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7월 23일 목요일 외교부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모두에 제가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질문 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질문·답변]
※마이크 미사용으로 확인되지 않는 내용은 별표(***)로 표기하였으니 양해 바랍니다.
<질문> 이번 해킹 사건 관련해서 외교부는 2월에 그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인지하게 된 정확한 시점과 장관께 보고된 정확한 시점이 언제인지 궁금합니다.
<답변> 관계기관에서 올 2월 초에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 정황을 포착하여서 외교부에 이를 알려 왔습니다. 외교부는 그 통보를 받은 이후에 즉시 해당 시스템을 긴급하게 차단 조치를 하고 비정상적인 접근의 실체 파악을 위해서 관계기관과 함께 공동 조사에 착수를 하였습니다.
이 조사는 기술적인 전문성이 요구되는 작업이라서 4월까지 약 두 달이 소요가 되었고, 이 조사 결과를 장관에게 보고한 것입니다. 그리고 국가안보실에 대한 보고는 최근입니다. 해당 사건에 대한 여러 법적이고 정책적인 함의 등에 대한 분석을 거쳐서 보고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질문> 근데 사건이 인지되고 나서 장관께 먼저 보고가 이루어지는 게 매뉴얼상 맞는 건가요, 아니면 먼저 자체적으로 조사를 한 다음에 몇 개월이 지난 다음에 장관께 보고하는 게 매뉴얼상 맞는 건가요?
<답변> 그게 지금 비정상적인 접근이라고 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비정상적인 접근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작업을 우선적으로 한 것입니다.
참고로 제가 좀 말씀을 드리면 외교안보기관인 외교부에 대해서 사이버 공격 시도가 진짜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매년 그 횟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면 2024년 경우에는 1만 4,674건, 일평균으로 하면 40건이 발생하게 된 거죠. 그리고 2025년에는 1만 7,500사건, 일평균으로 하면 48건, 그리고 금년도 상반기 6월 말까지 기준으로 하면 1만 6,254건, 일평균이 90건이나 됩니다.
이렇게 아주 빈번한 그런 비정상적인 접근 시도가 있기 때문에 그 접근 시도 때마다 저희들이 장관에게 보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이 비정상적인 접근의 실체가 과연 무엇인지, 이것이 해킹인지, 어떠한 종류의 해킹인지 이런 것들을, 외교부 단독으로는 이걸 분석을 할 수가 없습니다. 관계기관하고 합동으로 조사를 해서 그 조사를 한 것을 종합해서 장관께 4월에 보고를 했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질문> 개인정보위원회에서는 이게 사건이 인지됐을 때 72시간 내에 신고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외교부에서 판단할 때는 이게 예외규정에 해당된다, 라고 판단을 하신 건가요?
<답변> 예, 그 사이버 공격을 올 2월에 인지하고 금방 말씀드린 대로 2개월간의 외교부와 관계기관 간의 공동 조사를 통해서 해당 시스템으로부터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4월에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당연히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고 문제를 저희들이 검토를 했고, 그런데 이게 국가안보하고 무관하지 않은 그런 불가피한 사유가 있었기 때문에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또 관련 검토를 거쳐서 7월 19일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국가안보와 관련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관련 검토에 매우 신중을 기했다는 그런 점을 말씀드리고, 그런 불가피한 국가안보 사유가 무엇인지 이거에 대해서는 민감성 때문에 대외적으로 말씀드리기 곤란함을 좀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질문> 그렇지만 이게 전반적인 보고 체계나 이런 게 늦어지면서 수사도 전반적으로 다 이렇게 지연이 되면서 피해도 좀 더 확산되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외교부는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지요?
<답변> 저희들은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그리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서 조기 탐지와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서 정보화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사이버 보안 점검 체계도 개선을 하고 그다음에 관련 인력도 보강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고요.
그다음에 우선 유출 가능 인원에 대한 추가 피해가 있을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희들이 취한 조치는 우선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개별적인 통지를 했습니다. 그리고 출처가 불분명한 그런 이메일을 수신하는 경우에는 각별히 유의할 것을 안내하였고, 그리고 여러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동일하게 사용하는 경우에는 보안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각 사이트별로 고유한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변경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이 건이 정말 되게 심각한 사건이기 때문에 정말 철저한 그런 사후 조치를 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 해킹 관련해서 저도 궁금한 게요, 지금 국가정보원 소속 요원들의 이런 정보도 털렸다, 이런 보도가 있는데 이분들 같은 경우에는 해외에서 위험한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까 좀 더 우려가 큰 상황인데요. 혹시 이분들에 대해서 어떤 추가적인 조치 같은 게 있을까요?
<답변> 해당 교육시스템 서버에 외교부 소속 외무공무원 그리고 주재관, 재외공관에서 근무하는 행정 직원 등의 교육 운영 관련된 그런 정보 약 1만 건이 저장되어 있었던 것으로 저희들은 추산하고요. 정확한 유출 규모와 내역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통해서 확인해 나갈 것입니다.
주신 질문과 관련해서는 이게 외교안보 조직이라든지 인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은 안보 문제하고 관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언급을 제가 자제하고자 합니다.
<질문> 외교부가 이번 프로그램을 2022년에 도입하셨다고 했잖아요. 그런데 보통 이런 프로그램은 나라장터 같은 데서 입찰하는 걸로 아는데 사실 외교부 같은 경우는 안보기관이다 보니까 이런 거는 나라장터 같은 데서 입찰한다기보다는 좀 다른 방식을 택해야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거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금방 말씀하신 대로 이번 공격과 같은 경우에는 사이버 공격자가 서버 소프트웨어 미공개 보안 취약점, 그걸 제로데이 취약점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해당 시스템 구축 당시에 보안 설정 미비점을 악용해서 교묘하게 침투를 했기 때문에 조기에 저희들이 탐지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이버 공격이 지속되는 약 10개월 동안에도 저희들이 보안 점검을 여러 차례 했습니다만 이 공격 행위를 저희들이 식별하지 못했기 때문에 금방 말씀 주신 대로 저희들이 협업하고 하는 그런 업체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반드시 가격 요소만을 저희들이 고려할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의 그런 정말 확실한 보안시스템을 갖추고 있느냐,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고려하면서 이러한 입찰 과정에 그렇게 임하고자 합니다.
<질문> 감사합니다. 다른 질문 하나 드려도 될까요? 장관께서 얼마 전에 미 국무장관 만나셨었잖아요. 미 국무장관께서 어떤 이익에 대해서 이런 우리의 어떤 군사적 내지는 비군사적 기여에 따라서 국익에 도움이 될 거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이 이익이 구체적으로 어떤 걸 의미한다고 봐야 될까요?
<답변> 호르무즈 해협에 저희들은 많이 의존하고 있지 않습니까? 에너지 수송이라든지 물류 수송이라든지 이렇게 늘 상시적으로 저희들이 그런 해역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문제는 우리의 국익과 직결되어 있고요.
그래서 미국 같은 경우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그리고 정상화를 아주 우선적인 우선순위로 다루고 있는 것을 저희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자유를 위해서 저희들이 실질적으로 기여를 하겠다 하는 그런 의지가 있고, 그리고 우리 국방부가 중심이 되어서 그런 구체적인 방안을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기여 의지가 있다는 것과 구체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는 것은 미국이 너무나 잘 알고 있고, 그러한 우리의 그런 태도에 대해서 미국은 또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렇게 기여라든지 자산이라든지 이런 것이 투입되기 위해서는 해협 상황이 허용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해협 상황을 보면서 그리고 미국이나 프랑스, 영국 이런 다국적 임무단의 논의가 병렬적으로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논의 사항도 지켜보면서 우리가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을지를 지속적으로 검토를 해나가고자 합니다.
<질문> 미국에서도 저희의 기여를 적극적으로 알고 있다고 하셨는데 이게 사실 저희가 군사적으로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거는 현실적으로 좀 어렵다고 생각하거든요. 대신에 기뢰 제거라든가 이 부분은 고려해 볼 수 있지 않나 싶은데 이런 것도 미국이 알고 있다고 보면 될까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미국이나 영국하고 프랑스가 주도로 하고 있는 다국적 임무단의 경우에도 가장 우선적으로 지금 검토하는 분야가 기뢰 제거입니다. 그래서 기뢰 제거에 필요한 그런 자산을 동원할 수 있는 그런 국가들을 식별하고 실제로 동원할 수 있는 그런 해협의 여건이 되는지를 지금 보고 있고, 그리고 우리도 그런 동향을 보면서 어떠한 실제적인 기여가 가능할지를 지금 구체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질문> 사실 이게 기뢰 제거 관련해서 보도가 나갔을 때 뭔가 이란 대사관에서 항의나 그런 메시지는 따로 없을까요?
<답변> 국제 해협은 국제 공공재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국제 공공재인 국제 해협이 안정적으로 유지가 되고 운영이 되는 것은 국제사회 모두의 전체적인 이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그런 기본적인 방향을 갖고 관련국들하고 또 국제사회와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문> 안녕하십니까? 최근 러시아 외무장관이 아세안 행사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 한반도 비핵화 촉구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이와 관련해서 외교부는 어떻게 보고 계신지 여쭙습니다.
<답변> 북한의 지속적인 핵 개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 등 국제법을 명백하게 위반하는 행위입니다. 그리고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심각한 안보 위협으로 저희들은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또 NPT 체제 창설 주도국으로서 북핵 문제에 대해서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취해 주기를 바랍니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견지하고 있고,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진전 및 남북 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경주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요.
그리고 러시아와 관련해서는 지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그런 북러 군사협력으로 한러 관계에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러측과 필요한 소통을 해오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우리 정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의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러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을 견인하기 위한 그런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밝힙니다.
그럼 질문 없으면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