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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지금부터 2024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설명드리겠습니다.
가계동향조사 결과는 1인 가구와 농림어가를 포함한 전체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금액이며, 증감률은 전년 동분기와 비교한 수치입니다.
일러두기는 자료로 갈음하도록 하겠습니다.
2쪽, 소득 동향입니다.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2024년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12만 2,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4% 증가하였습니다.
경상소득은 504만 1,000원으로 2.0% 증가하였는데, 이를 구성 항목별로 보면 근로소득은 329만 1,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1% 감소하였고, 사업소득은 87만 5,000원으로 8.9% 증가했습니다. 이전소득은 81만 8,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5.8% 증가하였습니다. 이 중 공적이전소득이 8.9% 증가하였고, 사적이전소득은 0.9% 감소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근로소득은 소폭 감소하였으나, 사업소득·이전소득이 증가하면서 전체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 3쪽 소비지출 동향입니다.
2024년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 8,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3.0% 증가하였습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에서 지출이 증가하고, 교통, 기타상품, 통신 등에서는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12대 비목별로 소비지출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4쪽입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40만 4,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7.2% 증가하였습니다.
주류·담배 지출은 3만 7,000원으로 0.1% 감소하였고, 의류·신발 지출은 12만 7,000원으로 1.3% 증가하였습니다.
5쪽입니다.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39만 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0.7% 증가하였습니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지출은 11만 8,000원으로 6.1% 증가하였고, 보건 지출은 25만 4,000원으로 2.1% 증가하였습니다.
6쪽입니다.
교통 지출은 33만 5,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0% 감소하였습니다.
통신 지출은 12만 9,000원으로 0.7% 감소하였고, 오락·문화 지출은 21만 3,000원으로 9.7% 증가하였습니다.
7쪽입니다.
교육 지출은 24만 4,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2.3% 증가하였습니다.
음식·숙박 지출은 42만 7,000원으로 5.8% 증가하였고, 기타상품·서비스 지출은 22만 9,000원으로 0.6% 감소하였습니다.
다음, 8쪽 비소비지출 동향입니다.
2024년 1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07만 6,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2% 증가하였습니다.
세부적으로 경상조세가 -6.5% 감소하였으나, 이자비용 11.2%, 비영리단체로 이전지출 7.9%, 사회보험료 3.0% 증가하였습니다.
다음, 가계수지 동향입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차감한 처분가능소득은 404만 6,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4% 증가하였습니다.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차감한 흑자액은 113만 8,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2.6% 감소하였고,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 비중인 평균소비성향은 71.9%로 전년동분기대비 1.2%p 상승하였습니다.
다음, 9쪽 소득 5분위별 가계수지입니다.
2024년 1/4분기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5만 7,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7.6% 증가하였고,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25만 8,000원으로 2.0% 감소하였습니다.
1분위 가구의 경우 처분가능소득은 95만 5,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1.2% 증가하였고, 평균소비성향은 137.4%로 전년동분기대비 16.3%p 하락하였습니다.
5분위 가구는 처분가능소득이 866만 7,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2.3% 감소하였고, 평균소비성향은 58.8%로 전년동분기대비 1.0%p 상승하였습니다.
다음, 10쪽 소득 5분위별 소비지출 동향입니다.
2024년 1분기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31만 2,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0.6% 감소하였고,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509만 8,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0.5% 감소하였습니다.
소비목적별 비중을 살펴보면 소득 1분위 가구는 주거·수도·광열 22.5%, 식료품·비주류음료 20.5%, 보건 13.5%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소득 5분위 가구는 교통 15.4%, 음식·숙박 14.8%, 교육 12.1%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끝으로, 50쪽 부록4 분기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입니다.
2024년 1/4분기 중 5분위 배율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98배로 전년동분기대비 0.47배 p 하락하였습니다.
참고로, 가계동향조사는 가구소득과 지출을 분기별로 시의성 있게 작성·제공하는 것이 주된 목적입니다. 따라서 연 단위의 소득수준 및 소득 분배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전체적인 모습은 행정 자료를 통해서 보완되는 연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설명을 마치고 질문 있으시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아까 사전브리핑에서 총평으로 말씀하셨던 부분 좀 다시 한번 멘트 부탁드릴게요.
<답변> 총평 부분이요? 전체적으로 이번 2024년 1분기는 가구당 월평균 소득과 지출 모두 전년대비 다소 둔화되면서 실질소득은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감소로 전환되었고, 실질소비지출도 코로나가 발생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7분기 연속 소비지출 증가율이 소득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평균소비성향도 7분기 연속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소득 분위별로는 1분위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7.6%로 가장 높았고, 5분위 가구는 소득이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지출은 1분위와 5분위 모두 소폭 감소하였습니다.
<질문> 총평에서 말씀해 주신 것 중에 1분위 가구 소득 증가율이 가장 높고 그다음에 소비지출은 1분위·5분위만 감소했잖아요. 그래서 그 배경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1분위 가구에서 소득이 증가한 이유는 일단 1분위 가구는 다른 분위에 비해서 가구들 연령, 평균 연령이 높은, 60대 이상의 높은 가구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요. 공적연금이나 기초연금의 수급자나 수급액이 인상된 측면이 있고요. 기초생활보장 등의 사회수혜금 인상 영향 등의 공적이전소득 증가가 전체 소득 증가를 견인한 것 같습니다.
소비지출이 1분위·5분위 모두 소폭 감소한 측면이 있는데 이거는 그렇게 크게 물가의 영향도, 작년에 비해서 물가가 떨어져서 물가 영향도 좀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작년에 소비지출 증가율이 높았었거든요. 그거에 대한 기저효과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 소득 가운데서는 근로소득이 좀 준 게 눈에 띄는데 이거 배경을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취업자나 고용 상황은 좋아졌는데요. 근로소득이 줄어든 측면은 저희가 자료를 봤을 때는 모든, 소득 분위별로 봤을 때는 모든 분위에서 다 감소한 거는 아니고요. 소득 5분위에서 근로소득이 감소했습니다. 그런데 근로소득 같은 경우에도 상여금과 급여가 나누어져서 저희가 조사가 되는데 급여 쪽은 증가했고요. 그런데 세부적으로 보면 상여금 쪽에서 5분위에 상여금 쪽에서 감소한 걸로 통계 수치는 나타났고요.
저희도 다른 언론 기사나 이런 걸 통해서 확인... 분석을 하고 있는데 작년 같은 경우에 주요 일부 대기업 같은 데서 상여금이 좀 줄었거나 감소한, 없었던 측면이 있었거든요. 그런 부분이 조사에 반영된 것 같습니다.
<질문> 가구당 소비지출은 늘었는데 실질소비지출은 그대로인데 배경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가구당 소비지출은 3%가 늘었는데요. 저희가 1분기 소비자 물가상승률도 3% 상승하다 보니까 물가 상승과 소비지출이 같이 증가하다 보니까 실질소비지출은 물가 상승을 제외한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동일한, 공교롭게도 수치가 동일하다 보니까 실질소비지출이 보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
<답변> 28페이지에 실질가계수지가 나와 있는데요. 실질소비지출이...
<질문> ***
<답변> 아닙니다. 그전에도 마이너스인 적은 있었고요. 실질소비지출이 마이너스인 적은 있었는데 지금 1분기 기준으로 봤을 때 2020년도가 -7.4였거든요. 그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라는...
<질문> ***
<답변> 네. 왜냐하면 작년 2/4분기에도 -0.5였습니다.
<질문> 실질소득과 실질근로소득이 시계열적으로 몇 년 만의 최대 폭 감소인지 여쭤보겠습니다.
<답변> 실질소득은 2017년 1분기 -2.5% 이후 최저고요. 실질근로소득은 1분기 기준으로는 2006년 이후 최저입니다. 그러니까 2006년이 저희가 지금 통계에서 1인 가구가 포함된 통계를 발표한 게 2006년부터, 2006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가장 낮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그 가장 낮은 배경에 대해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답변> 일단은 1분기가 아닌 전 분기로 했을 때는 2020년 5분기가 가장 낮았는데요. 그때 코로나 발생한 해이기 때문에 그때 가장 낮았는데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은 거는 일단 실질소득이기 때문에 소비자 물가 상승도 반영됐을 거고요. 이번 같은 경우에는 저희는 원인을 뚜렷한 원인보다는 요인에서는 상여금이 조금 감소한 게 영향을 준 거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가계수지 같은 경우에 1분기끼리 비교를 하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1, 2, 3, 4분기 이렇게가 아니라 뭔가 계절성 요인이 있는 건지.
<답변> 왜냐하면 보통 가계수지는 명절이라든가 계절적인 요인에 따라서 금액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특히 지출 같은 경우는. 소득도 마찬가지지만. 그러다 보니까 1분기 같은 경우에는, 1분기나 3분기에는 설이라든가 추석이 끼어서 좀 지출이 많을 수도 있고요. 또 소득 같은 경우에도 1분기에 상여금을 받는다든가 이런 이유들의 어떤 계절적인 요인이 있기 때문에 저희가 동분기로 비교하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에 소비지출 감소한 항목 중에 교통, 기타상품·서비스, 통신 이런 게 있었는데 혹시 감소한 어떤 배경에 대해서 한번 설명 부탁드립니다.
<답변> 교통하고 기타상품하고 하나 더... 또 하나 뭐 여쭤보셨죠?
<질문> ***
<답변> 통신, 잠시만요. 교통 같은 경우에는 자동차 구입비에서 감소한 영향이 컸고요. 1분기 같은 경우에 자동차 내수판매량이 줄거나 자동차 등록현황이라든가 소매... 승용차 소매판매지수 같은 다른 지표들을 보더라도 감소한 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통은 그렇고요.
통신 같은 경우에는 통신장비에서 약간 마이너스가 있었는데요. 이게 약간 단통법 폐지가 아직 되지는 않았는데 이게 시행령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반영이 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그 영향인지는 모르겠는데 공시지원금이 작년에 비해서 조금 확대됐더라고요. 그래서 공시지원금 확대에 따라서 소비자의 부담이 줄어든 게 통신장비가 감소한 영향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기타상품 및 서비스에서는 실제 그렇게 기타상품·서비스가 지금... 잠시만요. 사실은 비율 자체는, 명목으로는 -0.6% 감소했는데 불구하고 실질이 -4.8% 감소한 거는 일단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영향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용 관련 서비스라든가 기타 개인용품 같은 것들이 소비자물가 상승한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질문> 제가 이 계산법을 잘 몰라서 그러는데 실질근로소득이 3.9% 감소한 걸로 이렇게 나오는데요. 명목상 근로소득 1.1% 감소했고 물가상승률이 3%면 그냥 계산하면 4.1이 나와야 맞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거 어떻게 계산하는 건가요?
<답변> 일단은 실질근로소득, 그러니까 실질로 계산하는 방식은 일단 명목이 2개, 작년하고 올해 2개 수치가 있어야 증감률을 계산할 수 있는데요. 작년에는 일단 작년의 실질금액을 먼저 계산하고요. 올해는 올해 실질금액을 계산해야 되는데 작년에는 작년의 소비자물가가 있잖아요. 작년의, 물가지수로 계산한 작년의 실질금액과 올해 물가지수로 계산한 실질금액을 각각 계산한 다음에 그 2개 수치를 나눠주는 겁니다. 그래서 올해 실질금액은 3.0으로 나눠주지만 작년에는 3.0이 아닌 다른 숫자로 아마 나눠줄 거거든요. 그러다 보면 약간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질문> 어쨌든 아까 말씀이 3.9는 이것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최... 가장 많이 떨어진 거라는 것이죠?
<답변> 실질근로소득은, 네.
<질문> 그게 아까 2006년?
<답변> 2006년에, 1인 가구가 포함된 통계가 2006년부터거든요.
<질문> 이게 2006년의 지수 이후로 최대 감소인 건가요, 아니면 통계 작성 이래로 가장 큰 감소인 건가요?
<답변> 2006년 이래로요.
<질문> 2006년의 실질근로소득은 몇 년... 얼마나 감소했던 거예요?
<답변> 2006년에... 잠시만요. 2006년에는 첫 해 조사기 때문... 2005년도가 없기 때문에 비교가 안 되고요. 2007년도가 근로소득, 실질근로소득이 4.5였습니다.
<질문> 그러면 2007년 1분기 이후로 최대 감소가 아닌 건가요?
<답변> 네, 정확히 따지면 그게 맞겠네요.
<질문> 그러니까 정리 한 번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답변> 일단 2006년부터 1인 가구가 포함된 통계가 지금 저희가 발표를 하고 있고요, 기준으로 삼아서. 그래서 2006년 대비 2007년도에 근로... 실질근로소득이 4.5가 나왔고요. 그 후에 2024년도까지 쭉 실질근로소득을 봤을 때 금년도 1/4분기는 -3.9는 1분기 기준으로 했을 때는 2006년도 1인 가구가 포함된 조사 이래로 가장 낮은 증감률을 나타냈고요, 1분기 기준으로는.
<질문> 그러면 2007년의 4.5%는 증가했다는 말씀이시죠? 감소가 아니라?
<답변> 그렇죠, 증가했죠.
<질문> 그러면 오늘 3.9... 이번에 3.9% 감소한 것은 역대 최대 감소가 맞는 거죠? 2006년 이후로.
<답변>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전 분기 기준으로 하면 2020년 2/4분기, 코로나 발생 첫 해에 2/4분기의 -5.1이, 실질근로소득 -5.1이 제일 낮고요, 전 분기 기준으로 하면 통틀어서. 1분기만 기준으로 하면 이번 2024년 1분기가 제일 낮고요.
이상 질문이 없으시면 2024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설명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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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우즈벡에 KTX 사상 첫 수출…K-고속철 세계 진출 신호탄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이 최초로 우즈베키스탄으로 수출된다. 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오늘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한국의 고속철 차량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우리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 간 체결된 고속철 공급계약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에 시속 250km급 고속철 7량 1편성, 총 42량을 공급하고 경정비 2년, 중정비 9개월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2700억 원 규모의 계약이다. 올해로 도입 20주년을 맡는KTX는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로, 이번에 첫 수출이 추진됨으로써 본격적인 한국 고속철의 세계 시장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윤 대통령은 “이는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의 첫 번째 수출 사례로서, 우즈베키스탄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는 한편, 고속철도 운영 등 양국 철도 분야 전반의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 국내기술로 설계·제작된 차세대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인 ‘KTX-청룡’이 첫 시승 행사를 위해 서울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총 좌석 수는 515석이며, 차량의 설계속도는 352km, 영업속도는 320km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다. 2024.4.22.(ⓒ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양국은 또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랜 기간 양국의 핵심 협력 분야로 자리잡은 인프라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협력 약정’을 체결함으로써 지역난방 인프라와 관련한 양국 간 협력 기반도 강화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고속도로와 상수도 사업 등 우즈베키스탄 국책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여, ‘수르길 가스화학 플랜트 사업’의 뒤를 잇는 양국 인프라 협력의 모범사례를 많이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양국은 또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결합해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에 텅스텐, 몰리브덴과 같은 광물을 대상으로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하고, 경제성이 확인되는 경우 우리 기업이 우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이 고순도 희소금속 제품 생산에 필요한 정련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는 ‘희소금속센터’ 프로젝트가 호혜적 성과를 거두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창업촉진센터(U-Enter)를 방문해 제조와 창작을 위한 장비와 시설이 구비된 ‘매이커스페이스’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창업 촉진 센터(U-Enter)는 지난해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으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개소했다.(대통령실 홈페이지) 국방, 방산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그간 연합훈련, 군 의료기술, 군사교육 중심으로 이뤄져 온 양국 간 협력을 정보통신과 사이버, 국경 경계 시스템, 항공기 등 방산 장비 분야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두 정상은 아울러,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정부의 첫 중앙아시아 전략인 ‘K 실크로드 협력 구상’과 내년 ‘한-중앙아 정상회의’ 개최 계획에 대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오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과 합의한 협력 방안들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우리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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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오색 매력 오감 만족 영동의 자연을 닮은 레인보우 힐링센터 충북 영동은 충청도와 함께 전라도 경상도 등 세 개의 도가 접하고 있는 만큼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하다. 브랜드 슬로건 또한 오색 매력을 갖춘 영동의 특색을 살린 레인보우 영동이다. 이곳에 지난해 7월 무지개색만큼 즐길 거리 가득한 웰니스 공간이 문을 열었다. 영동 레인보우 힐링센터가 그곳이다. 영동의 자연을 그대로 재현한 건축물과 심신의 건강과 즐거움을 가득 담은 공간은 머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레인보우 힐링센터는 영동의 건강휴양 복합관광지인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내에 자리한다. 약 175만㎡의 부지에 레인보우 힐링센터를 포함하여 복합문화예술회관, 일라이트 휴양빌리지, 영동와인터널, 과일나라 테마공원 등이 한자리에 모여있다. 그중 힐링센터는 영동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휴양관광지다. 취향 따라 즐기는 힐링공간 레인보우 힐링센터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건축물에 영동의 자연을 담았기 때문이다. 빛과 바람, 물과 돌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뤄 더욱 편안한 공간을 연출한다. 특히 농촌의 특성상 인구감소에 직면해 있는 문제를 직접적으로 마주하며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듣고 싶은 소망을 반영했다. 그래서인지 단연 돋보이는 공간은 건물 가장 아래층인 B2에 자리한 어린이힐링뮤지엄이다. 이곳은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나무의 뿌리처럼 레인보우 힐링센터를 단단히 지키고 있다. 오롯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꾸며진 공간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새어 나온다. 시끌시끌 떠들어도 되는 책 놀이터와 거대한 피자 도우 모양으로 꾸며진 거인피자 놀이터, 영동을 대표하는 과일인 복숭아색 공으로 가득한 볼풀 놀이터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뒤로하고 한 계단 올라오면 다 함께 쉬어갈 수 있는 힐링숲정원이 나온다. 힐링센터의 중정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큰 창문을 통해 빛이 쏟아져 들어온다. 바람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여유롭게 독서를 즐기며 쉬어갈 수도 있다. 그 앞으로는 시원한 대나무밭이 펼쳐지고, 그 뒤로 자리한 힐링풋스파존에서는 누구나 편안하게 족욕을 즐길 수 있다. 쉼이 필요할 때, 힘이 되는 곳 1층 로비에서 한층 더 올라가면 레인보우 힐링센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 펼쳐진다. 멈춤과 쉬어감을 테마로 다양한 온열 체험을 누릴 수 있는 개인힐링존이다. 편백, 참숯, 일라이트 등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다. 일라이트 바닥으로 만들어진 뜨끈한 평상은 어르신들에게 더욱 인기다. 일라이트는 영동군에 세계 최대 규모가 매장되어 있는 신비의 광물로 항균 효과와 정화작용에 우수하다고 알려졌다. 2층 릴렉스룸에도 일라이트 온열 매트가 준비되어 있다. 입장료로 모든 곳을 누빌 수 있는 레인보우 힐링센터에서 유일하게 추가 비용을 내는 공간이지만 저렴한 가격에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많은 이용자가 찾는다. 더불어 영동의 사계를 감상할 수 있는 명상의 연못도 쉬어가기 좋은 장소다. 이름처럼 공간 한가운데 연못을 형상화한 물길이 자리하고 주변으로 편안한 의자들이 비치되어 있다. 찰랑이는 물 위로는 영동의 푸른 하늘과 하얀 구름이 유유히 헤엄쳐 물멍을 즐기기 그만이다.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 인생사진까지 오직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도 자리한다. 현대 미술가 리경 작가의 설치미술이 펼쳐지는 빛의 정원으로 가면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 멋진 사진도 남길 수 있다. 각각 영동의 대지, 영동의 바람, 영동의 산을 형상화하여 공간마다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빠르게 스쳐 지나가기보다 천천히 머물면서 공간이 주는 메시지를 충분히 체험하길 추천한다. 빛의 정원을 빠져나와 밖으로 향하는 문을 열면 바람의 계단과 마주하게 된다. 영동의 하늘을 바라보며 한 계단씩 오르다 보면 어느새 옥상정원까지 닿는다. 이곳에서는 레인보우 힐링관광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병풍처럼 펼쳐진 능선을 배경으로 작품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하늘계단은 빼놓을 수 없는 대표 포토존이다. 하늘에 닿을 듯 높이 솟아오른 계단에 오르면 백두대간과 금강이 관통하는 영동의 자연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Wellness Program 레인보우 힐링센터라는 명칭답게 힐링을 위한 명상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매주 주말(토, 일) 15시부터 16시까지 1시간 운영한다. 성인 프로그램은 차를 마시는 먹기 명상, 힐링센터 외부를 걷는 걷기 명상, 와인 명상, 족욕 이완 명상, 바람 명상 등 다양한 주제로 운영된다. 어린이 명상은 집중력 강화, 능력 느끼기, 의지 명상, 친구와 호흡 맞추기, 성장판 자극하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10명~12명으로 인원이 정해져 있으며 선착순으로 체험가능하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주제나 체험도구는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NOTE - 주소 :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영동힐링로 95- 문의 : 043-740-3655- 홈페이지 : www.yd21.go.kr/healing-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체험료 : 입장요금 어른 3000원, 청소년·군인·노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교통 정보 : [ITX] 새마을 서울-영동(약 2시간 20분 소요), 무궁화호(약 2시간 40분 소요) 추천! 가볼 만한 여행지 과일처럼 달콤한 웰니스 관광지 과일나라테마공원 과일나라테마공원은 레인보우힐링센터와 함께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안에 자리잡고 있다. 레인보우 힐링센터에서는 걸어서 20분이면 닿는다. 영동군 5대 과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213종의 아열대 식물이 자리한 레인보우 식물원, 바나나 나라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자리한다. 계절에 따라 자두, 복숭아, 포도, 사과, 배 등 과일수확 체험이 가능하며, 토스트, 쿠키, 피자 등의 요리체험과 과일주스 만들기, 쨈 만들기 등의 가공체험도 즐길 수 있다. NOTE- 주소 :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39-2- 문의 : 043-740-3651- 홈페이지 : ht.yd21.go.kr/fruit- 웰니스 프로그램 : 과일수확체험, 요리체험, 가공체험 호랑이 기운을 품은 천년고찰 반야사 신라시대 창건된 반야사에 가면 특별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바로 사찰 옆 산기슭에 자리한 반야사 호랑이다. 이는 천년의 세월동안 풍화작용으로 파쇄석이 흘러내려 호랑이 형상이 만들어진 것으로 여름이면 사찰 안 배롱나무의 붉은 꽃과 어우러져 더욱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이곳은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힐링여행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여유롭게 사찰을 둘러보고 명상을 즐기며 스님과의 차담 시간도 갖는다. 발우공양, 예불, 108배 등 알찬 불교문화 체험으로 만족도가 높다. NOTE- 주소 :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 백화산로 652 반야사- 문의 : 043-742-4199- 홈페이지 : banyatemple.co.kr- 웰니스 프로그램 : 연등 및 염주 만들기, 사찰 체험 외 자유시간을 즐기는 휴식형 템플스테이 등 출처 :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환자 단체 간담회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환자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환자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환자 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환자 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환자 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한-이 수교 140주년, 이탈리아에서 한국을 느끼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나에게 이탈리아는 여느 유럽 국가 중 하나였다. 미국서 살던 동네에 피자 가게가 많았고 집주인 할머니가 이탈리아인이었거나 하는 소소한 기억 정도랄까. 물론 보고 싶은 로마제국과 르네상스의 찬란한 문화 등은 차치하더라도. 언젠가 아이와 이탈리아 치즈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이런 나에게 이탈리아와의 거리감을 좁혀준 건 아이였다. 언젠가부터 아이는 이탈리아라는 나라에 흠뻑 빠져 있었다. 틈틈이 이탈리아와 관련된 각종 행사에 함께 참여했다. 행사를 통해 이탈리아인과 인사를 나누고 문화를 체감하면서 이탈리아란 나라는 서서히 내게 다가왔다. 올해 한국과 이탈리아는 수교 14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지난해 양국 대통령은 2024~2025년을 한-이 상호 문화교류의 해로 선포한 바 있다. 영화 로마의 휴일로 더 유명해진 스페인광장. 늦봄, 우리는 코로나19 이전부터 꿈꾸던 이탈리아로 떠났다. 이탈리아는 첫 방문이었다. 보통 유럽을 여행하며 한 나라만 가진 않는다지만, 모든 날을 이탈리아에 쏟았다. 삼색의 국기만 봐도 설레는 아이에게 더없는 기회였다. 나도 이 나라에서 그런 마음을 느끼게 될까. 로마공항에서 본 환영인사. 한국인은 이쪽이에요. 이탈리아에 도착해 처음 미소를 지은 건 공항심사에서였다. 우리나라는 이탈리아와 자동출입국심사(E-gate)를 적용하는 나라 중 하나다. 공항 심사대에 그려진 몇 개 안 되는 국기 중에 태극기가 보였다. 심사대에서 여권 스캔 후 도장만 받으면 끝(14세 이상 전자여권 소지자만 해당)! 13시간이 넘는 비행에 지쳐있다가 기운이 솟았다. 동시에 뿌듯한 마음도 들었다(우리나라 여권 파워). 건너편 비협정 국가의 방문객 대기 줄이 어마어마한데 놀랐다. 입국 안내를 해주는 이탈리아 여성이 한국말로 빨리빨리라고 외치자, 한국인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로마에서한국문화를찾았다 로마 라 사피엔차 대학교. 개교 720년이 넘는 유럽 최대 규모의 대학이다. 로마에는 라 사피엔차(La Sapienza) 대학교가 있다. 1303년에 개교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학은 유럽서 가장 많은 학생이 다니고 있다. 이곳에 한국학과가 있는 것도 흥미롭지만, 2018년 이탈리아 최초로 한국자료실(Window on Korea)이 생겼다는 사실이 무척 반가웠다. 지난 3월에는 K-드라마 스타 및 작가의 세미나가 열리는 등 이곳에선 한국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시간을 내 학교를 찾았다. 걷다 보니 관광지와 다른 조용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교문 앞에서 대화를 나누는 여대생들이 보였다. 우리나라 대학 정문처럼. 대화를 나누며 화이팅을 외쳐준 라 사피엔차 대학교 학생들. 뭐라고요? 이들에게 청천벽력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주말에는 캠퍼스에 따라 일찍 혹은 아예 문을 닫는단다. 로마에선 주말만 머물 계획이라 아쉬웠다. 상황을 들은 그들도 함께 안타까워했다.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한국이라고 하자 그들은 BTS!부터 외쳤다. 유튜브와 OTT로 한국 콘텐츠를 종종 봤다며 호기심을 보였다. 그중 한 명은 블락비를 좋아한다고 수줍게 털어놨다. 한국자료실에가봤는지 묻자, 학교가 너무 넓다고 미안해했다. 한-이 수교가 140주년 됐다고 하자 반가워했다. 그들은 나 대신 한국자료실에 가보겠다고 했다. '한-이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한 개막공연 세자의 꿈이 열렸다.(사진=한국국제교류진흥원(KOFICE) 제공) 역사깊은 로마 아르젠티나 극장에서 공연을 기다리는 관객들.(사진=한국국제교류진흥원(KOFICE) 제공) 내가 로마에 오기 직전인 5월 4일, 로마 아르젠티나 극장에서는 국악이 흘렀다. 2024~2025 한-이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한 개막공연 세자의 꿈이 개최됐다. 문체부와 한국국제교류진흥원(KOFICE),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등이 주최한 국립국악원 공연은 시야 제한석을 제외한 전석이 매진됐단다. 로마에서 듣는 국악이라니, 생각만 해도 흐뭇하다. 특히 아르젠티나 극장은 여러 유명한 오페라 공연이 있었던 역사적인 곳이다. 200여 년 전 롯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 초연도 열렸다. 롯시니는 200년 후 그 곳에서 국악이 울리리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로마 트래비 분수. 이외에도한-이 14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6월에는 로마 주요 관광지에서 박은선 작가의 시각예술작품이, 6월 17일까지는 백제 역사유적지구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더 자세한 행사는 주한이탈리아 대사관 또는 주이탈리아 문화원 누리집에 들어가 보면 좋겠다). 밀라노에서 한국을 떠올리다 밀라노 쇼핑몰에서 본 LG와 삼성 제품. 이어진 밀라노에서 우리나라 제품을 만났다. 씨티라이프(쇼핑몰)의 전자용품점에 커다랗게 쓰인 LG와 삼성 로고가 눈에 들어왔다. 뿌듯함이 앞섰다. 카사밀란(이탈리아 프로축구팀AC밀란 관련 복합문화공간)에 갔을 때도 비슷한 감정이었다. 경기장 바로 옆 건물이 LG전자 건물이었던 거다. 먼 곳에서 우리나라 기업을 보니 뭉클했다. 돌아오는 길, 대형 슈퍼마켓에선 한글로 적힌 우리나라 김을 팔고 있었다. 동양 마켓이 아닌 일반 마트였기에 많은 사람 중에 동양인은 보이지 않았다. 토리노에서 우정을 이야기하다 토리노의 랜드마크, 몰레 안토넬리아나 박물관. 마지막 여행지, 토리노에서도 감흥은 이어졌다. 토리노는 초콜릿과 커피(라바짜)와 자동차의 탄생지며 특히 축구에 열광하는 곳이다. 내국인 관광객이 더 많은 이곳은 얼마 전 광주광역시와 교류를 맺었다. 100년이 넘는 리나센테 백화점 토리노 지점에서 우리나라 화장품을 만났다. 어? 저거 우리나라 화장품 아냐? 아이가 가리키는 곳에선 우리나라 마스크팩을 팔고 있었다. 진열장에는 K-뷰티라고 쓰여 있고 한국 외수용 제품들이 있었다. 시간이 좀 있었다면, 자발적으로 이 마스크팩 장점을 사람들에게 소개했을지도 모르겠다. 뜻하지 않게 이탈리아 백화점에서 만난 우리나라 화장품에 다시금 미소가 지어졌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쏙 든 도시, 토리노. 우박을 피해 들어간 토리노 향토 음식점 주인은 친절하게 우릴 맞아줬다. 우박 소리를 들으며 토리노 왕궁이 보이는 전원적인 식당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여행하는 동안 난 친절하고 좋은 이탈리아인을 여럿 만났다. 옆집에 한국인이 살아 김치를 좋아하게 됐다는 아저씨는 김치를 극찬했다. 한국에서 이탈리아까지 멀리 와줘 고맙다는 아줌마와는 함께 사진도 찍었다. 이탈리아 남부 출신인 여성은 그 지역에 관해 잘 알고 있는 아이와 신나게 고향 이야기를 했다.여행 전 가졌던긴장이 풀리자, 친근함이 느껴졌다. 다음에 오게 되면 작은 한국 기념품을 가져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인천공항에서본 환영인사. 140년 동안 한국과 이탈리아는 친분을 다져왔다.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시간 역시 한국과 이탈리아는 함께 할 테다. 거리와 시차, 언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마음만 있다면. 유구한 역사가 숨쉬는 로마 시내와 바티칸을 바라봤다. 비슷한 점이 많은 양국이 여러 방면으로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 Ciao(안녕), Ci vediamo(또 보자).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 영상 [독립기념비 헌화] 우즈벡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독립기념비 헌화 현장 ☞ 대통령실 유튜브 채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