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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명소로 떠오른 새 서울역 이용하기

200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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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고속철도 개통에 앞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신 서울역(서울통합 민자역사)은 굳이 기차를 이용하는 고객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찾아가 보고 싶은 명소가 되고 있었다.

신 서울역이 정식 운영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일부터였지만, 사실은 기존 서울역에서 역무시설을 이곳으로 이전한 지난달 28일부터 운영됐다고 할 수 있다.

신 역사 공사는 지난 1999년3월부터 시작됐다. 이달 말이면 완전히 마무리되는 역사는 지하 2층 지상 5층에 대지 면적만 2만4067평에 달하고 건축면적은 11361평이다.

기존 역사보다 역무시설과 편의시설이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위에서 내려다 보면 활을 당기는 모습으로, 열차가 터미널을 빠져나갈 때는 활 시위를 떠나는 화살모양이 된다.

일부를 제외한 전체 벽면이 유리로 돼 있어 자연채광으로 인해 낮에는 별도의 조명없이도 환하다. 화장실은 공항 수준으로 깔끔했으며, 색상이나 디자인이 세련된 종합안내센터, 매표창구도 이용객들의 눈길을 끈다.

역사와 연결된 쇼핑센터는 8032평이고 주차시설은 6255평에 달한다. 역사 한 곳에 대규모 쇼핑센터와 여객편의시설, 그리고 대형 주차장이 동시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새 서울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2, 3층에 있는 매표창구에서 표를 구입한 다음 1층에 있는 승강장으로 내려가야 한다.

각 층별로 보면 일반철도의 승하차와 경부, 호남고속철도의 하차 및 2008년 연결예정인 인천국제공항철도의 승하차는 2층에서 이뤄진다. 고속철도 승차는 3층에서 하도록 돼 있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서울역 이용객들이 많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고속철도와 기존열차 중 일부를 용산으로 이전하게 되며, 이를 제외한 노선은 이곳 서울역에서 이용하면 된다.

역무시설이 들어서 있는 2층부터 4층까지 식당들이 들어서 있어서 승객들이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창 밖의 전망을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다.

또 승강기는 장애자용 4대와 화물용 6대를 포함 총 16대가 설치돼 있고, 기본적으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몸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역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현재 공사중인 용산역과 같이 역사 앞까지 대중교통이 들어와 승객을 내려주고 바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ㄷ'자형 완충지역이 마련돼 정차로 인한 교통마비를 줄이는 등 역 접근 편의성이 한층 높아졌다.

쇼핑시설로는 11일 갤러리아백화점이 운영하는 갤러리아 콩코스가 문을 열었다. 기존 갤러리아백화점 서울역사점이 있던 구역사 지상 2~3층에는 내년 6월께 할인점 롯데마트가 들어선다.

또 5500여평의 신역사 임대 매장에는 푸드코트를 포함, 음식점만 40여곳으로 종전 서울역사보다 배 가까이 늘었다. 구역사 1층에 있던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KFC 던킨도너츠 배스킨라 빈스 등이 모두 신역사 2~3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4층 전문 식당가에는 퓨전 중식당과 한식.일식.양식 전문식당 등이 곧 문을 연다.

[구 서울역은 어떤 곳]
구 서울역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철도건물로 사적 제284호로 지정돼 있다. 원래의 명칭은 경성역이었다. 1900년 경인철도 개설 때부터 가건물로 사용되다가 교통의 요충지로 경성의 역할이 증대되자 동경대학 쯔카모토 야스시 교수의 설계로 1925년에 역사건물로 준공됐다.

1946년에는 서울역으로 개명됐으며, 1988년에 역사 현대화와 여객 편의 제공을 위해 민자역사로 준공됐다. 이번 신 서울역(서울통합 민자역사)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옛 서울역은 완전히 폐쇄된 상태이며, 앞으로 박물관이나 전시관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취재:선경철(kcsun@new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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