학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2030 청년들로부터 주거·취업·학비 등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생생하게 청취하는 자리입니다.
또한, 듣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위원회의 고충민원 처리, 제도 개선, 국민생각함 기능 등을 통해 어려움을 실제로 해소하고 청년 세대의 의견을 정책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가는 각 현장마다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브리핑을 마치겠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기자님들께서 서면으로 질의하신 내용에 대해서 답변드리겠습니다.
MBC 기자님께서 가방 선물 관련 조사와 방심위원장 신고 사건 처리에 대해 질의하셨고, JTBC 기자님께서도 가방 선물 관련 조사에 대해서 질의하셨습니다.
해당 사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고 그 결과가 주목되는 만큼 기자님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 점 잘 알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 위원회는 기본적으로 모든 사건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고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이 사안에 관련해서는 향후 대변인을 통해서 입장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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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산업부, 추석 명절 맞아 방학동 도깨비전통시장 방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온누리 상품권으로 떡을 구매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깨비시장을 방문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민 물가 및 에너지 안전 상황을 점검한 후 상인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나도 모르는 대출 실행 사전 차단하는,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8월 중순 즈음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등록금 납부 내용이 담긴 문자였다. 얼핏 보니, 등록금 납부 경로가 바뀌었으니 새로운 링크를 확인하라는 내용이었다. 마침방학 중에 학교 서버가 개편되어 크게 바뀌기도 했다. 그즈음이면 학기 등록을 해야 할 시기였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누르려다가 멈칫했다. 등록금을 납부하라는 내용과 함께 수상한 URL이 도착했다. 발신 번호가 내가 알고 있던 학교 번호가 아니었다. 낯선 전화번호에 찜찜해서 누르지 않고 일단 메시지 창을닫았다.알고 보니 문자에 삽입된 URL을 누르기만 해도 핸드폰에 악성 앱이 설치되어 개인정보가 빠져나가는 신종 범죄 유형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빠져나간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대출이 실행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나도 모르는 대출이라니, 깜짝 놀라 인터넷을 조금 더 찾아보았다. 나처럼 URL이 들어 있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링크를 눌렀다가 피해를 받은 사람들이 여럿 보였다. 한 군데도 아니고 두세 군데의 은행에 걸쳐서 발생한 대출 피해도 있고, 예금 해지 피해를 받은 사람들도 있었다. 적게는 천만 원부터 많게는 억 단위의 피해 금액이 발생했다며 어떡하면 좋냐는 사례들을 읽어보면서 내 눈앞이 아찔해질 지경이었다. 아무래도 비대면 금융거래가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디지털 금융거래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어서인지 개인 신용정보 탈취 피해 사례도 그만큼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마침 8월 23일부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시행했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는 본인이 원하지 않는 여신거래로 인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아주는 서비스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안내.(출처=금융위원회) 신용대출, 카드론은 물론, 신용카드 발급과 주식담보대출, 예적금 담보대출까지 개인의 신규 여신거래를 사전에 차단해준다. 해당 서비스에 가입하면, 가입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된다. 따라서 모르는 사이에 실행되는 대출에서 발생하는 금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용자가 현재 거래 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 영업점 등을 직접 방문해서 본인 확인을 거치면 신청할 수 있다. 내가 거래 중인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출처=금융위원회)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 싶으면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https://www.credit4u.or.kr:2443/)을 통해 신청할 수 있는 금융회사들의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본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 역시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을 이용해서 확인할 수 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도 내가 자주 이용하는 은행에 가서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왔다. 은행에 가서 위와 같은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직원에게 최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는 비율이 많은지 여쭤보니,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를 위해 나처럼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러 은행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나의 신청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과정과 상태는 한국신용정보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신청 금융회사에서 반기 1회,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신청 내역을 통지해준다고 한다. 현재는 대면 신청만 가능한데, 은행 직원분께 여쭤보니 추후에 비대면 신청도 가능해질 예정이라고 들었다. 또한 지금은 신청자 본인이나 법정 대리인만 직접 금융회사에 방문해야만 신청할 수 있는데, 정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나면 위임받은 대리인도 신청할 수 있도록 바뀔 예정이라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안심차단 여부 확인 경로 및 해제 방법.(출처=금융위원회) 이렇게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고 나면, 금융회사에서 나의 신규 여신거래를 취급할 때, 신용정보원에 금융거래 사전차단 정보가 등록되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차단정보가 등록되어 있으면, 신규 여신거래를 중단하고 내게 즉시 안내해준다고 한다. 여신거래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되면 다음과 같이 안내 문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면 내가 직접 신규 여신거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되는 걸까? 차단했던 내용을 풀 수는 없을까? 그건 아니다. 소비자는 언제든지 어느 금융회사에 방문해서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수 있다. 금융회사에서도 소비자에게 해제 사실을 통지하는 게 의무라고 하니, 타인이 나의 여신거래 차단 서비스를 해제할 걱정은 내려놓아도 될 것 같다.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출처=금융위원회) 해당 서비스에는 현재 은행,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 저축은행은 물론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한 4,012개의 금융회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하니 내 개인정보를 더 철저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 같다. 보이스피싱 등을 비롯한 금융범죄는 고령자뿐만 아니라 나 같은 청년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에 걸쳐서 발생한다. 금전의 액수에 따라 회복하기 어려운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기도 하고, 정신적 피해로 일상이 망가지기도 하니, 더 주의해서 예방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이 알고 이용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마지막으로 보이스피싱과 스팸 문자에 대처하는 방법을 덧붙이고자 한다. 범람하는 스팸 유형에 스스로 정보를 더 철저하게 지켜나갈 필요가 있는 요즘이다. 의심스러운 전화나 이상한 내용이 담긴 메시지가 오면 답하거나 클릭하지 말고 바로 스팸 차단하거나 삭제하길 권한다. 최근에는 목소리를 녹음해서 보이스피싱에 이용하는 신종 범죄 유형도 생겼다고 한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면 녹음을 당할 수도 있으니 먼저 답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가족이 전화해 금전을 요구하더라도 미심쩍거나 수상한 느낌이 든다면 다시 전화해서 꼭 확인하길 바란다. 정책기자단|한지민hanrosa2@naver.com 섬세한 시선과 꼼꼼한 서술로 세상의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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